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는 약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곳입니다.

올해 초던가 아파트 관리 업체가 바뀌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단지 내 포장공사였습니다.

포장 공사를 하고 나서 주차선을 다시 그려야 할텐데요, 이게 예전 주차선보다 더 넓게, 그러니까 더 적은 차량의 주차가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더 넓은 자리가 확보되니 주차 하기도 편하고, 소위 문콕을 방지할수 있고 좋더군요.


하지만, 이런 좋아진 것과는 달리 유독 눈에 띄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대는 은색 구형 소렌토인데요, 아마 저희 동이거나 옆 동에 살거나 그런가봅니다. 매우 자주 보는 차량입니다.

이 차는 주차선 안에 반듯하게 주차한 것을 단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기에 그렇게 주차할 때만 제가 보고 기억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그 차는 보행자 이동 통로를 거의 1/3 가량 차지하며 서 있더군요. :(


또 다른 차량은 한 무리인데요, 한 두 세대 됩니다. 서로 친구들인지는 모르겠구요.

제가 차를 잘 몰라서 아는 선으로는 벤츠 C클 AMG팩인 듯 해요.

단지 내 왕복 2차선이지만 한 쪽에는 주차선을 그려놓아서 주차된 차가 있으니 두 대가 교행하기 아슬아슬한 그런 구간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주차를 하니까 커다란 화분을 주루룩 세워놓았어요. 헌데 이 벤츠 C클 무리들이 여기에 종종 주차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한 대도 아니고 두 세 대가 그러니까 그 길로 교행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비싼 차 탄다고 더 좋은 예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비싼 차들이 그러네요.


이 외에도 꺾이는 길 코너에 주차하는 차, 보행자 통로를 막고 주차하는 차 등등 가지가지 많습니다.


이걸 불편해 하는게..... 정상인거죠?



그냥 푸념 적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