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에서는 오신분 아무도 안계신듯하고;;; 클릭 27번님 (성함이 지금 당장 기억이 안나네요;) 분과 만났습니다.^^

같이 가려던 일행은 먼저 토요일에 근처 리조트에서 숙박했고, 저는 일요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출발했는데, 도착시간을 보니 7시반-_-;; 태백서킷에 도착했을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문열어줄때까지 내비게이션으로 고스톱을 치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_-;;;

이원일군의 클릭R(엔트리40), 저의 로드스터(1.6), 배우석군의 S2000(일명 떡이천ㅋㅋ), 전 잘 모르는분의 흰색 구아반테 그리고 스포츠드라이빙이라곤 생전 해본적도 없는 초보운전후배의 i30 (1.6 MT)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날 달리면서 느낀점이 '태백서킷은 참 어렵군'이었습니다. 폭이 워낙 넓고 코너의  R이 크다보니 정확한 라인을 잡는것이 매우 어려웠고, 무엇보다 용인서킷과는 달리 기본기에 너무나도 충실해야만 제대로 빠르게 달릴수있다는 것입니다. ..(용인은 좀...변칙스러웠죠;;;)

KMSA의 최단장님이 전에 매번 하시는 말씀중에 '용인에서 백날 달려봐야 일본이나 유럽의 고속서킷 한번 달리는거 못따라간다'라는것이 있었는데, 코너링 스피드가 빠르면 빠를수록 난이도가 급상승하는게 느껴지는군요....

일단 저는 앞타이어를 195-50-15사이즈의 한타 V12Evo로 교체했습니다. 요즘 이 타이어가 대세더군요; 결과로 랩타임을 지난번보다 1초 당겼습니다. 베스트랩은 약 1분15초8정도 찍었다고 하는데, 평균적으로 16초1정도 계속 나왔네요..

하지만 충격적인것은, 배우석군의 떡이천에게 졌다는겁니다-_-;;;;;;;; (...물론 이게 정상이겠지만;;;)
배우석군이 주행을 할수록 자신감이 붙으면서 점점 랩타임이 빨라지더니, 15초 중반을 계속 찍으면서 저의 로드스터를 훨씬 앞질러버렸습니다...ㅠㅠ
저는 엉뚱하게도, 1번코너에서의 드리프트 브레이킹을 상당히 마스터했습니다;;;;;; 너무 재미있군요-_- (오피셜에게 코너링 너무 빨리하고 타이어소리 크게난다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출력만 좀 되면 둘리코너의 '입'부분 헤어핀에서도 제대로 드리프트가 가능할듯 하군요...흐흐

이원일군의 클릭R은 계속적으로 15초 중반을 찍었고, 코치로 온 이상준님에게 계속 혼났습니다;;;
개막전을 2주 앞두고 공기압데이터를 뽑기위해서 온것인데, 결과는 '공기압 많이 넣자'로 귀결되더군요...;

후배의 i30가 의외로 잘달리더군요... 원래 스쿠터 타고다니다가 사고가 나서 합의금+할부로 산 차인데, 이 친구 그래서 차는 처음 산겁니다.. 그런데 레이싱 게이머 출신이라서 그런지 어느정도 달리는 방법은 알고있었고, 완전 순정 i30로 점점 빨라지더니 17초후반까지 마크하더군요.... 일행중 가장 무거운 1300kg대의 차였는데;;
순정15인치 타이어가 두타임만에 완전히 슬릭이 되어버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누적 주행거리 1300km를 갓 주행한  차인데 바로 타이어 갈아버리게 만들었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