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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일본의 우회전 신호체계에 대하여 말씀드렸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적용할 모양입니다.
물론 차량 흐름에 맞게 알아서 빠져나가는 건 허용하지 않겠지만요..
아래 기사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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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차로에 차가 몰려 직진 차량까지 소통에 방해를 받는 교차로 정체 현상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경찰이 교차로 정지선 안쪽까지 좌회전 차량 전용 대기공간(그림)을 만들어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좌회전 유도차로를 신설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 입법예고했다.
현재 모든 차량은 교차로 정지선 밖에서 대기하다가 신호가 떨 어지면 이동하게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좌회전 차량 수요가 많은 교차로의 경우 교차로 진입 전 10~20m에 달하는 좌회전 포켓차로가 좌회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직진 차량과 뒤엉키는 병목 현상이 발생해왔다.
특히 올해 교통신호 체계가 기존 '좌회전 후 직진'에서 '직진 후 좌회전'으로 바뀌면서 서울 교대역 교차로 등 일부 구간은 정체가 더욱 심해졌다. 직진 신호가 떨어져도 1차로에서 꿈쩍하지 않는 좌회전 차량들 때문에 1차로에 있던 직진 차량이 2차로로 무리하게 끼어드는 등 접촉사고 위험까지 가중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1차로 정지선 안쪽까지 수m의 좌회전 전용 별도 대기공간을 만들어 좌회전 차량 소통량을 높일 계획이다.
빨간 신호에서는 모든 차량이 정지선 바깥쪽에 대기하다가 직진 신호가 떨어지면 좌회전 차량은 교차로 안쪽에 마련된 대기공간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직진 신호에서 좌회전 차량이 교차로 내부로 수m 이동하는 만큼 좌회전 포켓차로가 자동적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기공간에 미리 진입한 선두 차량들의 좌회전 거리가 단축되면서 좌회전 신호 동안 통과할 수 있는 차량 수도 많아진다.
단, 좌회전 대기공간이 꼬리물기 식으로 다른 방면의 교차로 통과 차량을 방해할 수 있는 만큼 적색신호를 전후해 반드시 정지선에 대기하고 있다가 직진 신호가 떨어져야 비로소 대기차로로 진입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행에 앞서 좌회전 유도차로에 대한 설치기준 등 관련 매뉴얼을 일선에 배포하고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출처 - 매일경제

일본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 지는 모습을 보고
참 합리적이고 편하겠다고 느꼈었는데....
우리나라에 도입한다면.. 현실은 참 뻔할것 같습니다....
입안 하기전에 여의도부터 먼저 시범 도입을 해보지요? 그분들이 뭐라 하실지....

저걸 어찌 교육시키려고? 하는 걱정이......
그래도 이런거 저런거 하다보면....교통문화도 언젠가 성숙할 날이 오겠지요...^^

대표적으로 강남대로 문제점을 잘 꼬집었지만,
그림처럼 교차로 중앙까지 나올 수 있다면 잼이 될 확률은 더욱 높아지겠네요.
좌회전 수요가 많은 곳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좌회전 대기 차로가 꺾여있어 슬쩍 끼어들어 옆에서 대기하기도 편해지겠구요.
진행방향에서 해결이 안 되니 교차로까지 끌어내겠다는 무서운 제도 같아 보입니다.
그림이 마구 그려집니다~ 다이내믹 교차로!!

간혹 교대앞 사거리나 기타 강남권 큰 사거리에서 정체가 심할 때...
교통 경찰이니 모범 기사분들이 이미 저런 식으로 유도하는 걸 몇번 경험했었습니다...
좌회전해서 가야하는 방향의 공간이 어느정도 확보된 상황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량 2~3대가 먼저 나가주기만 해도 뒤쪽은 영향이 큰 것 같더라고요...
발상은 좋은 것 같지만, 1년 내내 교통 경찰이 사거리에서 컨트롤 해주지 않으면...
난장X기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ㅋ
좌회전 신호 맨 앞에는 신기하게도 스물스물 기어 나오는 오도바이, 그리고 택시, 언니들 나라시 뛰는 세단이 항상 서 있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저 예비차선은 실선으로 그리고, 침범&접촉 사고시 100% 물려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2차선 타다가 빨간 불 들어오는 주기 맞추어서 맨 앞에 서다가, 직진 신호 들어오면 잽싸게 좌회전 차선으로 껴드는 인간 분명 있을겁니다. ㅎㅎ
아니면 좌회전 차선 저 뒤에서 기다리다가 적당한 주기에서 중앙선 침범해서 예비 좌회전 차선으로 새치기 하는 인간도 분명 있을겁니다.

교차로에서 '황색(?) yellow~' 신호시에 '가속해서 속도를 높혀 재빠르게 지나간다' 라는 개념의 운전자가 상당수 인것 같습니다. (저또한 사실 몇번 그래보았고요.^^;; ) '황색' 신호시엔 무조건 속도를 줄여 제동한다는 개념이 숙지된다면 윗분들이 걱정하시는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신호위반 사고들도 제법 예방되고 본문에 제시된 새로운 법규도 효과적일것 같다는 모자란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전 신호등 위에... '얼마후에 변등 되는지 보여주는(카운트 다운?) led 표식판(숫자 혹은 게이지로 알람) 같은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제 경우, 운전중에..저~ 멀리 보이는 교차로의 신호가 녹색이고 도로가 뻥 뚫려 있으면 가속해서 지나갈지 천천히 속도를 줄여갈지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급가속 하게 되면 황색등이 뜨는 아찔한 경우가 더러 있었거든요. 켁

유럽식 번호판 따라하더니만, 이제는 좌회전 방식도 그렇게 답습하네요 ㅎㅎ
물론 좋은 방식이긴 합니다만.. 잊혀질만하면 엄청난 대형사고가 발생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직진차량들이 적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어어어 하고 받는.. ㅡ,.ㅡ ) 이런거 시행하려면 교육, 단속, 현상 유지가 계속 되어야만 하는데.. '야간에 사람 없으니까, 아무도 안보겠지'라는 식으로 신호를 무시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게 현실이라.. 이러다가 교차로마다 신호위반차량 무인 카메라가 다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교차로에서 신호 꼬리물고 직진하는 차와 미리 나와서 대기하다 좌회전 하려는 차가 어떻게 될까요?
이런 방식을 시행하기 전에 신호등을 직진하는 차량이 빨간불로 바뀐 후 좌회전 신호를 줄때까지 2-3초 간격을 주어야 사고를 그나마 줄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정체되는 교차로에서는 좌회전 차가 나와있다가 차가 막혀 좌회전을 하지 못하면 바로 교차로 꼬리물기가 되어 버리겠네요.

우리나라의 의식 수준으로는 교통대란 일어날 확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경찰당국에서도 꼬리물기 집중 단속한다더니 실제 도로에는 광화문과 강남대로만 단속하는지 별반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꼬리물기가 근절되지 않는 한 어떤 방법을 써도 달라질 건 없어 보입니다.

100% 택시& 몰지각인들의 악용이 우려되는군요. 개인적인 응징이 법적으로 불가하니, 알아서 이런 잡분들은 경찰이 걸러줘야 원하던 효율을 얻을 수 있을텐데..그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시행 초기의 집중 단속이 끝나면 꼬리물기로 이어질 것은 불보듯 자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