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009/h2010090310440451370.htm
포르테 2011년식에 모노튜브 방식의 댐퍼를 장착한다는데
이게 왜 최적의 승차감을 확보한다는건지 황당합니다.
스포츠카도 아니고, 일반 차종인 포르테에 모노튜브를 왜 장착하는지도 모르겠고...
(기아 쏘울도 2011년식부터 모노튜브로 변경한다는군요.)
제가 아는바와 정 반대라서 한 번 올려봅니다.

에어레이션과 캐비테이션발생을 줄인다는데 관건이 있는 듯합니다.
에어레이션은 기체와 액체사이에서 그 둘이 섞이게 됨으로 강한 진동이 발생할 시 쇽업쇼바가 순간적으로 딱딱해짐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캐비테이션 또한 액체와 기체가 섞임으로 인해 이상소음이 발생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모노튜브댐퍼는 액체와 기체가 섞이는 것이 구조적으로 안되어서 에어레이션 등이 생기지 않고, 장착방향이 어느 곳이나 사용가능하다는 장접이 있으나 길이가 깁니다.
트윈튜브식댐퍼는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장착해야하고, 에어레이션 등이 생길 소지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터보기계류에서는 cavitation이 소음이나 크랙의 원인이 됩니다만
cavitation 자체가 소음과 직접 관련된 개념은 아닙니다.
cavitation이란 액체 속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의 표면에 압력이 떨어져
(베르누이의 법칙)
그게 심해지면 표면 주위에 기포가 생기는 것을 뜻합니다.
댐퍼에서 그게 왜 문제가 되냐면
피스톤이 빨리 움직일 때 (진동수가 높을때) 댐핑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성능 스포츠카는 높은 진동수의 댐핑에 대응하기 위해
승차감을 감수하고서라도 모노튜브를 씁니다.
승차감에 영향을 주는 낮은 진동수에서는 cavitation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에서는 승차감을 위해 트윈튜브를 쓰는것이구요.

빠른 진동도 문제가 되겠으나 에어레이션의 경우 쇼바가 세게 흔들릴 경우 발생되어 감쇠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세다는 개념이 빠른 진동이냐 강한진동이냐 등 어느 정의에 속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발생되서 좋을 것은 없다고 봅니다.
캐비테이션 또한 소음이라고 하나 소음은 뭔가 마찰이 발생할 때 나는 것이 물리적 정의이기 때문에 소음의 이면에는 진동도 따라올 거 같습니다.
해서
모노튜브쇽업소바는 그 둘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승차감 향상에 도움이 되겠죠. 실제로 그러냐는 것은 또 다른 부분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기아자동차에는 엄청난 공학도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모노튜브를 채택함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쪽 써스펜션 연구원 얘길 빌면, 의도적으로 현대차보다 스포티 컨셉으로 간다더군요.
아반떼vs 포르테.. 소나타vsK5.. 그랜저vs K7 을 비교해보면 알 수있는 설정일 듯요.
'최적의 승차감' 이란, 위 컨셉에 맞는 성향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구한다는 얘기로 보이네요. 예전엔 미국차의 물렁한 승차감을 '좋은 승차감' 으로 인식했지만, 근간엔 유럽차의 그것을 기준으로 옮겨가는 추세로 보면, 모노튜브 댐퍼 채택으로 '주행안정감' 이 한결 업그레이드 될거 같은데요~ ?

최적=최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겠죠. 이익렬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기아는 의도적으로 하드한 컨셉으로 가고 있기에 모노튜브 서스펜션은 이러한 추세에서 최적이라는 의미로 쓰일 수 있으니까요. 하드한 서스펜션이 과속방지턱은 의외로 사뿐하게 넘기에 제네시스 쿠페를 탈 때 경우에 따라서는 더 승차감이 최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어차피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짧은 주파수의 진동은 걸러주지 못하고 그렇다고 큰 주파수의 진동은 여진을 만들어내니 더 피곤하더군요.
여담이지만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종 끼리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원하면 현대 뎀퍼를 단단한 주행감을 원하면 기아 뎀퍼를 선택하면 될 듯 합니다.
저는 환영입니다..^^

최적의 승차감을 부드러운 승차감이 아닌 적당히 단단한 승차감으로 해석한다면 별 문제 없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요즘 가끔 와이프의 X3를 몰다보면 도대체 이차 승차감이 뭐가 그렇게 딱딱하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 또한 제 기준에서의 판단이겠지만, 요즘 국산차의 승차감이 유럽기준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좋아보입니다.

쏘울 2010년 형을 타고 있는데 ㅡ_-...저도 저부분이 솔직히 어떤 이유인지 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렇게 출렁거리는 서스도 아닌데 말이지요.
혹시 코너링시 승차감확보 아닐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