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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에 Q&A에 A4와 GTI의 고민을 올렸었습니다.
머.. 결론은 역시 GTI인가 하고 생각하고있었지만..
한국이란 나라가 워낙 차를 차로 보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status, 얼마나 성공 했는가 하는것으로 보는것을
새삼 느낍니다..
제가 직업 특성상 여기저기 좀 거래처에도 가야하고 하는데..
그냥 친구 차 빼앗아서 갈때 (국산 소형차량..)하고
집에 있는 아우디 A6를 가져갈때하고의 반응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
외국에서만 살던 저로서야 뭐 자기한테 맞는 차량을
타면 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회사도 회사인지라 -_-;
물론 패밀리 비지니스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외형적으로
보여지는게 있잖습니까..
이런 생각을 안하다가 요즘들어 계속 제가 좋아하는
스포티함이라던가 매니아적인 것을 접고 조용한?
세단으로 옮겨 가야 하는것인가..하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유난히도 싫어집니다...
캐나다에 있을때는 가족이 자주 오기때문에 문 4개짜리
산답시고 그나마 스포티하다는 TSX로 갔었는데..
후회만 1년 넘게 하다가 귀국해서.. 이번에는 누가
뭐라해도 내가 원하는거 사겠다! 했습니다만...
역시... 저도 속물인걸까요..흑흑..ㅠㅠ
회원분들은 이런 느낌이라던가 경험...
해보신적 당연히 있겠죠? ^^;
그냥 멍~하니 있다가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머.. 결론은 역시 GTI인가 하고 생각하고있었지만..
한국이란 나라가 워낙 차를 차로 보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status, 얼마나 성공 했는가 하는것으로 보는것을
새삼 느낍니다..
제가 직업 특성상 여기저기 좀 거래처에도 가야하고 하는데..
그냥 친구 차 빼앗아서 갈때 (국산 소형차량..)하고
집에 있는 아우디 A6를 가져갈때하고의 반응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
외국에서만 살던 저로서야 뭐 자기한테 맞는 차량을
타면 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회사도 회사인지라 -_-;
물론 패밀리 비지니스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외형적으로
보여지는게 있잖습니까..
이런 생각을 안하다가 요즘들어 계속 제가 좋아하는
스포티함이라던가 매니아적인 것을 접고 조용한?
세단으로 옮겨 가야 하는것인가..하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유난히도 싫어집니다...
캐나다에 있을때는 가족이 자주 오기때문에 문 4개짜리
산답시고 그나마 스포티하다는 TSX로 갔었는데..
후회만 1년 넘게 하다가 귀국해서.. 이번에는 누가
뭐라해도 내가 원하는거 사겠다! 했습니다만...
역시... 저도 속물인걸까요..흑흑..ㅠㅠ
회원분들은 이런 느낌이라던가 경험...
해보신적 당연히 있겠죠? ^^;
그냥 멍~하니 있다가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2006.08.30 18:07:46 (*.207.64.221)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비싼 외제차 가지고 가면 대우가 다르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은
호텔 벨보이나 발렛 파킹해주는 사람 정도 아닌가요?
오히려 거래처 갈때는 맘편하게 국산차 가지고 다닙니다.. ^^
비싼 외제차 가지고 가면 대우가 다르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은
호텔 벨보이나 발렛 파킹해주는 사람 정도 아닌가요?
오히려 거래처 갈때는 맘편하게 국산차 가지고 다닙니다.. ^^
2006.08.30 18:22:43 (*.104.148.197)

