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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가 미국에서 수동 변속기를 권장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했나 봅니다. Manual up, Stick happens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신규고객들에게 수동변속기를 선택해보기를 권장하는 마케팅인데요, 제 생각에는 미국 연비규제인 CAFE에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수동비율을 올려보고자 하는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수동과 자동변속기의 옵션이 다 존재하고 있고 미국에서 6단 자동변속기의 권장소비자가가 수동대비 +$1250임을 감안하면 이윤을 포기하면서 소비자에게 어필하려는 이유가 연비 외에 딱히 떠오르지 않는군요.
이유야 어찌됐든 인터넷에서의 반응은 대체로 신선하다는 평가이고 (미국도 수동변속기의 시장 침투율이 5.5%밖에 안되서 미니의 이런 마케팅이 무모하다는 얘기도 나오는군요) 미니 추종자들에게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좀 더 올리는 기회가 될 듯 하겠습니다.

정말 신선한 마케팅이네요. 저도 수동 운전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일단 주위에 수동차를 모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빌려서 연습할 수가 없고, 랜트카, 유홀에도 없고.. 그러니 어디서 테스트드라이브 해볼 수도 없고... 어렵네요.)

미쿡의 수동 비율이 5.5% 뿐이 안되지만 차량 모수가 워낙 크니 시장 규모는 꽤 될겁니다. ^^;
시승을 하면 할 수록...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건데... 수동변속기는 300마력 이하 가솔린 차량에 많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쥐어짜면서 운전하는 재미도 좋고 클러치 사용이 용이해 운전도 편하구요.
한국비엠도 미니를 들여올 때 특정제품만은 (예를 들어 Coop S나 JCW모델) 제발 수동변속기가 선택 가능하게끔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미니쿠퍼를 자동으로 몰아보면... 왠지... 좀 이상해요. ^^; 개인의 취향이지만...

5.5%라니 생각보다 훨씬 낮군요,,
미니의 드라이빙 감을 좋아하지만 제 경우는 수퍼차져/터보 미니 S를 다 몰아봤지만
클러치와 변속 레버 링크 느낌이 장난감스럽고 뽁뽁거려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일반 쿠버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런 즐겁고 부드러운 변속감은 차에는 잘 어울리나,, 전 역시 혼다의 그 날카로운 느낌이 훨씬 와닿더군요.
아마 이걸 개선할 수 있는 클러치와 퀵시프터가 있겠지요? ^^;
수입차도 수동을 선택할수 있음 좋겠습니다.. M3나 S4 란에보10 이런차들 수동 나온다면 당장 살텐데요.. ㅜㅜ ~~
아마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위에 거론된데로 아마 플릿 연비를 좀 더 좋게 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요즘 신모델들이 계속 나와줬지만, 대부분 기존 대비 크기가 커진 모델들뿐이라 연비가 계속 낮아지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쿠퍼, 쿠퍼컨버, 클럽맨 한정인점이 그렇게 보이는 이유의 하나죠. 또는 기존에 주문되었던 수동모델들이 악성재고가 되기전에 처리하고자함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전년대비 수동선택 비율이 낮아지면 미리 딜러롯에 가져다둔 수동모델을이 악성재고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8월말까지 딜리버리를 받아야한다는 조건등을 보면 재고관리의 일환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수동운전을 즐기는 층에게 어필할수 있는 미니 쿠페가 이제 출시되니까요...
메이커에서 수동을 권장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경우인데.. 말씀하신것처럼 미니의 "손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확실한 충성고객이되게끔 끌어들이는 전략인가보네요.. 게다가 미니 수동미션의 경우 순정LSD까지 옵션선택이 가능하니까.. 쿠퍼S 정도만 되어도 수동의 손맛은 상당히 좋겠죠..
우리나라도 하면 좋을까요? 별로 흥할것 같지는 않지만 ㅎㅎ
(사실 쿠퍼S의 경우 순정ZF6단 오토미션의 성능이 꽤나 만족스럽고 쉬프트패들까지 달려있어서 이미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해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