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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권용진입니다...
어제 밤 남산에서 조촐(?)한 벙개를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는 아래 익렬님께서 정리해주셨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는... 한 5~6명정도 될 줄 알았네요...
먼저 저 때문에 엄한 주차장 들낙 거리신 성연님과 준호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ㅋ
한번 헤메고 나서 다시 올라가니 정준님, 돈영님, 원보님 보이시기 시작...
성구님 오시고 익렬님도 오시고, 승언님도 오시고, 성문님, 장원님, 재원님 오시고...
매점 앞 파라솔 하나에 의자 죄다 모아놓고 수다가 시작되었죠...
상당히 재미난 코멘트를 많이 날려주신 정준님과 여러 아픈(?) 경험담을 들려주신 성구님...
드립트에 대해서 잠시 열기가 올라가기도 하고, 일본 출타를 준비중이신 이야기도 듣고...
폴쿱의 세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암튼 시간 참 빨리 가더라고요... 굼방 12시~~~!!
익렬님의 스타팅으로 남산 주행 시작!!
저를 위해 친히 코스도 알려주시고 감사 드립니다... ㅋ
왠 밤중에 물청소 차가 지나갔는지 도로도 살짝 젖어있었는데, 크게 개의치 않으시는 듯 달려주시는 익렬님... ^o^
반대 방향 주행에서 갑작스레 만난 흰색 젠쿱380... 왠지 낌새가 이상했었네요...
역시나 익렬님 가속과 함께 발진!!
그 흰 젠쿱 앞서서 달리면서도 많이 다녀봤는지 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던데...
너무 신났었다는... ㅋㅋ 익렬님 말씀처럼 그 운전자도 상당히 잘 달리더라고요... 야릇한 향이 뒤에서 느껴져서 뭐지 했었는데...
촉매 탄 냄새? ㅡ.ㅡ;;
암튼 그렇게 첫 남산 와인딩을 경험해봤네요... ㅋ (아직도 신난다는... ^^)
다시 올라와서 각자의 차들도 구경하고, 성연님 차량으로 모였죠...
가변배기... 상당히 신선한 아이템이더라고요... (직접 들어보니 더욱더...)
온/오프 상태에서의 완전 다른 음색도 맘에 들더라고요...
대신 동네에서는 오프로 다니는 것이 좋을 듯...
익렬님께서 제 싼타페로 한번 더 주행해주셨는데, 제가 달릴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금방 익숙하게 다루셨고, 코너에서 느낌도 잘 짚어주시네요...
참고하겠습니다... ^^
익렬님의 젠쿱 3.8... 시승!!
첨엔 갑자기 다들 저한테 시선집중하시고 계속 타보라고 하셔서 소심모드 작렬!! ㅡ.ㅡ;;
제 이미지가 어떤지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요... 달리게 생겼나? ㅡ.ㅡ?
암튼 저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을 때, 조심스레 출발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훅~ ㅋㅋ
살짝 긴장을... ㅋㅋ
주차장 내려와서 익렬님이 알려주신 코스를 그대로 돌아봤습니다...(아래 폴쿱도 같은 코스로...)
우선 수동 모드의 변속이 궁금해서 함 조작해봤는데... ㅡ.ㅡ;; 제차가 너무 안스럽다는...
제차에 비하면 뭐... 전광석화더군요... ㅋ
한단씩 올려보면서 가속도 해보고 감속도 해보고...
rpm 많이 안올려도 뭐 충분한 스릴이... ^^;;
다시 올라왔을 때 배기쪽에서 딱 딱 딱 소리가 나니 익렬님 코멘트 작렬...
(용진님 좀 밟으셨나봐... 아래에서 소리나네...)
제가 실력이 거기까지는 아니라 밟을 수는 없었어요...
암튼 타보고 난 후의 첫 느낌은...
"이 차는 얌전하게 탈 수가 없는 차구나..." 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익렬님 젠쿱 운전해보시고 오셨고, 저는 짬을 내서 성연님 폴쿱을 한번 몰아봤네요...
수동 운전해본지 어언 몇년이지? 암튼, 그래도 시동도 안꺼먹고 버벅대지는 않았네요... ^^;;
잠깐이었지만 느낌에도 3단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마치 미션 슬립이 나는 것 같은 가속이 느슨해지는 기분이더라고요...
(1/2단과 비교시... 가속은 잘 됩니다... ^^)
이런 느낌 때문에 성연님이 그렇게 고민을 하시는구나...했습니다...
WP제 브레이크는 뭐... 장난아니더군요... ㅋ
앞서 타본 젠쿱의 브레이크보다(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확실함을 보여주는 듯...
전에 만났을 때 이야기해주신 History를 기억하면서 밟아보니, 그런 메이커들에서 왜 사용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네요...
(i30 VGT 수동을 220마력대까지 올려서 타신게 이 브레이크 믿고 그러신건가욤? ^^)
승언님은 가변배기에 대한 느낌이 잘 정리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글고 시트는 제가 보기엔 딱 제 사이즈던데... ^^;;
암튼 이런 저런 시승 후 역시나 끝나지 않는 차에 대한 수다들...
정준님의 재미나는 이야기들과 기타 등등(응? 어른들용?) 수다를 살짝 더 하고 나서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니 정리하였습니다...
중간에 등장해주신 G바겐... 소리만으로도 위압감이...
(성연님 폴쿱 탈 때 우연찮게 뒤에서 달렸었다는... ㅡ.ㅡb)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익렬님 뒤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무의식중에 '좀 달리실텐데... 어떻게 달리시는지 뒤에서 함 보까?'하는 말도안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
(싼타페로 젠쿱 3.8을 뒤에서 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ㅋㅋ ㅡ.ㅡ;;)
원래 성연님이랑 한남대교까지 같이 간 후 동/서로 찢어지기로 했었는데...(성연님 죄송해요...)
암튼 남산을 내려와 광화문을 거쳐 연대쪽으로 막 달려봤습니다...
가솔린 대배기량 NA와 디젤 터보 SUV는 뭐 극과 극이죠...
그나마 좀 따라가다가 고가도로 코너에서 달리시던 택시들이 좀 애매한 상황이어서 추월하지 않고 따라만 갔습니다...
멀어지는 익렬님을 보면서...
솔직히 속도계도 못보겠더라고요... 정신없어서... ㅋㅋ
연대 앞 신호등에 걸리면서 이미 저 앞에 계시고 신호에 걸렸으니 이만... ㅋ 저는 신촌쪽으로 나와서 집으로~~~
그리고는 바로 코~~~~~ 잤습니다... ㅋ
평일 늦은 시간 벙개라서 솔직히 몇몇 분들과 조촐하게 만날 줄 알았는데, 그 멀리서 오신 성구님과 안산에서 오신 승언님, 안양 원보님 등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그리고 매우 즐거웠다는... ^^
테드 오프 모임도 조금씩 활성화 되면 좋겠다는 의견들도 있으셨는데, 조촐한 모임들로 안면도 생기고 하면 정말 그렇게 될 지도... ^^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또 오길 바라면서, 남산을 자주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아닌 우려가... ㅡ.ㅡ;;
또 뵙겠습니다... ^^
PS1. 익렬님... 젠쿱탈때 3~4천 rpm까지만으로도 제 능력 밖이었다는 생각이... ㅋ (절대 그 이상 안돌렸습니당... ㅋ)
PS2. 성연님... 폴쿱탈때... 반클러치 거의 안썼습니다... ㅋ 다행인지 신호에도 안걸리고, 아직 발은 치매가 오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ㅋ
PS3. 사진도 못찍어서 남은게 없네요... ㅡ.ㅡ;; 담에는 꼭!!

