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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주소의 글의 취지는 국내 모터쇼와 지금 열리고 있는 해외 (디트로이트)의 모터쇼의 쇼걸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댓글을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어디 여자가 예쁘네.. 역시 국내 모터쇼가 최고네.. 등등.. 레이싱걸에 관한글밖에 없습니다..
저도 해외모터쇼까지는 못봤지만 서울모터쇼만큼은 꼬박꼬박 무슨일이 있어도 꼭 관람을 했었죠..
근데 항상 생각하는게 관람객들의 셔터를 누르는 방향들이 차가 아닌.. 모두 레이싱걸이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사다리를 가져다가 레이싱걸에게 포즈를 권하는경우도 봤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모터쇼는 레이싱걸이 아닌 해외모터쇼처럼 차분한 의상으로 쇼걸?정도.. 뭐 해외모터쇼처럼 차에 대해 리뷰설명까지는 원하지는 않지만.. 차보다 더 튀는 의상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p.s 제가 글솜씨가 좋질 않아, 글을 잘 안쓰는 편인데..... 웹서핑하다가 정말.. 화가 나서 끄적거려봅니다..

현승씨 잘계시죠? 세피아도 아직 쌩쌩하지요?^^
차보러가서 미인도 보고 얼마나 좋아요~~하하.ㅋ
미인보러가서 간김에 멋진차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ㅋㅋ

전에 이 유사한 문제로 한참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모델하우스는, 하우스는 아니지만, '하우스의 모델' 이다."
"레이싱모델은, 레이서는 아니지만, '레이싱의 모델' 이다."
==>
"모델하우스는, 하우스는 아니지만, 하우스처럼 생겼고, 하우스에 갖출만한 장치들을 갖춘다."
"레이싱모델은, 레이서는 아니자만, 레이서처럼 생겼고, 레이싱에 갖출만한 복장들을 갖춘다."지금도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레이싱 모델" 이 나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옷을 정식 "레이싱 수트"를 입는다면 말입니다. 이런 것 말이죠.
(Sabine Schmidtz)

저도 차가 주가되는 쇼였으면 좋겠는데요....
레이싱걸 無 -> 관객 급감 -> 쇼 폐지.....이렇게 될까바 그냥.....
'그래도 여기서 저런거 하는게 어디냐.....안하면 나만 못가지....' 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한국처럼 서브컬처가 완전히 전멸한 사회에선 게임쇼나 모터쇼 모두 헐벗은 여자 없으면 관람객이나 매출이 급감할 것이고 매 회를 거듭할 때 마다 점점 축소되다가 조용히 사라지겠죠.
주객이 전도되었고, 쇼 자체의 깊이가 얕을지언정 그나마 헐벗은 모델들 덕에 매해 모터쇼가 유지될 수 있다면 그게 어디냐 하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같이 가고 싶은데 솔직히 좀 뭐 합니다. 이제는 선진국 형태의 진정한 모터쇼를 열어야 하는데 주최측도 참 한심합니다.

저는 어린시절 순수하게 비행기가 좋아서 에어쇼에 갔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진을 찍고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비행기들을 보며 침을 흘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특히 수호이 Su-37의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자태가... 제 주위에선 어른들이 어떻게든 좋은 각도로 사진을 찍으려고 무등을 하며 필사적으로 사진들을 찍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사실 서울 모터쇼가 뭐 볼게 있나요? 현기차도 신차 발표는 서울 모터쇼에서 잘 안하는데, 외신도 관심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겠죠.
기왕 이렇게 된거 그리드걸 특화된 모터쇼로 'SMS가 다른건 몰라도 여자들 보는 재미가 있다!" 라고 세계의 페트롤 헤드들에게 소문이 나서 메이커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쇼가 되면 좋겠습니다 ㅎㅎ
쇼룸과 다를 바 없는 모터쇼는 지겹습니다 ㅠ
어디 모터쇼 뿐인가요? 국내 게임쇼 보면 환장합니다. 주 이용층이 어린 학생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