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웹하드에 올려주시는 영상자료는 항상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십수년전부터 봐오던 매체들이라 컨셉도 비슷하고 등장드라이버도 대동소이합니다.

점점 늙어갈 뿐... 그리고 자동차들이 바뀌고...

 

특히 AE86의 신형에 대한 내용은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튜닝과 모터스포츠의 베이스 차량으로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자동차가 신형으로 다시 출시되고

즈음하여 86팬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수집하여 치프 엔지니어에게 전달하고 메이커는 그 의견을 귀담아 들어

차량 개발, 판매전략에 반영하는 문화...솔직히 얼마나 반영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메이커의 개발자가

미디어에 출연하여 빈말을 하지는 않겠죠.

실제 오토살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 엔지니어의 말대로 오토살롱에 터보를 장착한 FT86이 전시되었으니까 말이죠.

 

 

매체에 나오는 유명한 드라이버들과 몇몇은 면식이 있고 몇몇과는 꽤 친하게 지냈습니다(정말로 ;)

쇼맨십도 있고 레이스에 나갈땐 정말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물론 밥먹고 살 수 있게 해주니까 그렇겠죠..

 

D1의 시작도 스트리트 레이서들이 그 기술로 밥먹고 살 수 있도록 해보자에서 부터 시작했다고 하니까요..

 

터보를 장착해 주면 좋겠다, 튜닝의 베이스차량으로 만들어 다죽어가는 튜닝을 활성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등..

유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메이커도 튜닝에 대한 시장을 인정하고 튜너의 기술을 피드백받아 성능을 향상시키는 자세.

 

 

그 외에 GT에서 은퇴하는 NSX의 사요나라행사에서 '남자라면 NA!'를 주창하는 츠치야케-이치에게 6년만에

다시 GT머신의 핸들을 맡겨 녹슬지 않은 운전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혼다를 위해 달렸던 원로 드라이버에게 마지막가는길(?)을 맡기는 예우를 보이는 메이커의 모습은 훈훈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35GT-R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아닐지라도 부족한 부분을 콕 찝어내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v-spec의 테스트드라이버와 레이서의 대화등등은 우리나라 자동차채널의 듣기거북한 시승멘트나 같은 코스에 같은 영상과는 감히 질적으로 다르구나 새삼 느낍니다.

 

테드에 계신 자동차 매체에 종사하시는 회원님들께 보다 볼거리많고 보다 유익한 컨텐츠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그냥 두서없이 업무시간에 몰래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