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주유소를 부모님 도와 하고있습니다.

 

주위에 산이 위치하고 있어 주말 ,공휴일 이면 등산객들도 많이 붐비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만큼 별의별 사람들이 오고가곤 합니다.

 

그러던 지난주 쏘나타 한대가 급하게 주유소로 들어왔습니다. 주유소마당에서 작업을 하고있던 저에게

 

그차량이 서더니 창문을 내리고  "미안한데 좀 버려주세요" 하면서 뭘 주더군요..(쓰레기였습니다.)

 

손님으로 왔으니 당연히 버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아..네 하며 받았고 그 쏘나타는 쓰레기를

 

주자마자  썡하고 주유소를 나가더군요....저랑 직원들 모두 황당해서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손님으로 오지않아서 쓰레기를 버려줄 수 없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매너를 가지고 있었다면

 

내려서 직접 버릴 수 도 있었을텐데 어쩜 저럴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으로 와서 버젓이 제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열고 주유소 마당으로 쓰레기를 그냥 던져버리는 사람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했지만...

 

나빠진 기분은 금방 돌아오지 않더군요...

 

제가 너무 쪼잔한 걸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