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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종권님이 글을 썼을 때 논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과연 자동차를, 아니 공산품을 구입할 때 가격만이 중요한 요인일까요?
전 그 것 이외에도 많은 선택의 요소가 있고 그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제가 겪은 일입니다.
전 DSLR을 하나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업무 때문이기도 했고, 취미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저에게 맞는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품은 쉽게 결정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과거부터 써와서 손에 익은 니콘 D200과 그와 관련된 렌즈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AS문제가 튀어나왔습니다. 니콘은 정식제품(니콘 이미징 코리아 수입품)과 내수제품(병행 수입품)의 AS가 달랐습니다. 니콘 이미징 코리아에서 병행 수입품은 AS를 해주지 않는답니다. 병행 수입품을 파시는 분들은 "우리가 다 해줄테니까 걱정 하지 말아라, 니콘 카메라 튼튼해서 AS 보낼 일도 없다"고 합니다.
물론 양쪽 사이에는 상당한 가격 차이가 생깁니다. 그게 마케팅 비용이건, 관리 비용이건, 보증수리를 위한 AS 비용이건 그 내용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전 제가 가지고 있는 예산이 '정품'을 '새 것'으로 사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결국 제 선택은 '새 것'같은 '정품 중고'였습니다.
몇몇 클럽의 장터에서 매복도 하고, 아는 분들에게 부탁도하고... 그렇게 기다린 끝에 정말 비닐만 벗긴 새 것에 가까운 정품을 내수 제품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전 제 선택에 만족합니다.
제가 원하는 제품을 제 예산에 맞춰 필요할 때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싼 값에 정품 새 것을 구입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요.
하지만 공공재도 아닌, 내 만족을 위해 구입하는 공산품의 가격에 대해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물건이 내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값이 비싸다면, 저에게는 구매할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입니다.(저에게는 캐논 5D가 그랬고 삼성 GX-10이 그랬습니다. 5D는 1:1 바디라는 장점에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은 저에게 맞지 않았고, 삼성은 렌즈군 구성이 좌절이었습니다. ^^;;;;)
또 가격만 놓고 본다면, 같은 제품을 더 싸게 살 수도 있었습니다. 병행 수입품을 선택하면 될 일이었지요. AS가 좀 불안하긴 해도 어차피 한글 지원 다 되고 렌즈 바꿔 쓰기도 문제 없습니다. 정품을 구입해 쓰다보니 다음 번에는 렌즈를 살 때 내수품으로 사볼까 생각도 듭니다. 조심해서 쓰면 별로 고장날 일도 없을 것 같거든요.
카메라에서도 드림 모델이 있습니다. 니콘을 씁니다만 궁극적으로 가고 싶은 카메라는 라이카 M8입니다. 하지만 국내 공식 수입원의 가격은 정말 좌절입니다. 일본에 가서 사오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 중입니다.
소비자가 최우선...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만이 소비자를 우선 생각하는 것일까요?
회사를 경영하면서, 소비자가 좋은 물건을 많이 쓸 수 있도록 최소한의 마진만을 보면서 물건을 파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상적인 판매 과정인가요, 아니면 소비자의 바램인가요?
지나치게 거창하게 가는 듯 합니다만,
전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자유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신을 믿을 것인지 믿지 않을 것인지까지
인간에게 맡겨둔 것이 바로 그 자유의지입니다.
소비자는 자유 의지가 있는 생명체입니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말을 할 수도 안할 수 있고, 물건을 살 수도 안살 수도 있고, 비판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나 아닌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우거나 누군가를 나쁜 놈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본인의 선택에 따라 물건을 살 수도, 사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을 "저 쪽이 잘못된 것이야, 난 저쪽 때문에 사기가 싫어"라고 하는 것은 진정한 소비자 권리를 버린 것이 아닐까요?
아침부터 좀 과격했습니다만,
"이익을 많이 보는 기업은 부도덕하다"는 논리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록 수입차 업계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만, 물건을 수입하건 수출하건, 판매를 하건 유통을 하건 이익의 크기 문제가 아니라 반사회적이자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자동차를, 아니 공산품을 구입할 때 가격만이 중요한 요인일까요?
전 그 것 이외에도 많은 선택의 요소가 있고 그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제가 겪은 일입니다.
