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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오랜 고심끝에 파격적인(?) 프로모션의 A3 2.0 TFSI를 구입하였습니다.
지인을 통해 A3의 가치를 알고 잇었기에 Golf MK6 TDI와 GTD사이에서 고민하던
저에게 프로모션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구매를 결심했죠
전에도 글을 올렸습니다만, 구입한지 9일만에(600km정도) 변속기가 Lock이 되더군요..그것도 고속도로 위에서...
1단에서 변속이 안되고 RPM만 올라가는 증상이었습니다.
진단결과 미션에 메카트로닉스라는 부품 그것도 오일팬을 뜯어내서 교체 작업을 한다는 군요
파티클관리까지 하는 미션 조립공정인데 야외 가라지(바람이 통하는)에서
교체하는 등, 새차를 사고 이러한 작업들을 하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와닿고해서
A/S 워런티 연장 등을 요고했고 참존/아우디 와 논쟁 중이었습니다 .
결국 어쩔 수 없이 교체작업을 받았습니다. 부품이 없다고 (재고도 안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지 않은 고장이었나 생각듭니다)
4주 후에 수리된 차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일 후에 또 똑같은 증상이 발생하더군요...
대체 챠량의 트러블을 어떻게 파악하고 A/S를 하는 것인지...
저는 지나번에 소보원에 차량 관련 분쟁조정 기준을 조회했기에
1달안데 동일증상 2회시 환불/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바로 해당 차량을 입고 시키고
환불보다는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그만큼 A3의 성능과 가치를 소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회사 내부결제, 담당자의 해외 출장, 본사로의 보고 등등을 통하여 두달여간을
시간을 허비한 결과
엊그제 차량은 교환해줄수 없으며 문제차량의 미션을 교환했으니 찾아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판매측인 참존에서는 정말 죄송하지만 아우디 코리아 담당자가 인정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참존측에서 무슨 죄가 있나 싶어 전화를 끊고 바로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조치 하였습니다.
젠틀하게 나가면 손해만 본다는 대한민국 이란 말이 있는데
그동안 그렇지 않다고 믿으며 살아온 제 자신이 우숩게 느껴지네요...
아래에 이하늘씨, 과연 차량교환을 해 줄까요?
결과가 궁금해 지네요.
저는 의례 소비자 보호원 기준에 따라 교환이 가능할 줄 알았고
차량은 아우디에서 보관하고 있어 9월쯤 말료된 기존 차량에서 이어진 보험이
만료되었고 매번 다음주, 다음주 에 결정된다는 그들의 말에 보험 연장을 안했고
과태료가 부과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분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해서 부모님의 반대도 무릅쓰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런식으로 문제가 생겼고 그동안 왜 젠틀하게만 대응했는지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강하게 나가보려 합니다.
분한 마음에 조금 적었습니다만, 회원님들의 조언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2010.10.17 21:11:20 (*.155.184.37)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유독 아우디쪽의 불량을 많이 보게 되네요.
차량을 팔았으면, 당연히 정상적으로 모든 기능이 다 되도록 해야하이 당연하지
그 이외에는 어떤 변명이나 이유도 필요없겠죠.
2010.10.17 21:27:49 (*.53.67.204)
이런 사례들을 볼 때마다, 차를 조립해서 타고 다녀야 되나 생각이 듭니다.
값비싼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뽑기운에 의존해야 되는 이런 상황도 우습고
불성실한 A/S로 소비자들이 항상 피해를 봐야 하는 사례들을 접할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010.10.17 22:46:09 (*.148.83.200)

