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기아자동차 '씨드' 호평

런던=연합뉴스
입력 : 2006.12.09 07:37 / 수정 : 2006.12.10 19:19
기아자동차의 신형  자동차  '씨드(Cee'd)'가 유럽인들의 취향을 잘 살린 유럽 스타일 자동차로 손색이 없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8일 호평했다.

씨드 유럽기자단 시승회에 참석한 더 타임스 기자는 시승기를 통해 기아가 유럽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포드와 폭스바겐의 유사 차종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는 까다로운 유럽 자동차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씨드의  개발에 11억유로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일례로 미국 운전자들은 직접적인 통풍을 원하는 반면 유럽인들은 온도 조절시 미묘하고 순환하는 방식을 더 선호한다.

유럽인들은 또 한국인이나 미국인에 비해 활동적인 운전 스타일을  갖고  있고, 이를 위해 자동차 운전석과 운전대를 광범위하게 조절할 수 있기를 원한다.

디젤 파워가 유럽에서는 중요하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외양을 보면 씨드는 일본의 혼다나 도요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접합과 마무리가 아주 잘 돼 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도로 위에서 직접 운전을 해보면, 운전대에서 아주 알맞게 중량감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진짜 놀라우며, 정말 유럽 자동차처럼 느껴진다고 더 타임스는 말했다.

시승감으로 보면 같은 급 자동차 중 최상이라고 타임스는 말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유럽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 기아는 7년 혹은 10만마일이라는 파격적인 보증기간을 제시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건설한 새 공장에서 이 차를 생산,  내년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기아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연간 해외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