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2월 12일) 밤 9시경 동부간선도로 서울 방향에서 구형 갤로퍼가 1년도 안된 제 GTI의 뒤를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갤로퍼 과실 100% 이고 저는 피해자로 되는 사고였습니다.





제 앞 앞차가 급정거 하는 바람에 앞차가 급정거하고 제가 급정거 하고

안도의한숨을 쉬고 있는데 제 뒤에서 오던 갤로퍼는 급정거에 실패를 하고 저를 들이 받은거죠..ㅡㅡ;

하여간 이런 상황에서 차를 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탈 렌트카 지급 받았습니다. 제 차의 상태는

뒷범퍼 교체해야하고 판금도 들어가야한다더라구요.





다음날 출근하니 같은 부서의 여직원은 저랑 반대의 상황으로 신호대기 중 실수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잠시 떼었다가 자신의 마티즈로 앞의 SM7의 뒷범퍼를 살짝 부딪혔다고 하더군요. 정말 살짝 부딪혀서

아무 이상도 없었고 SM7의 운전자도 출근중이라 바쁘다고 그냥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녁 7시에 짙은

화장을 한채로 출근하던  SM7의 이 아가씨 운전자는 다음날 입원을 했다고 하더군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입원사실 알리면서 대인 접수해달라고 하면서 말이죠.




이것을 보면서 참...왜그렇게 사나..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고가 난 다음날 후유증인지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이 얘기를 들은 여직원은

병원가라고...자신이 받은 차 주인도 병원가는데 저는 당연히 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저도 간단히 이상이 있는지 여부만 보려고 병원에 가서 가해자에게 대인 접수를 부탁했습니다.

병원에서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통원치료로 물리치료 3일 받으라고해서 그러자고 했지요..



그렇게 병원 갔다오고 나니 상대방 보험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치료비로 돈을 준다는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사고가 난게 처음이라 몰랐었죠. 순간 올타쿠나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더군요.






이런 사건을 친구에게 말햇더니 '넌 정말 착한 피해자야' 라고 하더라구요.

분명히 제가 언젠가 이차를 팔때 이 사고 이력이 저에게 손해를 줄것인데 그에 대한 보상을

대인 처리를 해서라도 받았어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것도 모르고 차만 수리되고

내 몸만 안아프면 되는줄 알았는데요...




어제는 차량 수리가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새벽에 인터넷을 뒤져서 '시세하락 손해보상금'이라는것을

알게 되어서 오늘 날이 밝으면 보험사에게 물어보려는 계획을 세우느라 밤잠을 설쳤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렇게 순진하게 한걸까...역시 얼굴에 철판깔고 보험금을 최대한 뜯어?내는게 더

옳은것이었나 오만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저보고 너무 고분고분하게 처리했다라고

하더군요. 오직 한분...어머니께서는 억지로 보험금을 타내려다가 나중에 니가 살면서 다 돌려받는 수가 있으니

착하게 살라고 하시구요.




사실 어떤것이 올바른것인지 이제 헷갈립니다. 억울한건 사실이니 그에 대한 보상은 받고 싶은데

보험규정으로 받지 못하는 보상을 다른 방법으로 돌려서 받아야하는것이 옳은것인지.....

(여직원이 사고낸 고칠 부분도 없는 SM7의 아가씨는 세자리 수의 보험금을 받았고, 

범퍼교체에 판금까지 해야하는 GTI의 저는 아주 적은 두자리수의 보험금을 받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확실한건 자식같은 제 차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