GTi는 그래도 매우 양호한편 아닌가요? ^^ 일제 스포츠카 타면 양X치로 몰아세우는 국내 대중문화은...정말 눈물납니다...OTL
2006.08.30 18:26:38 (*.22.116.142)
저희집은 노가다하지만..계약할때나 시찰중 bmw를 타고가면 무시는 덜했습니다.
포터타고 땀 냄새좀 나면..X무시합니다. 신경쓰지는 않지만..
한국사람은 강한사람앞에선 약하고..약한사람앞에선 강하지요..
약자 앞에 서는 아버지를 보면 항상 존경스럽지만요..
포터타고 땀 냄새좀 나면..X무시합니다. 신경쓰지는 않지만..
한국사람은 강한사람앞에선 약하고..약한사람앞에선 강하지요..
약자 앞에 서는 아버지를 보면 항상 존경스럽지만요..
2006.08.30 18:35:56 (*.5.85.160)
제 경우엔 그 두가지를 (편안한 세단과 스포티한 달리기성능) 어느정도 만족시킬수있는 차량을 선택했습니다만.......의식적으로 남의눈 의식하지 않는것도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2006.08.30 18:51:37 (*.145.76.171)

특정인의 차가 캐릭터를 대변하는게 사실입니다.
business 측면과 personality.. 양면을 고려하는게 당연합니다. 일례로, 오일뱅크 레이싱팀 초대 Y 감독은, 써금써금해도 꼭 중고 벤츠나 폴쉐를 구해 스폰서를 만나고 차때문에 성사시킨 유래가 많았죠. 있어보일 필요가 있으면 그래야 하는게.. 적극적인 마인드지, 속물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자신을 사랑하세요~ ^ㅡㅡㅡ^
business 측면과 personality.. 양면을 고려하는게 당연합니다. 일례로, 오일뱅크 레이싱팀 초대 Y 감독은, 써금써금해도 꼭 중고 벤츠나 폴쉐를 구해 스폰서를 만나고 차때문에 성사시킨 유래가 많았죠. 있어보일 필요가 있으면 그래야 하는게.. 적극적인 마인드지, 속물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자신을 사랑하세요~ ^ㅡㅡㅡ^
2006.08.30 18:53:50 (*.56.123.55)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모터리제이션이 다른 나라(사실 비교하는 나라는 전부 선진국이죠)보다 늦기때문에 아직까지도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큰 차 타면 그만한 경제력을 보유했다고 인정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호텔이나 발렛파킹은 사실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부류라 보구요...국산소형급과 대형이상 또는 외제차와는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호텔이나 발렛파킹은 사실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부류라 보구요...국산소형급과 대형이상 또는 외제차와는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006.08.30 20:55:37 (*.176.233.119)

남에게 보여줘야 할때는 적극적으로 보여주는게 비지니스 차원이라면 맞다고 봅니다. 슈트를 입어야 할 상황이면 입어주는게 예의죠. 전혀 속물이 아니에요~ BMW가 인끼있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세요.
2006.08.30 21:28:24 (*.7.96.110)

아.. 제가 말한것이 약간 잘못된것같네요..^^'
푸념들을 늘어놓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하수민님 말씀에 너무나 공감이가고..
배지운님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을 딱 하고 꼽아주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속물이라 여긴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즐거움을 주는 차보다는 남에게 보이는 차를 사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자주 들어서 그냥 늘어놔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과 위로 감사드립니다..^^
푸념들을 늘어놓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하수민님 말씀에 너무나 공감이가고..
배지운님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을 딱 하고 꼽아주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속물이라 여긴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즐거움을 주는 차보다는 남에게 보이는 차를 사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자주 들어서 그냥 늘어놔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과 위로 감사드립니다..^^
2006.08.30 22:45:38 (*.134.206.107)

그럼요, 같은 세단이라도 NF와 체어맨의 차이는 분명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차이를 느낄때마다 '그럴 수 있지 뭐' 하는 생각이 드는건....쩝...
어쩔수 없더군요. 저도 속물인가 봅니다.
하지만 차이를 느낄때마다 '그럴 수 있지 뭐' 하는 생각이 드는건....쩝...
어쩔수 없더군요. 저도 속물인가 봅니다.
2006.08.30 22:59:12 (*.246.209.172)