제이름이 나올때마다 쑥쓰럽군요..
정준님과 성구님 입담은 정말 유쾌했습니다.
다음엔 익렬님 운전하실때 저도 동승한번 해보고 싶군요^^

왕복 약 200km 가 넘더군요... ㅋㅋ 톨비는 1만원을 약간 넘기고...
시간은 왕복 두시간 쯤 걸리구요... 보기보단 참 멀리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약 보름만에 상경이라 즐거웠습니다...
한때.. 남산 = 울집 혹은 제집 이였는데...
남산에.. 제가 없다는 현실이.. 참 멀게만 느껴집니다..

SUV 나 승합차는 드라이버를 키우는 차라는 생각입니다. 낮은 차는 훨씬 안정감이 있으니..
롤이 심한차를 타다보면,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더 섬세한 스킬로 들어가게 됨으로.. 후담에 펀카를 갖게됨 부쩍 실력이 좋아진 자신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용진님은 하루 이동하는 절대거리가 길어서.. 스포츠 드라이빙 요점만 알게됨 무적이 될 듯요.
다른오너의 차를 시승할땐 자기실력의 70% 정도만 도입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안전하게 운전한다는걸 믿게되면 누구든 편안하게 키를 내어주게 되지요. 번개모임에서 서로의 차를 타보고, 궁금증을 풀면서.. 요러한 기본매너를 잘 지켜가면, 다양한 차종을 즐겁게 즐겨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전 그룹 드라이빙이나 스포츠드라이빙 중에 앞뒤에서 사고나는걸 하도많이 봐서, 여럿이 모여 운전할때.. 들뜨지 않는걸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조금씩만 주의하면, 차를 통한 인간관계가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는거 같아요.^^
항상 겸손한 용진님이, 남산서 내려올때 쑥쑥 쫓아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부턴 좀.. 거칠게 다뤄드려야 할 듯. ㅎㅎ

여러가지 좋은 조언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운전에 대한 첫(?) 스승을 만난 기분입니다... ^^
타인의 차량을 탈 때는... 거의 회장님 기사 모드로 운전을 합니다...만... ^^
그날은 젠쿱이 어떤 차인지 매우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3단으로 놓고 중저rpm에서의 움직임 등을 주로 봤었습니다...
역시 배기량이 되니... 와우~~~
게다가 제 실력이 아직 미천하여 긴장만 잔뜩 했었네요... ㅋ
담에 기회가 되면 익렬님이 옆에 함 타주시고 운전해보면 제 실력에 대해 조언받을 수 있겠네요... (부탁 드립니다... ㅋ)
저는 스포츠드라이빙은 아니더라도 그룹 주행은 많이 해본 편인데, 선두에서 페이스 조절을 잠깐이라도 잘못해주면 전체 일행이 순식간에 난잡해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자유주행이더라도 선두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는...
제 차로 연습(?)도 좀 하고나서 다시 강습받아야 겠어요... ㅋㅋ
암튼 그날 이후로 젠쿱의 감성이 파고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네요...
드라이버를 자극하는 차... 그게 스포츠카가 아닐까 합니다...
^^

용진님께서 벙개를 진행하시는 바람에 지루한 평일 밤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남산도 달리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젠쿱과 폴쿱의 느낌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의 차 이외에 시승을 하면서 느끼는 새로운 경험도 좋았습니다. 시승에 있어 이익렬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첨보는 분도 있고 뵈었던 분도 있는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직 와인딩에 익숙치 않았는데 익렬님 뒤에 타보니 감이 좀 오는 듯 하네요 ^^ 물론 100% 실력발휘는 안하셨겠지만 감명깊었습니다~ 주변인들이 영 차에 관심들이 없는지라 번개만 나오면 신나네요 ㅎㅎ 다음에도 꼭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