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버티컬이 쳐져있는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기엔 너무도 갑갑한 하룹니다.

매년 겨울시즌이 되면 성우리조트로 보드를 타러 자주 가는 편입니다.

몇년 전에 성우리조트에 방이 없는 관계로 인근 팬션을 예약하고 갔다가 발견(?)한 숨겨진 재미난 와인딩 코스가 있어서 혼자 알기 아까워 공개합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만...)

코너의 시작은 현대성우리조트 들어가는 입구(아치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도로가 바로 시작점입니다.
이 코스는 주의 사항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겨울에는 제설을 목적으로 모래를 많이 뿌려두는 곳이므로 모래가 어느 정도 처리가 된 이후에 와인딩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출발점을 통과하여 오스타 리조트(C.C)를 지나기 전까지는 방심 금물입니다.  골프를 치고 나오시는 분들이 거의 중앙선 개념없이 S코스를 1자로 타시고 내려옵니다. 참고로 여긴 볼록거울이 설치 되어있지 않아 대항차 식별이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출발점에서 오스타 리조트까지는 그리 긴거리가 아니므로 Big재미를 놓치진 않습니다.

상기 두가지만 염두해두신다면 상당히 재미난 와인딩을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이 코스는
1. 코너의 R이 용인 스피드웨이에 견줄 수준이고(헤어핀은 없심다) 
2. 낙폭 또한 남산 소월길 이상의 낙폭이 섞인 복합코너들 이며,(중미산에 비하면 작은 언덕이지만요 ㅎㅎ)
3. 차량 통행이 거의 없습니다.
4.( 단점이자 장점이 될수도 있는지만)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는 대항차의 라이트로 식별이 용이 합니다.
5. 주변에 민가 및 인적이 거의 없습니다. (타이어 스킬음도 겨울엔 스키장의 음악소리에 묻힙니다.ㅎㅎ)
6. 일부 슬로프와 인접하게 달릴수 있어 느낌이 상당히 새롭습니다.

이에 반해 단점은
1. 핸드폰이 안터지는 곳이 중간 중간 됩니다. ㅡㅡ;;;
    (사고나면 구조 요청하러 마라톤을 해야 할수도 있다는 것이 운전 집중에 크게 한 몫 합니다.)

2. 도로폭이 제 맘대로 입니다.
    같은 왕복 2차선임에도 광활했다가 여유가 없다가 그럽니다.

이 코스의 최대 장점은
바로 바로~~!!!
1. 온 가족 함께 스키장가서 짬내서 드라이빙하고 와도 아무도 모른다는 것!!
2. 입에서 녹는 횡성한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다는 것!!

일하다 날씨 탓하며 사무실에서 제가 알고 있는 비밀을 공개 해버렸네요 ^^;;

안전 운전 하시고, 차에 대해선 철들지 맙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