속물이라고 폄하 하실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른분들 말씀대로 일은 일이죠^^
저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었습니다. 5씨리즈 타고 갈때랑 제차(XD레이싱)타고 갈때랑 식당에서 조차 대우가 틀리더군요..ㅠ.ㅜ)
저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었습니다. 5씨리즈 타고 갈때랑 제차(XD레이싱)타고 갈때랑 식당에서 조차 대우가 틀리더군요..ㅠ.ㅜ)
2006.08.31 09:47:58 (*.144.18.9)
보여지는 부분의 중요성은 차뿐이 아니라 옷을 비롯하여 나를 덮고 있는 모든것에 해당하는것 같습니다. 자동차 영업소에 갈때도 면티를 입고 갈때와 정장을 입고 갈때는 엄연히 차이를 느낍니다. 면티를 입고 갈때는 그저 외제차 구경하고 브로슈어 구하려고 들어오는 젊은이정도로 보는것 같습니다. 이런 차이는 외국에서도 비슷한것 같습니다.언제가 마스터님도 국경을 통과할때 타고 가는 차종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저는 사업적인 자리에는 최대한 이쁘게 포장해서 나갑니다.
2006.08.31 10:34:18 (*.251.229.168)

위와 같은 현상은 외국에서도 다를바가 하나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외국사람들 비지니스를 위해 자신을 꾸미고 치장하는데 엄청 투자합니다.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소박, 검소.. 이런거랑 거의 상관없던데요.
2006.08.31 12:53:33 (*.209.255.8)
비지니스 때문이라면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복장, 차량이 중요한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선 너무 잘 차려 입거나, 고급 차량을 타는게 걸맞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까요.
2006.08.31 13:41:27 (*.94.170.114)

결론은 세상사는 것은 즐겁기도 하지만 참으로 복잡하고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ㅋㅋㅋㅋ
제 머릿속에서는 드는 군요.. 후움..
제 머릿속에서는 드는 군요.. 후움..
2006.09.01 01:18:08 (*.98.55.37)

한국에서 한국인들의 문제라면 단순히 비즈니스적 목적 때문에 외제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테드를 포함, 전체 구매층 대비 극소수의 매니아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상당수는 그저 자기과시용 목적에 가장 충실하다는 게 맞는 말이겠죠
가장 극명하게 그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렌져 XG 2.0이 불티나게 팔렸건만
사실상 2.0은 잘 안보이고 대부분 2.5 아니면 3.0이죠
그런식의 드레스업(?)으로라도 자기과시를 하고픈 한국적 욕망...
뭐 그런 것이겠죠
아니기 때문이죠 테드를 포함, 전체 구매층 대비 극소수의 매니아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상당수는 그저 자기과시용 목적에 가장 충실하다는 게 맞는 말이겠죠
가장 극명하게 그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렌져 XG 2.0이 불티나게 팔렸건만
사실상 2.0은 잘 안보이고 대부분 2.5 아니면 3.0이죠
그런식의 드레스업(?)으로라도 자기과시를 하고픈 한국적 욕망...
뭐 그런 것이겠죠
2006.09.01 18:13:42 (*.152.101.67)
과시용목적으로 외제차를 구입하는 것이 왜 한국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포츠카라고 해서 꼭 레이싱에 정통한 드라이버가 구입해서 차를 차답게 탈 수 없다면 구입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요. 콜렉션으로 구입할 수도 있는 것이고, 혹은 이성을 유혹하는 하나의 도구로 인식하고 구입할 수도 있는 것이고.. 차를 어떤 목적으로 구입하느냐는 개인의 선택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잘됐다 잘못됐다는 판단하는 것은 극히 주관적인 부분을 또 다른 주관으로 바라보는 것 이상은 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국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결론은 도출해 낼 수 없겠지요. 매니아적 입장에서 볼 때 일반소비자들의 구매동기가 매니아적이지 못하다고해서 폄하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것으로 인정하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을 하고, 2세를 낳고 그때문에 부드러운 세단으로 가시는 분들은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차를 바꾸시는듯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