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타던 차량이 보배에 나왔더군요.....

http://www.bobaedream.co.kr/cyber/CyberCarView.php?number=173555&maker_no=50&model_no=440&level_no=&keyfield=1&keyword=&stat=&gubun=Import!Car&features=&cat=&x=24&y=34&page_head=2&nn=170505&pn=

2년전 가을에 사고로 인해 전손처리하여 보험사에 넘겼는데 보험사에서 다시 업자에게 넘겨져 수리되서 은둥이에서 흰둥이로 변신해서 2년 넘게 아직까지 주인을 못찾고 떠돌고 있더군요...

일요일에 양평동 매매단지에 있는 차량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고 왔습니다...

흰색으로 변신하면서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은 것 외에는 번호판도 그대로고 뒷유리에 붙은 모클럽 스티커도 그대로고 실내의 RAZO 패달과 오디오 가이드와 기어봉 가이드에 골드브라운색으로 도색된 것과 엔진룸에 인테이크 매니폴드 커버와 퓨즈박스 커버에 빨간색으로 도색해놓은 것도....

엔진과 미션은 모두 정상이었는지라 치고 나가는 맛은 아직도 여전하더군요...

1단에서 3000RPM 넘기면서 몸이 시트에 묻히는 느낌... VTEC 터지면서 6800RPM까지 밀어주는 경쾌한 느낌은 모두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스티어링 휠 돌릴때마다 에어 빠지는 소리도 여전하고...

하지만 차가 많이 아프더군요..

바디워크는 날림으로 해놨고 칠도 여기저기 다 날리고..

앞뒤 브레이크는 모두 타입알 순정으로 개조했었는데 앞 캘리퍼는 RSX BASE 순정이 끼워져있고..

하체와 허브, 너클, 브레이크를 ITR로 싹 바꿔놨었기 때문에 저와 차량을 만져주신 박성림님이 아니면 파트 구입부터 수리까지 어느것 하나 제대로 못할텐데..

보고 오지 말 것을 괜히 보고 왔다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그리 유쾌하지 못하더군요....

여자친구도 전화 통화하면서 그러길래 뭐하러 보고 오느냐고 하네요...

돌아오는 길에 세차장에 들러 세차하면서 기분전환 했습니다...

지난 것은 잊어줘야죠..... ^^

 

예전 애마 사진입니다..

2005년에 국내에 두번째로 반입한 RSX A/T 모델로 완벽한 ITR 룩에 ITR 샥에 테인 스프링, VIS 카본후드, 브렘보 4피스톤 브레이크, 그리고 Injen SRI와 DC Sports 헤더에 후지쯔보 RM-01A 캣백까지....

지금 사진으로 다시봐도 정말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