우선 글을 읽고난 후 화가 나신걸 생각하니 맘이 아픕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며 몇 자 적어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정부 차원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입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특히 차량 생산 대국에서 이런 것 조차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결국 누구의 사고나 사망에 의해 뉴스에 나거나 해야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는 제조사의 대응에도 정말 이가 갈리기도 하겠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다 미국에서 토요타 꼴 나는 날도 있을지 모릅니다.
제 생각에 현재 세욱님 놓여진 상황에 있어서의 최선의 대처 방법은
1. 구입후 주행중 문제가 생긴 차량이 수리가 가능한 경우에는 수리를 받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건 구매자로서 제조사가 제공하는 워랜티를 존중하는 의사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E46 M3는 엔진/미션 간 초기 버젼 많았죠. 그런 차들은 아예 새차로 주긴 했던 사례가 있긴 있습니다. 또 벤츠도 600 바이터보 엔진 계속 되는 미스파이어에 피스톤 링 나가고 인터널 손상이 심해져 주행 1000키로 미만에 차 자체를 교체해 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차들의 엔진 같은 경우 적게는 몇천 크게는 1억 정도 나오기 때문에 자기내들도 워랜티 처리 보단 본사와의 쇼부(?)를 통해 차를 교환해 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션 같은 경우는 밸브 스프링 쪽에 문제가 아닐까 의심이 되지만서도 또 다시 재발 했다는건 계속 기록에 우선 남기셔야 할겁니다.
2. 힘드시겠지만 한 3번, 4번, 계속 문제가 날 때마다 고치게 하십시요. 차량 구매 후 주행한 시간과 거리 차량이 입고 된후 지원된 차량의 유무, 그에 의한 업무상 손실들을 잘 논리정연하게 정리하셔서 아우디 코리아로 보내지 마시고 본사랑 직접 얘기를 시도 하십시요. 어느 비지니스에서나 갑이랑 얘기하는게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3. 아마 그럼 다시 지시가 오겠죠. 다시 수리해 주라고 말이죠. 또 수리 받으시고 고장이 나면 다시 본사에 재신청 하시면 도데체 뭐가 문제인지 어필할 기회가 생길 것이며, 그 담엔 한국 아우디 담당자들이 골머리 아프죠. 여기서 아까 2번에 적흰 데이터를 근거로 차량의 불량 떄문에 운행이 불가능 하다라는 점을 잘 어필하시면 인스펙터도 레코드 근거상 반박이 불가능할 겁니다. 결론은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나오긴 합니다.
4. 우선은 좋은 차를 몰았으면 하시는 것이니, 속 무지 상하고 시간 걸리고 짜증 나시겠지만 계속 아우디 코리아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10번이고 15번이고 차 두시지 마시고 가지고 나가셔서 계속 가지고 오십시요. 결국에는 소비자가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5. 정말 고치고 싶으신 맘이 간절하시면, 외국 포럼 같은 곳에 적극적으로 검색하시거나 참여하시면 오히려 답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Case를 만드셔야 완벽한 수리가 되던 교환이 되던 원하시는 방향으로 현재 상황을 이끌어 가시기 수월하실거 같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2010.10.17 23:10:03 (*.158.149.116)
유독 아우디가 저런 소리가 많이 들려오더군요.. 도대체 A/S 담당하는 인간들이 어떤 인간들인지 참 궁금합니다. 좀 막장스러운 이야기지만, 담당 직원들 조수석 시트에 묶어놓고 엑셀러레이터에 돌이라도 얹어줘야 '아 이래서 A/S를 제대로 해 줘야되는구나'할런지;;
제 생각이지만, 법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소비자보호원보다 좀 더 센 권한을 가진(어느 정도의 강제력을 가진) 기관이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점점 제품은 복잡해지고, 소비자보다 생산자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듯.. 제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정말 크게 진상짓 한 번 할텐데, 그런다고 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ㄷㄷ
아래에서 논란이 되었던(?) 이하늘씨의 행동이 T.P.O라는 기준에 비춰보아 적절하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 덕에 이런 A/S행태가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법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소비자보호원보다 좀 더 센 권한을 가진(어느 정도의 강제력을 가진) 기관이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점점 제품은 복잡해지고, 소비자보다 생산자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듯.. 제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정말 크게 진상짓 한 번 할텐데, 그런다고 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ㄷㄷ
아래에서 논란이 되었던(?) 이하늘씨의 행동이 T.P.O라는 기준에 비춰보아 적절하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 덕에 이런 A/S행태가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010.10.17 23:31:20 (*.36.93.242)

저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이 절 더 짜증나게 하더군여~ MINI(R56) 탈때 엔진 트러블로 6개월 가량 입고 시켰었떤 일이 있었는데 소보원에서 연락 오기를... 대충 정리하자면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알아서 보상 받을수있으면 받으라고 이번에 법이 바뀌어서 차량 교환이나 환불 같은 사항은 해결해줄수 없다고 말입니다.
2010.10.17 23:56:04 (*.155.218.79)

맘이 많이 상하셨겠네요....힘내시고 꼭 이기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미션 통째로 교환이 된 상황이고..환불이 아니라 교환을 원하시는거면....
워런티 2배정도 연장으로 딜 하시는 것도 실이익이 많을듯 합니다 ^^;
2010.10.18 03:41:59 (*.116.126.88)
이상하게 주변에 아우디/폭스바겐 차들이 진상부리는 경우가 많네요...
다른 수입차들도 많은데 유독 그쪽 계열만 그런지....
2010.10.18 09:46:49 (*.141.138.76)

아오 아우디 정말 A4 살려고 했는데..이런글 보면 안사길 정~~~말 잘한듯...
역시 자동차든 전자제품이든 뽑기를 잘해야 하는건 언제까지 해당되는 상황인가여..;;;
에휴...
2010.10.18 10:10:03 (*.105.112.47)
때로는 신사적이기보다 물리적인 힘이 쉽게 해결 될 때도 많은 듯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합산한 금액이면....^^;;;;
2010.10.18 19:13:30 (*.253.108.95)

아휴... 제 가슴이 다 꿍~~~해지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요...
언제쯤 소비자가 좀 대우를 받을 수 있을런지...(수입차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지불한 비용에 대한 그나마 받을 수 있는 대우는 좀 해주면 어디 덧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