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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재미난 경험을 해서 말이죠.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는데
이놈의 나라 경찰은 민중의 꼬챙이네요.
집에서 나와 친구 집으로 밤 11시쯤 길을 가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경찰차 한대가
갑자기U 턴을 하더니 저를 쫒아오더군요.
자식 급한가보네..길 비켜줘야지..하고 차선변경을 하니 그 경찰차도 같이 차선변경을 하는군요
"나 뭐 잘못했어?"
곰곰히 생각해봐도 잘못한게 없어서 그냥 제 갈길을 가고 있었죠.
그러더니 하나 둘 경찰차 뒤에는 경찰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네요..대략 6대 정도...-_-
"나 진짜 뭐 잘못했니?" "이 구린 느낌은 뭐야.. 이상한 우연도 다 있네? ^^; "
한 5분동안 그렇게 경찰차 6대를 달고 달렸을까....
갑자기 서치라이트를 조낸 밝게 비춰대길래 서라는 신호인지 뭔지도 모르고
그저 불빛을 밝게 비추는게 짜증나서 차를 세웠습니다.
"민중의 지팡이들이 나한테 무슨 용무가 있다고.."
차를 세우고 무슨일인가 싶어 차에서 내리려고하니 꼼!짝! 말라네요..-_- 허허 돈!무브!
"알았다~"
시동을 일단 끄랍니다. 꺼줬죠.
대충 미러로 뒷 상황을 보니 경찰들이 우르르 내려서 총을 들고 경찰차 뒤에 숨어서
절 보고 있네요...."뭐~하니~ 너네.."
총 가진거 있냐고 묻습니다. "뭔 쌩뚱맞은!!...없다!" 고 했죠
Gun 있냐길래 Gum 은 있다라고 말하려다가 농담할 상황은 아니길래..총맞을수도 있으니 -_-
마치 영화에서 범죄자를 체포하듯 손을 차 밖으로 내밀게하고 차에서 내리게 하더군요
내려서도 저는 몸수색과 차수색을 당해야했고 20분간 수색에 수색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사이 다른 경찰들은 계속 총을 들고 준비자세를 하고있더군요...허허허 수고가 많습니다.
장난감 총이나 권총이나 기타 총 종류를 가지고 있냐고 여러번 묻더군요.
"죽어도 없다고 했습니다."
"무슨일인데 이 난리냐...경찰차 6대랑 이 병력이 다 지금 나 때문에 온거야?"
라고 물으니 제가 총을 소지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군요.
결국 사건의 정황은 제가 손전등(맥라이트)으로 밤에 차 상태를 요리조리 점검하고
있던것을 누군가 손전등을 권총으로 착각. -_- 신고했던 것이었죠.
아시아 갱단중 한명이 총을 든체 검정 차를 타고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는...
참외밭에서는 신을 고쳐신지 말고 오얏나무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말라 고 했나요.
빌어먹을.
차도 이제 맘대로 점검 못해먹겠네요. 하하하
그래도 할껀 하고 살아야죠.
결국 제가 잘못한것 없었으므로
경찰들은 제게 깍듯이 사과 해야했지만 좀 기분이 불쾌하더군요...
좋은 일로 만나도 시원치 않을 판에..
애이..다 필요 없고 지금 나 유명세 타는것 같은데 기념 사진이나 한방 찍자
해서 사진찍었네요. 사진 찍자니까 흔쾌히 받아주더라는...민중의 지팡이가 맞긴 맞나봅니다.
근데 진짜 하마터면 총맞아 죽을 뻔했습니다.
제가 조금 허둥대고 당황하기라도 했다면 제가 총꺼내는줄 알고
발포했을테니까말이죠.
상당히 익스트림하게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2006.12.11 03:23:10 (*.107.101.26)

저도 전에 하루동안 12시간 운전해서 몬트리얼에서 나이아가라까지 간 다음에 넘 피곤한 나머지 빨간 신호를 못 보고 통과해서 경찰차가 따라 붙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후덜덜...
2006.12.11 03:53:36 (*.68.77.42)

