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가입하고 변변찮은 글 한번 써본적이 없다가, 이제서야 하나 써보게 되네요 ^^;; 글재주나 말솜씨에 부족함이

많아서, 많이 부끄럽사옵니다 ^^;


두세번째 페이지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신형 엑센트 운전석 하단부 부식'이라는 말에... 움찔!


네... 저도 얼마전에 엑센트 위트 1.6 디젤(수동+VDC)를 출고받아서 타고있거든요 ^^;

문제는 제차도 10월 생산... 제차는 10월 28일 생산차.

제차는 색상도 많이들 고르시는 색상이 아니라서(블루오션), 울산까지 직접가서 받아왔습니다.

어짜피 소형 승용디젤중 고를수 있는 '국산'으로서는 유일한 차였고, 위트 디젤을 저보다 먼저 타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그차를 보면서 꼼꼼히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차량 부식은... 저보다 많이 테드에 들어오시는 지인께서, 글을 보시고 전화로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저도 부랴부랴 얼마전, 차가운 주차장 바닥에서 낑낑거리면서 녹을 찾아봤는데.

일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차라리 생겼더라도 '눈에 띄지마라!'고 빌고 있습니다ㅠ


마음에 드는 부분도 많았지만,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애매모호한 수동변속기의 기어비, 몇년이 지났는데도 개선될 기미조차 안보이는 전자식 엑셀의 찝찌름함,

이차 에어백은 잘 터지는건가? 라는 주위의 놀림(?), MDPS가 잠기면 어쩐담...? 하는 쓸데없는(?) 걱정들...

수입디젤차(특히 골프 ㅠㅠ)...를 고를수 없었던 제 형편도 포함해서... 불평불만을 늘어놓습니다만.


지저분한(?) 운전습관과, 급가속과 추월을 밥먹듯 하는 제 습관임에도 불구하고.

착실히 리터당 18Km/L을 시내+도시고속도로 주행에서 내어주는 착한 연비.

2단 열선시트의 무한한 따스함...(그전에 타던차에는 히터도 없던 시절이 있어서...)을 포함하여.

"어쨌거나 내가 좋아서 뽑은거... 너에게는 죄가 없지..." 싶어서 그냥 타고다닙니다.


어디서 남들에게 흠(?)이라도 잡힐만할때... 이건 왜이래? 라던가, 이건 뭐가 이래?라고 무신경하게

속을 긁는 소리를 쉽게쉽게 하시는분들이 더러계시는데...

"아이구~ 현대에서 파는 차중에 가장 작고 싼차에요!"라고 빨리 말을 틀어막아버리지만.

그래도... 1580만원이나 주고 산 떳떳한 차인데... 하는 마음에 속이 슬쩍 아플때도 있네요.


이중주차가 3줄로 깔리는 열악한 주차현실에, 기존에 타고있던 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를 굴리려니.

다른것보다 주차하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많네요 ㅠ

기존의 애마가... 급격히 노화되고 외장상태가 나빠지게 된 이유는... 이중주차로 인한 수많은 테러...

심지어는 범퍼를 통채로 깨먹고 도망가는 나쁜놈도 있었으니, 새로 차를 사게 되면서 당연히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게 되네요 ㅠㅠ


중고차였을땐 '2중주차고 3중주차고 OK!' 였던것이... 고작 너따위가... ㅠㅠ 라고 눈물을 삼키며.

안전한 주차공간을 찾아, 오늘도 아파트 단지를 이잡듯 헤집으면서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좋은 자리라도 발견하는 날엔 쾌재를 부르는게... 후회되네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ㅠㅠ)


소모품 관리에 힘을 써봐야겠어! 라고 들이댔다가... 남들이 쓰려는건 이것저것 딱딱 추천해주면서.

막상 내가 쓰려하니, 도대체 뭐가 더 좋은건지 모르겠다!! 라는 패닉에 빠지기도 하고.


뺑소니 사고도 벌써 당해버려서, 칠이 까져버린 도어에서 녹이 보여와 가슴을 후벼파기도 하고.

카 페인트라도 사서 보수해볼라고 했더니만, 색상이 엑센트와 벨로스터 밖에 없는 색이라 지금은 없다는 소리도 듣고.


세차를 열심히 해야겠어! 라고 생각해서... 물색없이 열심히 닦다가 스월마크만 늘어나는것 같고.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차 제대로 하는법' 같은걸 인터넷에서 배우고 있고.


"자동차는 탈라고 산거지, 닦을라고 산거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95년식 스쿠프 경기용차는 오로지 달리는것 하나에만 집중하면 됐었는데.


그전의 제차가 워낙에 대단(?)했던 탓인지, 이번에는 의외로 압박이 들어옵니다.

세간의 시선을 포함하여... "새차를 샀으니, 너도 좀 깨끗하게 타봐라!" 라는 얘기를.

가족을 포함하여 모든이들에게 듣고 있다는게...


가끔은, 차에 너무 많은 신경이 쓰여서 짜증(!)이 날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쫑알쫑알거리면서, 지금도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가... 오늘 내린 눈에 얼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다 작성하면 주차장에 내려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저는...

여전히 가족에겐 '환자', 친구들과 직장에선 '돌+아이'로 불리는일이


아마 당분간은 계속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테드 BBS에 사진 업로드가 계속 에러를 띄워서... 임시로 타 사이트에 올렸던 사진을 띄워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