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 몸이 찌부둥 해 남산 산책한번 해야지.. 하다가,

오랜만에 도심에서 회원분들 뵈도 좋겠다..싶어 급번개를 쳤습니다.

 

임박해서 공지드렸는데도 꽤 많은분이 오셨네요.ㅋ

 

조규봉님 - 머스탱 4.5세대 4.6 SVT COBRA.

복범규님 - E46 M3

김동영님 - 350 Z

김현영님 - 스바루 임프레쟈.

김기현님 - 그랜저 TG

이성구님 - 택시.

기명간님 - EF소나타.

이재욱님 - EF-S

이익렬 - 젠쿱 380GT

 

요렇게들 모이셨습니다.

 

아들래미가 시험 전인데도 불구하고, 남산길 한번 타보고 싶대서 와인딩 교습도 해줄겸 이엡과 젠쿱.. 두대의 차에 따로타고 남산에 올랐습니다. 조규봉님이 시간 전에 일찍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반갑게 인사드리고  일단, 전부터 온라인으로만 봤던 코브라 머스탱 구경부터 했습니다.  하얗고 깔끔한 바디에 그레이색 소프트탑.. 리어에는 SVT 코브라 엠블럼과 4.6 로고, 카본(룩)디퓨저가 데코레이션 되어 여느 미국차와는 확연히 차별화 되는 머슬카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규봉님 스스로 자찬해주신,  직접 디자인 한 커스텀배기 사운드가 느무느무 매력적이네요.

V8 의 굵직하고 두툼한 사운드에, 우렁차고 터프한 폭발음이 오버랩 되어 마치 할리 서너대가 동시에 내는 듯한 아이들링 사운드가 울려퍼지고, 알피앰을 올려보니.. 그룹라이딩하는 듯한 할리 사운드가.. ㅋ  서행으로 어슬렁 거리기만 해도 시선 집중할만한 기분좋은 배기음을 연출합니다.  고성능 10 기 이상 엔진의 고주파와는 또다른 머쓸특유의 사운드에 주변 민폐만 아니라면 계속 듣고싶게 만드는.. ^^

 

규봉님의 차얘기와 엘란클럽 페라리클럽 이야기.. 김기현님의 엔진이야기(선박엔진계통 일을 하심), 성구님의 다양한 에피소드, 김현영님 일본차 이야기등.. 다른분들도 차와 자신의 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거운 수다시간을 가졌습니다. 차 근처에서 두시간 가까이 놀다가, 매점앞으로 이동해 또 두시간이 훌쩍~ ㅎ 여러분이 다양한 일을 하시니, 이야기꺼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네요.  해산 할 무렵.. 남산 지킴이 박성제님도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습니다. ㅋ

 

 

 

두시가 조금 넘어 아쉬움을 남기고 귀가들 하시고,  저는 아들래미를 이엡S 조수석에 태우고.. 남산링 인포메이션에 들어갔습니다.뒷자리엔 기명간님이 타셨고요. 숭의음악당 다운힐과 업힐.. 힐튼쪽으로 돌아 하야트까지 왕복하면서 코스별 주의할점과 개략적인 코스를 알려주었습니다.  게임으로 서킷은 많이 돌아봤고 고속크루징때는 좀 옆에 타봤지만, 아빠가 스로틀업 하고 와인딩 달리는 건 오랜만에 타봤다고 흥미진진해 하네요.  한바퀴 돌고나서 같은 연월식 노말차를 타는 기명간님에게 키를 넘겨, 경량밸런싱된 같은 이엡과 비교시승함 해보라 했습니다.  임프레션 리뷰는 기명간님 리플에 부탁~ ^^

 

기명간님 이엡S 시승을 마치고,  아들녀석 혼자 함 돌아보라고 보내 한바퀴 돌고난 뒤, 기명간님과 헤어지고.. 아들녀석과 듀오드라이빙으로 남산링 한바퀴를 돌기로 하고, 젠쿱으로 앞에 섰습니다. 그동안 도심운전은 많이 했지만, 와인딩은 처음이라 조금 염려는 됐지만, 침착하고 신중한 성향이라 알아서 달리겠지..하고 출발했습니다.  운동신경은 둔한 편이지만 학습능력과 집중력이 좋은 편이라.. 녀석의 운전레벨이 어떤방식으로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이 됩니다.

 

코스에 따라 저는 앞에서 달렸다 늦췄다 하며 녀석의 페이스와 맞추었습니다.  보통.. 초보드라이버와 달릴때, 어정쩡하게  달고 달리면 심리적으로 앞차의 페이스에 붙이려고 하다, 스핀하거나 문제가 생기기 일쑤여서.. 직선이나 고속코너에선 아예 떨궈놓고, 깊은 코너에선 페이스를 적당히 늦춰 달리는게 좋습니다.  녀석은 생각보다 잘 따라붙고,  필요한 곳에서는 적당히 늦추어 가면서 달리더군요.

 

필립스코너 지날무렵.. 근처에 계시던 젠쿱 한대가 저와 이엡 사이로 따라붙으시길래,  조금 달려 하야트에서 함께 돌린 뒤.. 아들녀석을 떨궈놓고 즐겁게 남산도서관까지 돌아왔네요.  뒤에서 아들녀석이 보니.. 슈~퍽.. 하는게, 터보튠한 젠쿱 같다그러네요. 테드 회원이시라면.. 잠깐이지만 즐거웠습니다. ^^ 

 

 

 

집까지 돌아오는 길.. 이엡S 를 먼저보내고 뒤에 따라달리면서 궁둥이를 보니, 느무느무 이뻐졌네요.

궁둥이 관리를 잘 해놔서 반짝이는데다.. 새로 단 머플러 엔드부분이랑 밑으로 드러나는 중통 연결부위가 함께 반짝반짝 거리니까.. 클래식한 리어뷰에, 깨끗해진 실내까지 연상되며..안팎으로 새차처럼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훔훔~

 

오늘 뵌 회원님들과 유쾌한 대화..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들래미가, 테드 번개에 참석하니 각분야의 다양한 나잇대 회원님들과 대화할 수 있어 무지 유익했다고 좋아하네요.  아마..이삼일 밤을 새도 계속 수다떨수 있을거 같습니다. ㅋ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