인종적 편견에 의한 (고의적) 신고일 지도 모르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는 않군요.
여하간 만약 "총을 갖고 있다"고 농담을 했다면, 신고에 의한 총기 휴대라는 용의자라는 "reasonable suspicion"의 상태에서 (사실 농담인) 진술로 경찰들이 체포영장없이 체포를 할 수 있는 "probable cause"를 갖게 되기 때문에 체포될 수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위의 경찰들은 총기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총기를 찾기 위한 운전자와 승객의 허락없는 몸수색과 차수색은 허용이 됩니다만, 만약 교통법규 위반이나 (보안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 아닌 곳의) 검문소에서의 경찰에 의한 정차시 경찰의 차수색이나 몸수색은 (미헌법이 요구하는 reasonable suspicion이 없기 때문에) 운전자와 몸수색 당하는 승객의 허락을 받아야만 할 수 있습니다.
여하간 만약 "총을 갖고 있다"고 농담을 했다면, 신고에 의한 총기 휴대라는 용의자라는 "reasonable suspicion"의 상태에서 (사실 농담인) 진술로 경찰들이 체포영장없이 체포를 할 수 있는 "probable cause"를 갖게 되기 때문에 체포될 수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위의 경찰들은 총기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총기를 찾기 위한 운전자와 승객의 허락없는 몸수색과 차수색은 허용이 됩니다만, 만약 교통법규 위반이나 (보안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 아닌 곳의) 검문소에서의 경찰에 의한 정차시 경찰의 차수색이나 몸수색은 (미헌법이 요구하는 reasonable suspicion이 없기 때문에) 운전자와 몸수색 당하는 승객의 허락을 받아야만 할 수 있습니다.
2006.12.11 04:33:08 (*.135.73.246)

총은 제대이후로 만져보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어서 총을 가지고 있다느니 하는 농담은 하지 않았죠. 그리고 당연히 경찰이 수색전 제 동의를 물어보았답니다. 그리고 전 괜찮으니 진행하라고 했구요. 차에서 황당해하며 내리는 제 모습을 보고 이건 사이즈가 안나오는 사건이다라고 판단했는지 경찰차 몇대는 그냥 다른곳으로 가더라는...-_-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2006.12.11 06:13:33 (*.4.22.105)
그래도 좋게 일 해결되어 다행이군요....
전 한번 과속으로 걸렸는데 집 현관문 바로앞에서 차 세우더라는....
경찰차도 우리동네 모든 유닛 출동햇더군요... ㅜ.ㅜ
전 한번 과속으로 걸렸는데 집 현관문 바로앞에서 차 세우더라는....
경찰차도 우리동네 모든 유닛 출동햇더군요... ㅜ.ㅜ
2006.12.11 06:34:06 (*.91.160.9)

