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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카로 XG L30 99년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세컨을 고려하다 올해 4월에 이녀석을 들였습니다.
이쁘지요? 아직도 포르테해치백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립니다.
일단은 빵빵한 엉덩이가 맘에 들었고 1600cc 주제에 140마력 직분사엔진과 6단 수동의 조합이 맘에 들어서였습니다.
거기다 당시만해도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희소성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포르테 세단이 워낙에 많이 팔려 부품수급에도 문제가 없었고 깡통임에도 에어백이 6개나 기본장착되어 VDC 와 MP3 옵션만 넣어 출고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탁송되자마자 지인의 샵으로 가 휠타이어를 갈고 로워링으로 자세를 낮춘 뒤에 와이프가 찍어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이녀석의 멀쩡한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 되었네요.
길들이기 도중 조립불량으로 추정되는 플러그케이블이 빠지는 사태를 겪기도 했지만 가격대비 만족을 준 차량입니다.
레드존 근처에서의 거동은 1600cc 임에도 이전 베타엔진의 느낌을 주기도 했었으니 상당히 공을 들여 차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우면산 산사태가 나고 강남일대가 침수되던 그날 저는 인천공항에서 출입국 심사장을 통과중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출장중에 문자로 받은 저의 세컨카 사진입니다.
지하주차장에 물이 빠지는 시간만 3일 이상이 걸렸고
물빠진 상황을 서술해보면 트렁크가 활짝 열려 있었다고 합니다. ( 수압이 느껴지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되어 있나봅니다 추측입니다.!)
출장에서 돌아와 차량을 봤을때는 녹이 이미 두텁게 자라나고 있었고 온갖 이물질(ㅜㅜ)과 그로 인한 악취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결국은 3개월간 4천5백km를 달리고 전손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사면 굉장히 오래타는 습관이 있어서 1년도 안되어 전손처리하는 기분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차 안의 물건(골프백+유아카시트)과는 달리 차량은 자차보험으로 보상이라도 받았으니 마음의 위안을 삼고
XG를 몰고 출퇴근을 하다보니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출퇴근용 차를 또 물색하게 되더군요.
같은 차를 다시 사긴 그냥 싫고...
1. 엑센트 위트 VGT 수동
2. 쉐보레 크루즈 디젤 수동 ( 올란도와 크루즈5는 수동이 없으므로 ;; )
외에도 폭스바겐 제타 TDI , i40-U2 , 쏘나타 하이브리드 , 스포티지R VGT-TGDI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위의 주 모델로 좁혀졌습니다.
두 차량의 정보를 꾸준히 모아가던 중 와이프의 둘째 임신소식을 듣게 되는 경사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피 끓는 청춘인줄만 알았건만 제가 착한 아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후후
제가 총각이었다면 M3 나 S2K 를 바로 질렀을텐데 말입니다.
둘다 일장 일단이 있어 하루 하루 마음속 바꿈질을 하고 있었더랬죠.
엑센트는 일단 전폭이 상대적으로 좁은것 , 4식구와 유모차 2대 그리고 짐을 수용할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 이에 따른 패밀리카의 별도 운영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용이 500정도 저렴하고 가죽시트가 기본장착인점 23.5km/l 의 연비!!!는 매력적이었죠.
크루즈는 상대적으로 연비는 4km/l 낮고 좀더 높은가격 결정적으로 가죽시트를 선택할 수 없다는 !!!! 단점이 있었지만
XG와의 병렬운용이 필요없을정도의 트렁크와 높은 평가를 받는 차체 밸런스와 핸들링 그리고 결정적으로 슈퍼카(?)반열에 오른
차라는 메리트가 ;;
...
장고 끝에 금일 계약을 했습니다.
XG도 팔고 원카로 돌아가기로 와이프와 합의하였고
쉐보레의 침수차 지원을 받기위해서는 9월 내에 출고해야한다는 제약때문에 9월2일날 양산된 수동을 받기로 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옵션 중 리어스포일러만 빠져있는 모델입니다. ( 디젤 수동 풀옵에서 .. ) 뭐 사제로 달면되겠죠.
차는 받아보고 타보고 길들여봐야 물이 세는지(;;) 알겠지만 성격이 모나지 않아 만지면서 타게 될 듯합니다.
한가지 타협이 안되고 화가 나는 부분이 직물시트입니다.!
디젤 수동 타는 자는 가죽시트 선택의 권리가 없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영업소 소장님께도 얘기해보았지만 뭐 원래 그렇다네요 ... ㅎㅎ
사이드에어백이 운조시트에서 튀어나올텐데 이걸 살리면서 가죽시트를 입힐 수 있는 애프터마켓 샵이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직물이나 가죽은 신경 안씁니다만 아이가 있어서 직물은 여러모로 무리가 있습니다.
또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신참이 저에게 오면 또 한번 주절 주절 거려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포르테 해치백 아깝네요.... 저도 포르테 해치백 출고 받아 1년 다 되어가는데...
휠 타이어는 참 쿨매로 올리셨던데... 당장 총알이 없어서 군침만 삼켰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수동모델(직물시트입니다^^)을 1년 동안 운행해봤었는데요.
전 오히려 그 직물시트가 좋던데요^^ 예전의 허접한 직물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먼지 많이 안날립니다.
저도 아이둘(당시 6살,4살)을 데리고 다녔지만 직물시트여서 불편한 점은 없었네요..
크루즈 디젤 수동 분명 잘 선택하신겁니다~!!
아.. 제 차와 정확히 차종 / 색상 / 트림까지 일치하네요. 보면서 제 차인 듯 착각이 들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몇 달 정도 운행해보니 직물시트 관리가 약간 신경이 쓰이긴 하네요. 멋진차 다시 계약 하셨으니 이번엔 오래 오래 잘 타시길 기원합니다~

