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투리스모' 동호회에서 카트벙개를 열어서 어제는 파주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레이싱카트를 타게되는거라 기대와 두려움반으로 매우 설레더군요.

전에 KMSA행사로 갔을때는 반을 나눠서 주행을 했는데, 어제는 풀코스로 주행을
하게 되어있어서 먼저 걸어서 코스탐방을 한뒤 레져카트로 간단히 감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100cc짜리 레이싱카트(이용료 10분 3만원)를 타고 달렸습니다.

오랜만의 레이싱카트는 정말 무서웠고, 더군다나 파주코스는 화성의 카트빌과는 달리
코스가 길고 넓어서 메인스트레이트뒤의 1번코너는 정말 두렵더군요..;

처음에 문의했을땐 4대의 레이싱카트가 동시주행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가보니 정비
문제인지 3대만이 이용 가능했습니다. 조를 나눠서 주행을 했는데, 치열하게 랩타임
경쟁이 벌어지게 되더군요..

노면 온도는 매우 낮고, 군데군데 물이 뿌려져있는데다 그늘진곳도 있고해서 마음놓고
달리기에는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당연히 스핀의 행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던중 어느 회원분께서 스핀하면서 밀려났는데, 뒷바퀴가 둔턱을 치는 사고가 일어
났습니다. 다행히 몸을 다치진 않으셨는데, 카트의 뒷바퀴 액슬이 휘고 베어링이 나갔
다더군요-_- 해결비(?) 15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_-;;;;;
레이싱카트 처음 타보신 분이었는데 급좌절하시더군요....;;;

점심을 먹고와서 오후주행을 하는데, 이때는 저희 일행말고도 다른사람들도 본인소유
의 카트로 보이는 것들로 주행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시퀀셜 미션이 달린
괴력의 미션카트도 한대 있었는데, 파워가 엄청나다보니 코너마다 시종일관 카운터치기
바쁘더군요; 게다가 후반부엔 일부러인지 전 코너를 드리프트로 돌아보이는 쇼까지;;;;;

영상은 같이갔던 후배의 헬멧에 Elmo社의 SUV-CAM이라는 제품을 붙여놓고 촬영한
것입니다. 카메라와 녹화기 본체가 분리되어있는 형식의 카메라인데, 비싼돈을 주고
구입했는데 화질이 기대만큼 따라주질 못해서 아쉬워하고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아무데나 붙이기엔 정말 편하고 좋군요......(...환율만 낮았어도 북미제품인
Chasecam으로 사는건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