전에 수업에 늦어서 규정속도의 150% 정도로 고속도로를 째고난후
학교 안에들어가서 25마일로 정속주행(교내규정속도 20마일)하고 있는데
학교경찰이 경광등을 켜고 따라오더군요. 저는 저 쫓아온줄 모르고
길터주면서 서행으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학교내 경찰들이
총출동(자전거, 도보경관까지;;) 하셔서 총들을 겨누시더군요.
"왜 안섰어." 라고 묻길래
"난줄 몰랐지.. 근데 왜 총집합에 총구경까지 시켜주는거?"
라고 되물으니 속도위반이랍니다.
'설마... 하이웨이에서 속도위반한거 얘기는 아니겠지..
교내 5마일 초과로 잡냐 치사한 X..'
생각하고 '나 그리 빨리 안달렸는데?' 하니까 차에서 내리랍니다.
그때 저 멀리서 들어오는
언더커버 경찰차.. 경관이 한명 내리더니 뭘 보여주네요..
바로 하이웨이 규정속도 150%주행 동영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토끼몰이' 당했던거죠..;; 그때까진 학교경찰 대수롭게
안봤는데 (학교경찰들은 거의 사설경비업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다른학교 경찰들은 교통위반 같은건 안잡기에..) 근데
저희학교가 주립이라 경찰도 그 막강하신 state police시더군요;;
티켓값 400불내고 한달을 쫄쫄굶었던 생각이 나네요.. ㅠ.ㅠ
학교 안에들어가서 25마일로 정속주행(교내규정속도 20마일)하고 있는데
학교경찰이 경광등을 켜고 따라오더군요. 저는 저 쫓아온줄 모르고
길터주면서 서행으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학교내 경찰들이
총출동(자전거, 도보경관까지;;) 하셔서 총들을 겨누시더군요.
"왜 안섰어." 라고 묻길래
"난줄 몰랐지.. 근데 왜 총집합에 총구경까지 시켜주는거?"
라고 되물으니 속도위반이랍니다.
'설마... 하이웨이에서 속도위반한거 얘기는 아니겠지..
교내 5마일 초과로 잡냐 치사한 X..'
생각하고 '나 그리 빨리 안달렸는데?' 하니까 차에서 내리랍니다.
그때 저 멀리서 들어오는
언더커버 경찰차.. 경관이 한명 내리더니 뭘 보여주네요..
바로 하이웨이 규정속도 150%주행 동영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토끼몰이' 당했던거죠..;; 그때까진 학교경찰 대수롭게
안봤는데 (학교경찰들은 거의 사설경비업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다른학교 경찰들은 교통위반 같은건 안잡기에..) 근데
저희학교가 주립이라 경찰도 그 막강하신 state police시더군요;;
티켓값 400불내고 한달을 쫄쫄굶었던 생각이 나네요.. ㅠ.ㅠ
2006.12.11 09:01:56 (*.35.74.87)

뭐... 아시겠지만...일단 경찰이 뒤에 붙거나 세웠을때는 (될수있느면) 먼저 운전석에서 내리거나 문을 열지 말고 두 손 모두 스티어링 위에 놓고 가만히 앉아서 경찰에 말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우리나라처럼 먼저 내려서 얘기할려하면...위같은 상황(과속도 아닌 총기소지 혐의였는데...)에서 경찰들은 경계를 하기때문에... 먼저 내려서 다른 행동?을 하는건 상당히 위험합니다...
저도 이전에 신호위반으로 걸려서... 우리나라처럼 내려서 비굴하게 좀 빌어 볼려다가 먼저 내리니깐 다가오지 말고...가만히 차에 타고 있으라고 난리 친적이 있어서리...경찰들 잘 피해다니면서...안전운전하세요...
저도 이전에 신호위반으로 걸려서... 우리나라처럼 내려서 비굴하게 좀 빌어 볼려다가 먼저 내리니깐 다가오지 말고...가만히 차에 타고 있으라고 난리 친적이 있어서리...경찰들 잘 피해다니면서...안전운전하세요...
2006.12.11 09:07:43 (*.246.204.254)
큭~평시에 학교 내에까지 무장경관이 패트롤을 하는군요... 미국의 강력범죄의 수준이 제가 생각해오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임을 말해주는 대목이군요.... 차값,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미국의 환경을 동경해왔는데... 그리 대단치 않아보이는 죄목으로도 총구와 대면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거시기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
2006.12.11 09:41:10 (*.184.41.180)