철규님 포르테는 자차는 드셨죠.
저도 오피러스 침수 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차를 안들었네요. 휴~
새 차 입양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옜차의 기억은 .....
이제 여름날씨 무서워서 자차는 필수 있는듯 합니다.

아무래도 아기들 타는 차는 가죽이 편하죠. '가죽이야 사제로 다시면 되죠' 하려다가
에어백 말씀을 듣고 '아 그렇겠구나' 싶었습니다.
뒷좌석만 가죽으로 하시고, 운조시트는 버킷으로....
죄송합니다....

크루디 수동 좋은차죠~~~ ^^ 부럽습니다! 저는 무늬만 같은차인 (ㅠ.ㅠ) 라프 1.6가솔린 몰고있습니다. 직물시트가 마냥 천은 아니라서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관리부분에선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제것도 CDX일반이라 직물시트거든요. 나름 스포티해보이고 그냥저냥 신경쓰시면서 타면 탈만 합니다. 라프의 고질적인 단점이야.....뭐 예의 말많은 밋션과 누수문제였는데, 그런 단점에서 완벽하게 벗어날수 있는 트림이라 정말 부럽네요. 누수는.....지엠측에선 솔루션이 있다고 테스트한다고 하던데 뚜껑이야 열어봐야 아는거니깐...하지만 지엠이 오너들을 실망시킨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크루디인가요, 크루즈5디 인가요? 좋은차 안전운전하시길 :-)

ㅂㅂㄷㄹ 슈퍼카 영입인가요? ㅎㅎ
우선 축하드립니다 ^^
저는 여태껏 가죽시트 차량만 타다가
내년에 결혼하면 검소하게(?) 직물시트로 해야지 할 생각인데..
아이를 기르면서 직물시트의 문제가 있군요. 오염, 먼지...
고려해볼만한 문제겠는데요?
에어백 살리면서 가죽으로 하실려면
ㄹㄱ시트에 문의 해보심이 어떨지요?
비싸다는게 단점이지만 사용후기들은 다들 만족하시는 분위기더군요

