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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테드인 여러분
경주에 서식하는 유령입니다.
오늘 신차출고일이라서 아침부터 서둘러 울산출고장으로 이동합니다.
지인인 딜러분과 함께....
곧 출고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제차에게 갔었죠. 하이퍼실퍼 i30...
예쁘고 번쩍대는... 아무것도 생각안나게하는 신삥......
그래도 정신차리고 하나하나 살폈습니다.
시동도 걸어보고 옵션 빠진것은 있는지
기능은 잘 하는지 보고....
마지막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문짝 하단 도색불량이 있는지 검사하는데
역시나 있더군요... 아주 노랗습니다.
같이간 딜러분이 초벌,중벌,마무리정도 단계인데 중벌정도인것 같다고 하시네요.
짜증이 밀려오면서 아무생각 안나더군요.
출고장 직원불러다가 "도색불량" 이라고 큰소리로 외쳤더니
"i30 차종이 원래 저렇게 나온다. 잘못된것은 맞지만 다 그러니 양해 하셔라"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남에차 내차 할것없이 출고장에 있는 차들 문 열어서 다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액센트 팬텀블루 말끔 , md 슬릭실버 불량, i30 전부 노랗고(제차포함 3대), i40 일부불량..........
헐...........
2,205만원짜리차가 어찌......
제가 계속 바닥기면서 이차,저차 확인하니 출고장직원이 안절부절 못하고
왔다갔다하고
출고일은 12월 29일이며 다 그렇고 주저리주저리.....재고는 없고 오늘 두대 생산한다는 둥....
"연말에 일하다가 딴생각했냐?" 라고 하고는 안에 들어가서 한참 고민한 끝에...
인수거부하고 " 인터넷에 사진찍어서 다 올리겠다"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휴가내서 갔는데..... 광택샾,폐차장,보험 등등 예약했던거 다 취소시키고....
혹시
최근 현대차 출고하신분 후레쉬 비춰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똑같은 현상보이면 계약취소할 예정입니다. 그냥 헌차 탈레요.....헐...
테드회원 여러분
저 오늘은 위로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아반떼 MD 풀옵션 차량 타신지 1년되었습니다. 세금까지 2천4백정도 들어갑니다.
MD의 경우 문짝 하단에 언더 코팅을 하고 도색을 했습니다.
당연히 곰보빵 같은 표면이 보입니다. 다른 차들도 대략 비슷하더군요.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추가로, 본네트 지지대가 가스 리프트 방식이 아닙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안보이는 부분들은 어떨지 대략 상상이 갑니다.
기운내십시오. 그래도 국산차 사시는 분들 애국자이십니다.

문짝 하단 부분을 언더코팅(?) 하고 도장하는 케이스는 외산 메이커들도 흔하게들 그렇게 합니다.
오히려 더 좋은것이니 기절하실 이유는 전혀 없는듯...
후드 지지대가 가스리프트가 아닌것도 차의 급이 그래서라고 생각합니다... 후드 크기가 작아서 가볍기도 하고...
전 지금까지 선대 아반테 부터 현행 아반테까지 후드에 가스리프트 달린차 한번도 못봤습니다...
다만 쏘나타는 선대 모델들은 지지대 방식이다가 모델체인지가 계속 되면서부터 가스리프트가 적용이 되었죠...
중형급 이상되면 후드 무게가 정말 무겁습니다... ㅡㅡ;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산차 신차로 출고해서 타시는분들은 애국자 맞습니다... ㅜ.ㅜ
그런데... 차량의 많고 많은 부위 중에 왜 하필 '문짝 하단'만 도장상태가 그런걸까요...
잘 안보이는 부분이라고 대충 칠한건지... 아니면 이것도 '원가절감' 인건지... 아니면 칠을 안해도 혹은 대충해도 아무 문제 없는
부위인건지... 메이커측에서 왜 이렇게 차를 만들어서 출고하는지 명확한 설명이나 해명을 해 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작공정상 잘못된거라면 당연히 수정 되어야 하겠지요.
정말 그 도색문제는 언제나 해결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모든 업종에서 QC 담당하는 사람이 '원래 그래요' 이 말 듣기가 제일 싫은 것 같습니다. 사진이 있으면 나중에 출고할 때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 강하게 어필을 하셨으니 분명히 다음에는 정상도색이 된 차량으로 인수받으실 껍니다.
ps. 어느 블로그에 골프 인수하신 분이 (자동차잡지 관련업종에 종사하시는 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수 전에 자가 검사를 수 시간에 걸쳐서 하셨다는데 리프드 안 띄워보고 그렇게 오래할만 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PS를 보니 예전 생각이 하나 나네요...
2005년도에 용산 KCC 매장에서 2세대 CR-V 구입하면서 리스트 적어와서 3시간동안 인수전 자가검사 하던 사람이 하나 있었죠...
리프트에 띄워 하체를 보거나 엔진룸을 열어 보지도 않고 외장과 내장만 3시간....
멀쩡한 것까지 트집잡아가면서 딜러를 괴롭히던... 결론은 모두 정상이었다는 거....
당시 지인들끼리는 진상 중의 진상이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형우님처럼 이슈화 된 문제에 대해 확인해 보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인수전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당연하구요..
하지만 어느정도 적당하게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은 정말 진상이었다는....
햇빛을 비스듬이 반사시켜 보면서 차량 전체에 스크래치가 몇개나 있는지 보는건 좀..... ㄷㄷㄷㄷㄷㄷ

현대자동차는 QC 및 생산라인에 일하는 사람도 문제이고 고객접점에서 일하는 AS쪽 담담자들의 태도부터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없이 겪었던 일이기에 현대자동차의 놀라운 발전에 있어 연구개발쪽의 노고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공장이나 AS 부서의 노고는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동차도 그렇고 가전 및 핸드폰등등..이런것들도 초기 품질이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모든지 완빵에 나오는 제품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아... 제 2010년 생산분 i30는 도장에 오렌지필이 작렬합니다.
이게 뭐 곰보인지 페인트인지 알수가 없을정도입니다, 제가 직접 차를 인수하지 않은게 참 후회되네요.
어휴..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준중형차량에 2천여만원하는 차량이면 보통 비싼게 아닌데 말이죠...
뭐.. 동희오토라면 모를까 대기업 뺨치는 월급을 받으면서 저러면 안되죠.. (동희오토 비하하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잘못된것은 맞지만 다 그러니 양해 해라 그건 앞뒤가 안맞네요.. 잘못됐다 다시 고쳐주겠다고 해야지,
다 그렇게 된다, 그냥 타라, 이건.. 그냥 소비자를 희롱하는것과 다를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