제가 남동생하고 오클라호마에 놀러 갔던적이 있습니다. 텍소마 호수였나? 아무튼 그 호수 주변에서 놀고있는 도중에, 왕복 2차로에 도로가 아주 넓은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 4차선 사이즈. 앞에 시골노인이 모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70년대? 픽업이 털털털 가고 있었죠. 전 뒤에서 졸졸졸..... 그러다가 추월허용구간(중앙선이 점선)이 나오니 그 노인분이 갓길로 빠지시더군요. 전 그래서 조금 속력을 내서 추월을 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 경찰차가 다가오고 있었죠.
하지만 전 점선위에서 추월했는데 뭔일? 이런 생각 하고있었는데 바로 U턴해서 쫒아와가지곤 서라고 난리 피우더군요. 그래서 가만히~ 손 핸들에서 안 떼고 동생과 먼일이래? 하고 있으니 경찰이 그러더군요 차량의 뒷바퀴 부분은 실선으로 걸쳐서 들어갔다고...
이 코쟁이가 장난하나.. -_- 암튼 미국 들어간지 오래 되지 않았던터라 국제면허증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한참 조회하고 하더니 원래 비싼 티켓인데 봐주는거라면서 그러더군요. 운전면허증 줬으면 수백달러 헌납할 뻔 했습니다. 흠흠.... 짜식 올때도 조심조심 총에 손얹고 오는데 한편으론 이해도 되더군요. Gun FREE인 우리나라 좋은나라;
우리나라 4차선 사이즈. 앞에 시골노인이 모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70년대? 픽업이 털털털 가고 있었죠. 전 뒤에서 졸졸졸..... 그러다가 추월허용구간(중앙선이 점선)이 나오니 그 노인분이 갓길로 빠지시더군요. 전 그래서 조금 속력을 내서 추월을 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 경찰차가 다가오고 있었죠.
하지만 전 점선위에서 추월했는데 뭔일? 이런 생각 하고있었는데 바로 U턴해서 쫒아와가지곤 서라고 난리 피우더군요. 그래서 가만히~ 손 핸들에서 안 떼고 동생과 먼일이래? 하고 있으니 경찰이 그러더군요 차량의 뒷바퀴 부분은 실선으로 걸쳐서 들어갔다고...
이 코쟁이가 장난하나.. -_- 암튼 미국 들어간지 오래 되지 않았던터라 국제면허증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한참 조회하고 하더니 원래 비싼 티켓인데 봐주는거라면서 그러더군요. 운전면허증 줬으면 수백달러 헌납할 뻔 했습니다. 흠흠.... 짜식 올때도 조심조심 총에 손얹고 오는데 한편으론 이해도 되더군요. Gun FREE인 우리나라 좋은나라;
2006.12.11 09:50:15 (*.14.71.166)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내가 누군지 알어? 나 전화 한 통화만 할께? 니가 나 누군지 알고 잡어? 너 이제 큰일 났다' 따위의 말이 통하지 않는 점 등은 차라리 속편하더군요. 일단 경찰이 차를 세우게 되면, 행하는 언행은 모두 행동 강령 시스템에 의해 행해지니까요. 총부리를 겨누는 것은 그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나 그럴테니까요.
한국에서는, 병원에서도 유명 의사의 수술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착순 접수 시스템 모두 무시하고, 연줄 동원해서 제일 늦게 도착한 환자 진료 차트 제일 위에 얹어 놓죠?
미국의 시스템에서는 그런 것 안 봐서, 차라리 속편합니다.
한국에서는, 병원에서도 유명 의사의 수술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착순 접수 시스템 모두 무시하고, 연줄 동원해서 제일 늦게 도착한 환자 진료 차트 제일 위에 얹어 놓죠?
미국의 시스템에서는 그런 것 안 봐서, 차라리 속편합니다.
2006.12.11 09:56:37 (*.159.251.163)

미국같은 나라에서나 볼수 있는 광경이네요. 그래도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 일단 신고한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침착히 잘 대처해서 별일없이 끝나서 무엇보다 다행이네요.
2006.12.11 10:02:06 (*.251.219.22)

pull over의 이유를 떠나 협조를 잘 해주면 미국경찰들 대우를 해 준다 느꼈습니다. (뭐.. 한두번의 경험이 아니기에.. ㅋㅋ) 이런저런 노하우의 경찰 대처법(?)이 많으나.. 자칮 오해를 부르게 된다면 총기를 소유한 미국 경찰의 대처는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유학이나 미국 생활이 얼마되지 않으신 분들 사이에 무용담으로 전해지는.. 예를 들이 저는 영어를 몰라요.. 같은 식의 경우, 가벼운 경고로 끝날 일을 이런 저런 이유의 티켓을 받고서야 변호사를 사네마네 호들갑을 떨며 일을 키우게 되더군여. 부당한 pull over 나 억울한 티켓은 발부한 경찰에게 따질것이 아니라 정해진 날짜에 코트에 가서 하소연을 할수 있고 그에따른 결과에 따라 유무죄가 결정지어지는 것이니 경찰과의 사소한 마찰은 당연히 만들 필요가 없는 것 입니다. 기념(?)될만한 사진을 찍을것을, 일이 진정된후 물어보신점등을 보아 여유롭게 잘 대처하시고 그에 당연한 좋은 결과로 끝나 다행입니다. 사진 멋집니다!! ^^
2006.12.11 10:46:14 (*.68.77.42)