좋은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크루디가 아닌 라프디 수동을 몰고 있습니다만....(유로4의 아쉬움이;;)
2012년형은 안전옵션에서도 제약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탄탄한 주행감과 적당한 힘 덕분에 세컨카로 충분히 즐거우실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최근 거의 같은 사양 영입한 1인입니다..^^
받고나서 이것저것 열심히 지르고는 있는데.. ㅋ
(지난 주말에는 경량18인치휠과 모노블럭4P+경량로터를.. ㄷㄷㄷ)
일단 저는 버벅이는 출발의 일정수준 보완을 위해 레이*칩 추천해봅니다..
확실히 알피엠 뜨고 지는게 빨라져서 운전이 많이 편해졌습니다..(출력은 차치하고요..)
조수석쪽 누수는 저도 아직 시간이 안되어 카울을 못뜯어봐서요.. 12년식부터는 물빠지는 수로 모양이 ㄴ자에서 ㄷ자로 개선되어 나왔다고는 하던데.. 한번 뜯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왠만한 주행은 순정상태에서 충분한 느낌입니다.. 출력대비 휠타이어 사양이 좀 모자라니 (물론 보강하실 것 같지만) 인치업은 필수인 것 같네요..
서울-창원 장거리 주행도 해보고 했는데, 3천알피엠 정도만 썼는데도 충분한 힘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타면 탈수록 차량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묘한 놈이더군요..^^
즐거운 카라이프 되세요~~

주말내내 베르나 1.5 vgt 오토 모델로 드라이빙을 했습니다.
16만키로 정도 주행한 차량이었지만, 고속도로에서 150까지의 가속감은 나름 훌륭했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이전 운행한 투카 2.0 수동보다 나은 느낌이었고(투카2.0의 출력 감안하면, 실제로도 더 나은 가속능력을 가졌을 겁니다), 지금 운행하는 스포알터보 사륜보단 약간 못미치는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와 타이어만 한 사이즈 위로 인치업하면 정말 만족하겠더군요.. 베르나 1.5디젤도 이정돈데..크루즈 2.0디젤은 만족감이 더욱더 크리라 생각됩니다. 거기다가 수동!!
좋은 차 축하드립니다.
아..그리고 개인적으로 김충현님의 애마 시승기 기대됩니다. 특히 z-link 유무에 따른 드라이빙 감각 차이요..^^;
먼저 장연근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요즘 좀 경황이 없어서 사진 찍은거는 있는데 아직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입진행중인 PSS로 가기 전에 순정 서스펜션 상태에서 z-link유사품(?)을 장착해 그 효과를 보고 싶었으나,
여적 출퇴근 및 장거리 크루징용으로만 이용되고 있고, 길들이기 완료 전이라 아직 한계상황 주행까지는 해보지 못해서 고민중입니다.
z-link 유사품에 대한 평가도 좀 나눠지더군요..(팔랑팔랑~) 적어도 서킷에서는 큰 느낌 없더라는;;;
아직 고속급제동시 뒷쪽이 휘청대는 느낌도 받아본 적이 없고 해서요..
얼른 길들이기 끝내고 좀 잡아돌려봐야 할 것 같네요.. ㅋㅋ
암튼 현재로서는 이 부분은 조금 더 타보고 나름 아쉬움이 느껴지면 접근해볼 요량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튜닝은 저의 관점에서의 제차량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주는 용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맨으로부터 가죽시트 서비스 받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시트만 가죽으로해서 에어백은 직물상태 그대로라 별로 걱정은 안되고요.
가솔린 차량 타다가 디젤 넘어오니 엔진맛이 달라서 첨엔 주행재미는 좀떨어졌었는데 지금 딱 1년탔는데 요즘은 주행감이 나름 잼있습니다.
차종은 같아도 유로5, 6단미션이 참부럽네요.
아. 그리고 저는 앞뒤 누수 전혀없더군요.
왠만하면 별 문제없을겁니다. 어느차던지 뽑기 운이라는게 있나봅니다.
좋은 차량 구매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시승기 올려주세요. . .
아~ 침수.... 많이 속 상하셨겠어요.
저도 오염때문에 항상 가죽 우선이었는데, 요새 직물은 괜찮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