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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렵사리 가입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25살 박준희라고 합니다. 

내 차가 생기면 정식으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테드에 가입한게 벌써 3년전의 일이 되었네요.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저는 어릴적부터 차를 정말정말 좋아하던 소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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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16년도 말, 수능이 끝나자마자 면허를 취득한후 당시 집에 있던 베라크루즈를 타고 다녔습니다.

당시 현대차 특유의 헐렁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갈수록 조여오는 환경규제 덕에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는

V6 3.0 디젤엔진의 출력덕에 정말 만족하며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현행 SUV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제법 많긴 하지만요. 아직도 저희 집에서 든든한 발이 되주고 있는 차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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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1살이 되던 2018년 1월, 군입대 후 운전병으로 차출되어 경기도 모처의 부대에서 코란도를 몰며

21개월을 보냈습니다. 다시 돌아가라면 안갈 군대지만 일병 달자마자 고정배차를 받게 되어 내차처럼 정비도 하고

정말 내 차가 생기면 이런 기분이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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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차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고, 가까운 지인들조차 취향에 맞는 첫차들을 구매해오는 마당에 저 역시도

나만의 차..마이카가 더 간절해졌습니다. 하지만 대학생 입장에서 차 한대를 유지하며 소유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

인지를 알기 때문에 존버(?)하고 있었습니다만 정말 갑작스레 아버지 가까운 지인이 신조차로 운행하던 아반떼HD를 

첫차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8월식으로 출시 초창기에 등록된 차량입니다. 녹색번호판이 나름 프라이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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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없는 흔한 아반떼이긴 합니다만 첫차라는 이유로 만족감은 그 어떤때보다 컸던것 같습니다.

수년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형들과의 모임도 이제서야 제 차를 타고 심심찮게 가져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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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운전하는것과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쁜 학기 중에도 틈틈히 장거리도 다녀오곤 했습니다. 

가까운 전라도권은 물론, 수도권이나 부산경상권도 드라이브삼아 한번씩 넘어갔다 오기도 하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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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있는만큼 주행거리도 제법 많았기에 잘 타주는만큼 정비도 나름대로 꼼꼼히 진행했었습니다. 

국물류 교환은 물론 워터펌프와 써머스탯, 겉벨트, 점화플러그, 라디에이터 상하호스 그리고 마운트류 풀세트까지 

능력이 되는선에서는 잘 굴러갈수 있도록 손봐주었는데 확실히 입양초기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진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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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는 합성입니다^^;] 

출시 초창기에만 장착되었다는 이유로 녹번에 프라이드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흔한 은반떼의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어서 제 입맛대로 몇가지 바꿔주기도 했습니다. 하체 튠업도 해보고 싶었지만 최근 서스펜션이 신품으로

교체되기도 했고, 데일리로 운행하는 차량이라 하체만큼은 순정상태로 가져가려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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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제 차, 우측은 가까운 친구의 HD입니다] 

현재는 이 정도로 유지하고 있구요. 흔하디 흔한 아반떼지만 이렇게나마 소개를 해드릴수 있어 기쁩니다.

부족한 글솜씨임에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어려운 시국에 건강관리 잘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