미국의 강력범죄율이 높다기 보다는 (이 드넓은 나라 방방곡곡의 범죄율이 다 높지는 않습니다) 법집행 의식이 매우 높고 경찰력이 대단히 막강합니다. 이 나라는 관습 / 문화가 아닌 법집행으로 꾸려온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차로 속도를 즐기기에는 좋은 나라는 아닙니다. 저도 경찰들 때문에 수년간 시속 120마일(200킬로미터)에 (이 속도에 도달하는데 정말 얼마 걸리지는 않지만) 몇 번 도달해보지 못했습니다.
2006.12.11 12:03:22 (*.64.66.0)

아 저는 110인 도로에서 175로 달렸다고
법정에서 575불 냈습니다. 그것도 국제운전면허증으로..
다음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그럴걸 그랬어여.
법정에서 575불 냈습니다. 그것도 국제운전면허증으로..
다음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그럴걸 그랬어여.
2006.12.11 15:27:06 (*.250.138.23)

미국에서도 시골 경찰들(주로 sheriff)은
외지인들이 드나들면 별 희안한 꼬트리를 잡아서 티켓을 끊거나
아니면 괴롭힙니다. 어딜가나 텃세가 있는 듯
외지인들이 드나들면 별 희안한 꼬트리를 잡아서 티켓을 끊거나
아니면 괴롭힙니다. 어딜가나 텃세가 있는 듯
2006.12.11 15:49:16 (*.152.174.34)
저도 시카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과속으로 한번 걸렸었는데요.... 밤중에 뒤에 UFO라도 나타난듯했었습니다..ㅎㅎ 55마일존에서 75마일로 달린거 같은데 경찰이 너 비오는데 왜 빨리달렸냐 라고 물어보길레 차상태가 안좋아서 차가 자꾸 멈춰서 빨리가서 쉴라고 그랬다니까 처음이면 경고만 주겠다고 그래서... 경고만 받았었죠....ㅋㅋ 그 다음에 upper 미시건에서 뉴욕까지 갈때는 국제면허증을 준비해뒀었다는.....ㅋ
2006.12.11 16:34:17 (*.147.181.101)

제 친구는 법정에서 '모르는 길에 어둡기까지해 무서워서 빨리 지나가려고 과속을 했다'고 진술해서 어느정도 벌금을 감형 받았다고 하더군요.ㅋㅋ
2006.12.11 23:17:29 (*.85.115.132)

저도 벤쿠버에서 캐나디언 록키보고 나오다가 저도 걸렸었던적이 있습니다. 70키로 구간에서 130으로 달렸다고..토요일에 걸렸는데 월요일에 나갈꺼라고 이야기했더니 걍 보내주던데요....벤쿠버 매형 이야기로는 현지인이었으면 구속감이었을꺼라는데..ㅋㅋ
2006.12.12 00:18:08 (*.233.145.110)
신고를 받았다 할지라도 전형욱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겉으로 보기에 "Reasonable Suspicion"에 걸릴만큼 문제될만한게 발견되지 않는다면 차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차량내부를 수색할 수 있는 권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icense와 Registration, Insurance를 제시하고 특별히 겉으로 보아서 문제되는 건이 없는 경우에는 수색을 거부해도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정드라마 등을 보아도 차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수색을 진행한 경우는 경찰의 잘못된 수색으로 판단되어 법정에서 drop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역시 위의 경우는 인종적 편견으로 예상되는 경우이니 총이 없었다면 수색에 협조하는 것이 낫겠죠... 어디든 올바른 경찰도 있고 쓰레기같은 경찰도 있는 것은 인지상정인지 모르겠습니다.
2006.12.12 02:11:32 (*.86.90.155)