전 DSLR을 하나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업무 때문이기도 했고, 취미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저에게 맞는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품은 쉽게 결정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과거부터 써와서 손에 익은 니콘 D200과 그와 관련된 렌즈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AS문제가 튀어나왔습니다. 니콘은 정식제품(니콘 이미징 코리아 수입품)과 내수제품(병행 수입품)의 AS가 달랐습니다. 니콘 이미징 코리아에서 병행 수입품은 AS를 해주지 않는답니다. 병행 수입품을 파시는 분들은 "우리가 다 해줄테니까 걱정 하지 말아라, 니콘 카메라 튼튼해서 AS 보낼 일도 없다"고 합니다.
물론 양쪽 사이에는 상당한 가격 차이가 생깁니다. 그게 마케팅 비용이건, 관리 비용이건, 보증수리를 위한 AS 비용이건 그 내용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전 제가 가지고 있는 예산이 '정품'을 '새 것'으로 사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결국 제 선택은 '새 것'같은 '정품 중고'였습니다.
몇몇 클럽의 장터에서 매복도 하고, 아는 분들에게 부탁도하고... 그렇게 기다린 끝에 정말 비닐만 벗긴 새 것에 가까운 정품을 내수 제품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전 제 선택에 만족합니다.
제가 원하는 제품을 제 예산에 맞춰 필요할 때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싼 값에 정품 새 것을 구입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요.
하지만 공공재도 아닌, 내 만족을 위해 구입하는 공산품의 가격에 대해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물건이 내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값이 비싸다면, 저에게는 구매할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입니다.(저에게는 캐논 5D가 그랬고 삼성 GX-10이 그랬습니다. 5D는 1:1 바디라는 장점에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은 저에게 맞지 않았고, 삼성은 렌즈군 구성이 좌절이었습니다. ^^;;;;)
또 가격만 놓고 본다면, 같은 제품을 더 싸게 살 수도 있었습니다. 병행 수입품을 선택하면 될 일이었지요. AS가 좀 불안하긴 해도 어차피 한글 지원 다 되고 렌즈 바꿔 쓰기도 문제 없습니다. 정품을 구입해 쓰다보니 다음 번에는 렌즈를 살 때 내수품으로 사볼까 생각도 듭니다. 조심해서 쓰면 별로 고장날 일도 없을 것 같거든요.
카메라에서도 드림 모델이 있습니다. 니콘을 씁니다만 궁극적으로 가고 싶은 카메라는 라이카 M8입니다. 하지만 국내 공식 수입원의 가격은 정말 좌절입니다. 일본에 가서 사오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 중입니다.
소비자가 최우선...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만이 소비자를 우선 생각하는 것일까요?
회사를 경영하면서, 소비자가 좋은 물건을 많이 쓸 수 있도록 최소한의 마진만을 보면서 물건을 파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상적인 판매 과정인가요, 아니면 소비자의 바램인가요?
지나치게 거창하게 가는 듯 합니다만,
전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자유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신을 믿을 것인지 믿지 않을 것인지까지
인간에게 맡겨둔 것이 바로 그 자유의지입니다.
소비자는 자유 의지가 있는 생명체입니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말을 할 수도 안할 수 있고, 물건을 살 수도 안살 수도 있고, 비판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나 아닌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우거나 누군가를 나쁜 놈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본인의 선택에 따라 물건을 살 수도, 사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을 "저 쪽이 잘못된 것이야, 난 저쪽 때문에 사기가 싫어"라고 하는 것은 진정한 소비자 권리를 버린 것이 아닐까요?
아침부터 좀 과격했습니다만,
"이익을 많이 보는 기업은 부도덕하다"는 논리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록 수입차 업계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만, 물건을 수입하건 수출하건, 판매를 하건 유통을 하건 이익의 크기 문제가 아니라 반사회적이자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007.03.26 10:19:14 (*.238.242.101)

이익이 많은 기업이 부도덕 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익이 형성되는 과정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을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 봅니다.
국내 정유사들의 유류 가격 책정은 100% 그네들의 구너한으로 이루어지며
소비자들에게 그것은 결코 합리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체제가 있을까요....
자동차 시장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합리적이지 않을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 봅니다.
국내 정유사들의 유류 가격 책정은 100% 그네들의 구너한으로 이루어지며
소비자들에게 그것은 결코 합리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체제가 있을까요....
