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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비행기로 귀국이 결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에잇은 한국에 가져가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환율이 너무 올라서 관세와 운송료, 한국 등록 제반 비용까지 1000만원이 훨씬 넘어가는 금액이 너무 부담이 되고,
그 이후에 한국에서 유지관리에 따른 부담감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7월 초에 매물로 내놓고, 8월 초까지 팔리면 8월 중순에 한국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6월 말에 미주 동북부로 유학오시는 한 분이 7월 초에 차를 인수하시겠다고 하시네요.
때문에 제가 귀국 전까지 렌트비로 써야 할 비용이 상당히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정도 비용까지 고려해서 가격을 오퍼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양도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정기 배기검사도 받고, 냉각수량 센서 교환도 예약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기분이 상당히 구리구리 하네요.
두 달 정도는 열심히 타 줄 수 있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정작 한달밖에 더 못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차 팔기가 너무 싫습니다.
또 차는 왜 이렇게 더 잘 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코너는 잘 돌아 나가는지요....
어쨌거나 차는 팔기로 결정을 하였고, 구매자도 결정이 되었으니
한달간 줄 수 있는 정성을 다 주고 차를 넘겨야 할지 아니면 슬슬 정을 떼야 하는지 고민스럽습니다.
예전에 타던 XD에도 정성을 많이 쏟았었으나 그차는 제 동서에게 넘겼기 때문에 그리 아쉽지 않았고
유학시절 타던 Civic Si는 원래 정이 별로 가지 않았었기 때문에 아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너무나도 아쉽네요.... ㅠ.ㅠ
며칠 전 리커스토어에서 750미리짜리 처음처럼 두병을 사두었는데,
닭 염통/똥집 사다가 같이 구워먹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ㅠ.ㅠ
아쉬우시겠습니다.
저도 노리고 있는 모델인데, 저 또한 국내에서 메인터넌스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는 매물중에 연식/마일리지 괜찮은 녀석 구하실 수 있으면 큰 문제는 아닐겁니다. 다른 많은 오너분들도 사실 잘 타고, 잘 정비하고 다니시거든요. 게다가 세븐에 비해서는 훨씬 메인터넌스에 비용이 적게 들어갑니다. 저는 여러가지 조건이 겹치다 보니 직접 들고 들어가는 것이 이득이 없겠다 싶은 것이었구요... 다음에 클럽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가서 정보 얻으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cafe.daum.net/rx8

그리 오랜기간은 아닌데, 정이 담뿍 드셨나봐요.
하긴...사랑이 오랫동안 함께 있다고 꼭 비례해서 깊은건 아니니.. ^^
아마도 사모하던 기간이 길면, 그시간 만큼 함께 한거처럼 애틋한거 같습니다.

어제 쇼핑몰에 갔다가 용준님과 같은 빨간색 RX-8을 보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남은 한달동안 많은 추억 쌓으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최상의 상태로 넘겨드리려고 생각중입니다. 경민님은 졸업 후 Chicago에서는 직장생활중이신거죠? 조만간 멋진 세컨을 들이시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저도 미국에 계속 남을수만 있었다면 에잇을 계속 타려고 했는데, 한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참, 독립기념일 즈음에 Chicago로 놀러갈 생각인데, 혹시 뵐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기회가 안되어도, Chicago에 애들 데리고 관광할 거리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서 레거시 몰고 13시간 가야 하는데.. 애들때매 좀 부담입니다. ;;;)
아아 아쉽네요 ㅠㅠ 같은 로타리라서 더욱ㅠㅠ
그래도 로터리엔진의 그 기분좋은 소리와 진동,, 필링을 느껴보셨으니 만족하시리라 생각해요.^^
오늘도 타면서 새삼느낀거지만 저회전부터 너무나도 물흐르듯 매끄러운 이 엔진필링은 참 매력적이긴해요
마치 부웅 떠가는 느낌이랄까ㅎㅎ 엔진회전에 저항이 없는듯한 이상한느낌이 듭니다 ㅡ,ㅡ;; 오묘해요
피스톤차는 이런느낌을 절대가질수없는데; 흐흐.. 한국와서도 재미난 카라이프 즐기시길 바래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