이재일님 말씀이 맞습니다만 이런 일은 워낙 사건의 구체적 내용이 좌우하기 때문에 예외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신고 내용(신고 내용도 총기관련, 강도관련, 마약관련 정도일 때)이 묘사하는 차량과 운전자/승객과 꽤 부합하여 (범죄를 저질렀거나 상당히 관련되었을 거라는 probable cause를 경찰이 가졌다면) 당장 수색하지 않는다면 (또 차에 범죄와 관련된 어떤 것이 있을 것이라는 probable cause를 가졌다면) 차량은 움직있다는 특성상 증거가 인멸될 거라는 긴급상황이기 때문에 수색영장없이도 차량을 수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평일 대낮에 법원이 바로 코 앞일 때는 영장없이 수색해 발견한 증거는 배제될 수 있습니다) 집수색은 privacy의 정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차량보다 수색의 요건이 훨 높지만 영장없는 집수색도 허용되는 예외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재일님이 얘기하셨듯이 잘못한 것이 없을 때는 수색을 허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영장 청구해서 수색하겠다는 이유로 (사람을 구속할 수는 없는 상황이더라도) 차를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6.12.12 07:30:21 (*.83.12.15)

90km존에서 130km가다가 걸려서 디스퓻해서 법정갔더니..
마침 경찰나와서 하는말..
합의 하면 깍아줄꼐.
이왕 나온 경찰 당연히 질거 ..
합의 보고 350불 나온거
170불 낸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마침 경찰나와서 하는말..
합의 하면 깍아줄꼐.
이왕 나온 경찰 당연히 질거 ..
합의 보고 350불 나온거
170불 낸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2006.12.12 08:09:11 (*.170.25.126)

전 몇달전 새벽에 프리웨이를 규정속도로 정속주행하고 있었어요...
65마일로 앞에 가는 일행을 따라가고 있었는데...
제 차와 같은 종류의 차가 아주 빠른 속도로 제 옆을 스치더군요.
제 차는 노리끼리한 색상이고 그차는 흰색이었어요.
근데.....조금 지나니까 경찰차가 제 옆을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그러나 보다..했는데...다시 제 뒤로 오더니..절 잡더라구요.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제가 90마일로 달렸다고....
그때 생각난게..방금 저를 스쳐간..그 흰색차...
그래서..못하는 영어로...그건 흰색차였다고...내차는 금색아니냐고..
앞에 가시던 분도 무전기로 지원해 주시고...
암튼..한참을 실랑이를 벌였는데...경찰넘도 첨엔 강하게 나오려고 하다가..
제가 계속 어필을 했더니....뭔가 차에가서 확인을 하는 것 같았어요..아마 비디오 인 듯..
그러더니..이상한 딱지 하나 끊고 가더군요.
내가 이걸 왜 받아야 하냐고 더 항의를 했는데....그냥..법원가서 예기하라나..
항의를 더 했다가 좋을 일 없을 것 같아서...그냥 관뒀죠.
나중에 우편물이 날아왔는데....차량등록증에 관한 티켓이더군요. 10불짜리...
제 차랑등록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그 경찰넘이 그냥 보내긴 쪽팔리니까
젤 싼걸 끊은거 같아요.
우편으로 내면 되는데....영수증을 받아서 확실히 하고 싶은 맘에..
4시간을 차를 차고 가서 10불 벌금내고 4시간을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65마일로 앞에 가는 일행을 따라가고 있었는데...
제 차와 같은 종류의 차가 아주 빠른 속도로 제 옆을 스치더군요.
제 차는 노리끼리한 색상이고 그차는 흰색이었어요.
근데.....조금 지나니까 경찰차가 제 옆을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그러나 보다..했는데...다시 제 뒤로 오더니..절 잡더라구요.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제가 90마일로 달렸다고....
그때 생각난게..방금 저를 스쳐간..그 흰색차...
그래서..못하는 영어로...그건 흰색차였다고...내차는 금색아니냐고..
앞에 가시던 분도 무전기로 지원해 주시고...
암튼..한참을 실랑이를 벌였는데...경찰넘도 첨엔 강하게 나오려고 하다가..
제가 계속 어필을 했더니....뭔가 차에가서 확인을 하는 것 같았어요..아마 비디오 인 듯..
그러더니..이상한 딱지 하나 끊고 가더군요.
내가 이걸 왜 받아야 하냐고 더 항의를 했는데....그냥..법원가서 예기하라나..
항의를 더 했다가 좋을 일 없을 것 같아서...그냥 관뒀죠.
나중에 우편물이 날아왔는데....차량등록증에 관한 티켓이더군요. 10불짜리...
제 차랑등록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그 경찰넘이 그냥 보내긴 쪽팔리니까
젤 싼걸 끊은거 같아요.
우편으로 내면 되는데....영수증을 받아서 확실히 하고 싶은 맘에..
4시간을 차를 차고 가서 10불 벌금내고 4시간을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2006.12.13 06:42:14 (*.108.18.121)

