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전하기 전인 몇 년 전부터 여러 자동차 동호회에 들락거리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도로에서 불이 난 차가 있었는데 아무런 조취도 할 수 없어서 그냥 지나친다는 글을 보고  '소화기는 꼭 가지고 다녀야 겠다"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혹은 무신호 횡단보도) 차들이 빵빵거리면서 지나가거나, 양보를 안해줘서 길을 건너기 힘들다는 글을 보고  "차 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저 고딩때 등하교 하면서 철길 건널목을 지나야 했는데 차들이 안비켜줘서 위험하게 뛰어다닌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나 택시들 처럼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다니니까 다른 차들이 나를 잘 보더라는 글을 보고 "나도 주간에 전조등을 켜자"


비록 한 10초나 나올거 같은 소화기를 갖고 다니지만 나중에 3kg짜리 하론 소화기를 차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지하주차장 나갈때부터 다시 들어올 때 까지 전조등을 키다 보니까 실내의 각종 계기류의 전구(LED, 전구 등)의 수명이 단축되서 나중에 대 공사를 할 것 같고, 전조등도 수명이 일찍 끝날거 같고, 연비에도 조금 영향이 미칠것 같지만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대낮에도 일반 차량과 전조등(안개등)을 켠 차는 시인성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물론 대부분의 차량이 안켜고 다니기 때문에 일상 주행에 문제될건 없습니다^^ (일반 튜닝처럼 자기 만족 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선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미리 비키고 전조등을 잠깐 꺼서 양보의사를 밝힙니다.. (가끔 따라오던 뒷차가 저를 앞지르고 나가서 꼭 마주오는 차량과 엉킵니다 -_-)

이런 습관 덕분에 제가 HID엔 관심이 없나봅니다.. 물론 보면 이쁘지만...ㅎㅎ

사진 한 장 올리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면허딴지 1년 3개월 정도 된 초보가 그냥 윗 사진 보고 이런 저런게 떠올라서 적다보니까 길어졌습니다..;;

이곳에서 마스터님의 글들을 보면서, 처음 운전을 시작하면서부터 하고 다닌 것들이 이미 여러 회원분들께서 하고 있는 좋은 습관이란걸 알고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의 무사고 운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