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광란의 토요일을 맞아 친구들과 술 마시다 시간을 보니 새벽 3시반이더군요. ㅋ  어중간한 시간 때문에 잤다가 못 일어날거 같아서 친구의 배려(?)로  한시간 가량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4시반 샤워하고 5시. 새벽 공기가 너무 차가워 이불속에 잠깐 들어갔다 눈 떴는데 6시-_-  (실제 마신 술은 소주 한병이라 음주 번개 아닙니다.ㅋㅋ)

 

침대 발치에 챙겨두었던 옷을 불이나게 입고 모닝콜을 부탁한 친구를 깨우고 주차장으로 고고싱~  신천 동로를 타고 서변동을 지나 팔공산에 진입하니 벌써 6시30분. 새벽에 차가 없을줄 알았는데.

 

6시 40분. 우유자판기 앞에 도착하니  표세원님(에스니센) 서영준님(지투엑스)  이상은님(투스카니) 김상철님(아이써티) 설진영님(마르샤) 손형준님(미니s)이 와 계셨구요. 어색함반 반가움반에 인사를 나누고 번개를 친 사람이며 지각한 사람으로서의 죄책감에 자판기에 돈을 마구 투입했습니다ㅜㅜ

 

딸기우유 한잔하며 (지난번에는 몰랐는데 자판기에 도너츠도 팔더라는.ㅋ 찝찝해서 먹지는 않았어요)  담소를 나누는데 진동욱님(a4) 전우현님(gti) 조현민님(세라토) 도착.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다 오셨습니다^^

 

잠깐 서로의 차를 영탐하는 시간. 이번 번개의 에이스 애마는 g2x가 아니었나 합니다. 실제로 몇번 보기는 봤지만 어제처럼 자세히 본건 처음이였습니다. 회윈님중 한분은 이번 모임을 <g2x의 재발견>이라 칭하더군요.ㅋㅋ.  세원님의 s2000 ap1은 연식이 꽤 있을껀데 관리와 보존 상태가 좋아서 놀랬습니다. 제가 본 s2000중에 으뜸. 조현민님의 세라토R은 새 엔진을 얹은후 외관도 새것처럼 변신했더군요.

 

항상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가면 친근하게 볼 수 있는 팔장끼고 캔음료 담배와 함께하며 자동차 주변을 서성이는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공기를 피해 '팔공산 기록 코스'의 한쪽 끝에 있는 파계사 버스종점 편의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냥 따뜻한 음료와 오뎅 정도 생각하고 갔으나 회비를 거두게 됐고 회비를 다 써야한다는 의무감에 식사 모드로 돌입. 편의점 만찬을 벌이는데 ㅋ 어느 회원분 말씀처럼 그 돈이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유명한 24시간 식당에서 칼국수에 촌두부도 먹을 수 있었다는.ㅋ (다음에 팔공산 모임을 하면 꼭 그 식당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 편의점 주차장에서 담소와 기념촬영후 9시30분쯤 헤어졌습니다. 번개 주선자로 좀 더 길게 있고 싶었으나 가족과의 아침식사 약속 때문에 죄송했습니다. 멀리서 오신 -특히  표세원님- 분들께는 3시간이 짧은 시간만은 아니지만 너무 짧게 느껴져 미안한 마음이 들었구요.

 

눈 내리기전에 어제 대화중 얘기 나눴던 조현민님이 계시는 영천댐(보현산천문대) 번개를 꼭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반가웠고 다시 뵙는 날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ps. 세원님 사진 올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