10여년 전쯤, LA 에서 영어에 익숙하지 못했던 한 한인학생이 경찰의 ID 제시요구에,
뒷주머니에 있는 장지갑을 꺼내는 순간, 경찰의 발포로 그자리에서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야간인데다가,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에 ID 있는데 꺼내도 되냐' 라고 미리 말하지 않고
갑자기 스티어링에서 손데고 허리 뒤에서 검은 물체를 꺼내니 경찰이 총인줄 알고
그냥 발포를 했던거죠...
이후 경찰은 정당방위로 무죄처리 되었지만, 90년대 후반을 꽤나 시끄럽게 했었던
사건 이였습니다.
미국인들 눈엔, 그저 '외국인' 또는 '아시아갱'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인적도 있었지만.....
생각하기에도 너무 아찔했던 기억이기에 ㅜ,.ㅜ
뒷주머니에 있는 장지갑을 꺼내는 순간, 경찰의 발포로 그자리에서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야간인데다가,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에 ID 있는데 꺼내도 되냐' 라고 미리 말하지 않고
갑자기 스티어링에서 손데고 허리 뒤에서 검은 물체를 꺼내니 경찰이 총인줄 알고
그냥 발포를 했던거죠...
이후 경찰은 정당방위로 무죄처리 되었지만, 90년대 후반을 꽤나 시끄럽게 했었던
사건 이였습니다.
미국인들 눈엔, 그저 '외국인' 또는 '아시아갱'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인적도 있었지만.....
생각하기에도 너무 아찔했던 기억이기에 ㅜ,.ㅜ
2006.12.13 09:33:28 (*.251.219.22)

황인겸님 좋은 예를 들어 주셨습니다. 어찌보면 문화(?)의 차이라고 할만큼 경찰을 대하는 일.. 빡씨지만 그들을 알고 대할때면 정말 중죄를 짖지 않은 이상 젠틀하게 나옵니다. 서툰 영어라도 조급하지 않은 행동으로 요구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리 없습니다. 위에도 답글을 달았었지만.. 잘잘못에 대한 어필은 현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코트에 가서 저지와 얘기를 할 일이며, 그 억울함이 하늘을 찌른다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순서라 봅니다. 미국 경찰에게 뭐가 이렇고 저렇고 담엔 안그럴께여.. 이거 안먹입니다. 억울하라도 티켓 받고 thank you, officer!까지 해주는것이 좋다 봅니다. 경찰 개인의 입장에서 아시안갱이내 이태리 마피아내.. 생각을 할 지언정 공무중인 경찰은.. 공무만을 집행한다 지금까지는 경험해 왔습니다. (저 경찰 아니며.. 공산당보다 경찰을 더 싫어하는 쏘기 좋아하는 회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