자동차 시장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007.03.26 12:26:10 (*.145.162.179)

배재범님 자동차 시장은 대체가 가능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꼭 어느 브랜드의 뭘 사야할 이유는 없자나요. 유류가격은 생필품에 가까운 면이 있고 대체가 불가능한 것의 가격결정이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겠지요. 결정과정이 오픈될 리도 없지만 오픈 된 들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합리적이라면 비난을 받지는 않겠지만 합리적인 가격결정이라도 비싸면 안팔리고 효용에 비해 싸면 불합리적이라도 잘 팔려야 맞는 게 아닐까요? 예를 들어 택시비가 기본료 3만원으로 오르고 지하철은 구간당 1만원이라면 불합리라고 느끼더라도 현재보다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게 될 겁니다. 효용이 올라갔죠. 값은 그대로라도
2007.03.26 12:34:44 (*.121.235.253)
뭐 어제 딜러의 마진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했지만 저도 제 감성에 맞는 독일차를 찾으며 느낀 부분은... 밸류와 절대 품질의 차이였습니다. 밸류위주의 구성을 보여주는 한국차가 절대품질을 중시하는 개념의 브랜드 차량을 따라잡는다는건.. 소수의 최고의 고객에게는 무리겠지요.. 그렇다면 최고급 차량에 관한 수요는 결국 외국산 차량으로 한동안은 채워질거구요.. 뭐 그 수요가 좀 기형적으로 많이 늘어났지만.. 할수 없는 일인가 라고
저희 아버님도 한국 대형차의 대형 품질에 좌절하시고 정말 싫었지만 외국차로 발걸음을 하신 기억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또 떠들어봅니다...절대 품질..
저희 아버님도 한국 대형차의 대형 품질에 좌절하시고 정말 싫었지만 외국차로 발걸음을 하신 기억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또 떠들어봅니다...절대 품질..
2007.03.26 13:14:12 (*.238.242.101)

제가 보는 관점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흐름 입니다.
이종권님께서 앞선 글에 통신 쪽 사례를 들어주셨는데요..이 점에서만큼은
이통시장이나 자동차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구요,
결국 시장 지배적 위치의 사업자의 행위 자체가 흐름을 리딩하는 것이니까요
흔히, 시장의 가격 결정 지점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만 찾고는 하지만
사실상 그 외의 조건 즉,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더욱 큰 작용 요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상 이종권님께서 몸담고 게시는 브랜드야 '생필품'의 항목에
해당된다 할 수 없습니다만..작금의 시대에
상당수의 수입 세그먼트들은 특정계층을 한정된 시장만을
갖고 있다 볼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더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로컬 마켓의 특성 입니다.
이는 사회적 공감대와 문화 등이 지배적 요인이라 볼 수 있구요
그러한 면에서 건설사들의 아파트 원가 공개에 대한 시장의 니즈 또한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자본주의 시스템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요구일 수 있으나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합리적인 시장의 요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보구요,
일부 고평가 된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자동차 모델(브랜드) 또한
같은 맥락에서 봐야한다 봅니다.
이종권님께서 앞선 글에 통신 쪽 사례를 들어주셨는데요..이 점에서만큼은
이통시장이나 자동차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구요,
결국 시장 지배적 위치의 사업자의 행위 자체가 흐름을 리딩하는 것이니까요
흔히, 시장의 가격 결정 지점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만 찾고는 하지만
사실상 그 외의 조건 즉,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더욱 큰 작용 요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상 이종권님께서 몸담고 게시는 브랜드야 '생필품'의 항목에
해당된다 할 수 없습니다만..작금의 시대에
상당수의 수입 세그먼트들은 특정계층을 한정된 시장만을
갖고 있다 볼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더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로컬 마켓의 특성 입니다.
이는 사회적 공감대와 문화 등이 지배적 요인이라 볼 수 있구요
그러한 면에서 건설사들의 아파트 원가 공개에 대한 시장의 니즈 또한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자본주의 시스템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요구일 수 있으나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합리적인 시장의 요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보구요,
일부 고평가 된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자동차 모델(브랜드) 또한
같은 맥락에서 봐야한다 봅니다.
2007.03.26 19:01:53 (*.219.0.69)

일부 고평가된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자동차 모델과 브랜드..
