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 반경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습니다.
차가 많았지만 규정속도인 80km/h로 달릴수는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썬루프를 틸트 시키고 주행 중이었는데 선루프 틈으로 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나 만화에서 보면 전기줄이 끊어지면서
전기가 샐때 나는 찌지직 하는 소리와 비슷했습니다.


희안한 소리가 나길래 운전중에 이리저리 둘러보았더니 4차선에서 달리던
트럭에서 화물을 묶는 루프가 트럭 뒤쪽으로 나온 상태로 그 루프를 묶는
쇠 잠금 장치(허리띠 묶는 것 처럼 생긴...)가 아스팔트와 마찰하면서
불꽃을 내면서 내는 소리더군요



트럭이 달리는 속도로 그 쇠가 아스팔트랑 부딪히니까 불꽃이 튀는데...
이런것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2차선에서 주행하던 제가 3차선으로 가서
트럭과 나란히 달리면서 조수석쪽 창문을 내리고 크락션을 한번 울렸더니
트럭 운전자가 저를 보시더군요. 그 순간 제가 손가락으로 뒤쪽을
연신 가리켯습니다.


그랬더니 트럭의 속도가 확 줄어들더군요. 그 순간은 제가 뭔가 알려주는것을 알고
갓길에 세우려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혹시나 뭘 잘못했다고 손가락질 하는것으로
오해한것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마 그 쇠 부분이 다 갈렸을 것 같던데...


그 트럭 운전자께서 제 마음을 이해하고 잘 해결하셨겠죠?
그러고 나서 나름 좋은일 했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운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