그 고평가된 가치 자체가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아닐까요?
또 시장 지배적 위치의 사업자의 행위가 흐름을 리드하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유일무이한 선택의 상황이 아니기에 과연 그 사업자의 행위를 비판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라고 생각이드네요.
비싼 돈을 주고 새차를 공식 딜러에게서 사는 것이 아깝다거나, 비정상적으로 고평가되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레이 임포터의 저렴한 가격도 메리트가 될 수 있고, 몇백km 달리지 않았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해진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건설사들의 아파트 원가 공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라도 집에 대하여, 특히 내가 '소유한 집'에 대하여 특별한 감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은 의식주라는 기본 생활과 연계가 더 크며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투자'의 개념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과연 그것이 '수입차'라는,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도 내구재가 아니느 소비재이자 특별소비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공산품에 대해 같은 잣대를 댈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만약 그것이 같은 잣대를 대야 한다면, 국산 자동차의 원가 공개는 어떨까요? 부품회사에서 제작사로 납품하는 부품 가격을 바탕으로 원가를 따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핸드폰의 원가 공개는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끝이 없는 논란의 소지만 됩니다.
"수입차의 폭리.
국내 소비자에게 비싸게 받아 과도한 이익을 취해 해외로 돈을 다 빼돌린다.
브랜드 영향력을 힘입어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수요와 공급은 명확합니다.
가격 결정에 있어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야합니다만 자동차 수입사도 회사입니다.
판매 대수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가격을 설정하고 마케팅을 하고 판매를 하고 AS를 하는..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폭 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평가된 가치 자체가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아닐까요?
또 시장 지배적 위치의 사업자의 행위가 흐름을 리드하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유일무이한 선택의 상황이 아니기에 과연 그 사업자의 행위를 비판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라고 생각이드네요.
비싼 돈을 주고 새차를 공식 딜러에게서 사는 것이 아깝다거나, 비정상적으로 고평가되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레이 임포터의 저렴한 가격도 메리트가 될 수 있고, 몇백km 달리지 않았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해진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건설사들의 아파트 원가 공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라도 집에 대하여, 특히 내가 '소유한 집'에 대하여 특별한 감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은 의식주라는 기본 생활과 연계가 더 크며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투자'의 개념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과연 그것이 '수입차'라는,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도 내구재가 아니느 소비재이자 특별소비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공산품에 대해 같은 잣대를 댈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만약 그것이 같은 잣대를 대야 한다면, 국산 자동차의 원가 공개는 어떨까요? 부품회사에서 제작사로 납품하는 부품 가격을 바탕으로 원가를 따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핸드폰의 원가 공개는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끝이 없는 논란의 소지만 됩니다.
"수입차의 폭리.
국내 소비자에게 비싸게 받아 과도한 이익을 취해 해외로 돈을 다 빼돌린다.
브랜드 영향력을 힘입어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수요와 공급은 명확합니다.
가격 결정에 있어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야합니다만 자동차 수입사도 회사입니다.
판매 대수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가격을 설정하고 마케팅을 하고 판매를 하고 AS를 하는..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폭 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7.03.26 20:47:48 (*.35.74.68)

값은 시장(소비자 개개인이 모인 것이든, 메이커가 판단하는 소비자 집단이든)이 결정하는 것이죠. 소비자 개개인이나 원가가 결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정한 모델이 해외에 비해 유난히 국내에서 비싸게 파는 모델들이 있고, 그 값에도 잘 팔린다면 그것은 시장이 그 값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어차피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은 가치교환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독점'이나 '과점'인데, 솔직히 그런 점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완전경쟁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오해나 문제 발생의 여지가 크다고 봅니다. 국산차는 국산차 나름대로 독과점이지만, 수입차도 국산차 메이커의 독과점에서 파생된 '나름대로'의 독과점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변태적인(?) 시장구조를 바로잡는 방법은 현재 국내 상황에서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일일이 따지고 들기 전에는 말이죠. 이동희님 말씀도 옳습니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평범한 소비자는 결코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해하지도 않습니다. 소비자는 철저하게 이기적인 가치교환의 원칙(사실 소비자의 권리행사에 가장 기본요소라고 할 수 있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이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메이커의 설득이 필요한 것입니다. 국산차든 수입차든 소비자가 납득할 만큼 충분한 설득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은 무척 귀찮고 골치아픈 일이라서 메이커들이 가만히 있는 것이겠지만, 풀어나가지 않으면 메이커들이 욕먹는 일은 계속될껍니다. 제도가 문제라면 소비자가 아쉬운 부분은 소비자가, 메이커들이 아쉬운 부분은 메이커가 로비를 해야겠죠.
2007.03.26 21:27:19 (*.127.196.61)
전 아무리 봐도 폭리에 대해서는 폭넓은 이해를 해줄수는 없군요... 어떤 변명도... 그럼 일본은 뭐냐? 야나세는 벤츠를 손해보면서 파느냐? 에 대한 대답은 못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야 적정마진이란 개념이 없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정마진이란 생각이 있는것입니다 일본 딜러의 말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한국에서의 벤츠 가격은 정신없는 가격이라고... 게다가 렉서스가 기존보다 가격을 올려서 파는것도 이해를 할수 없다고... 우리나라의 정식 수입업체야 무슨 변명을 해서라도 정당화 하고 싶겠지만... 외부에서 보는 객관적인 시각은 아니라는 것이죠
2007.03.26 23:23:12 (*.235.55.179)

예전보다는 나아진게 사실이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방향으로 갈 듯 한 분위기입니다.
매니아 입장에서 케이터햄7이 원산지에서 4000만원인데 국내에서 맘에 쏙 들게 수입할 수있다면 1억을 줘서라도 탈 일 이니까요. 이동희님의 '자유의지'란 그런의미일듯 합니다. 저 역시 돈이 부족해 원하는 차종선택이 어려울 뿐이니까요^^
매니아 입장에서 케이터햄7이 원산지에서 4000만원인데 국내에서 맘에 쏙 들게 수입할 수있다면 1억을 줘서라도 탈 일 이니까요. 이동희님의 '자유의지'란 그런의미일듯 합니다. 저 역시 돈이 부족해 원하는 차종선택이 어려울 뿐이니까요^^
2007.03.27 01:50:16 (*.7.28.228)

가격 거품 일부 골빈 졸부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라로도 봅니다....싸면 비지떡이고.....비싸야 남에게 목에 힘줄수 있고 남이 알아준다라고 생각하는....이러한 허영심을 잘 이용하여 업체에서 마켓팅에 적용시킨것이죠.......비싼차를 사는 사람일수록 합리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같은 차를 1억 주고 사는것과....6천에 사는것 어느것이 더 합리적일까요...돈 몇푼에 고객이 쪼잔하다라고 하는건 차 파는 딜러 입장입니다...정식 업체이건 그레이 딜러이건 고객 서비스는 기본입니다....차 사면서 서비스?....꼬집어서 뭐가 있나요? 사은품? 억대의 차를 사면서 돈 몇푼짜리 사은품에 딜 하겠습니까..바로 세심한 관리 서비스지요...고객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내 돈주고 내가 서비스 받는데....이상한건가요?...고객이 댓가는 다 지불하는데도 고객에 대한 기본 서비스는 인색한 일부 쁘로커같은 딜러들 때문에 선량한 딜러들도 욕을 먹는 것이지요....
수요와 공급이 딱 맞아 떨어져야 소비가 일어난다는 말은 진리라고 봅니다....
수입차 가격 거품...딜러들이 일부 졸부들의 허영심을 살살 부축여서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기라고도 봅니다.....
돈을 더 내더라도 정식에서 사야 남들이 알아준다는 과시욕과.허세욕..수입차는 아무나 못탄다라고 생각하는 일부 졸부들의 잘못된 귀족마인드를 교묘히 이용하여 만들어 놓은 고유의 한국 수입차 풍속이라고 봅니다...비싸야 남들이 못탄다라는....남보다 비싸게 줘야 우월함으로 느끼는......일부 수입차를 타는 골빈 소비자도 수입차의 가격 거품을 도와준 셈입니다......한국에서만 있는...
우리보다 더 못사는 다른나라에 가봐도 유럽차나 일본차는 이미 대중적인 차입니다..비록 년식은 오래되었어도....벤츠가 택시로도 굴려지고....비엠이 짐차로도 쓰여지는.....차를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한국같으면 벤츠가 택시로 굴려지고 한다면 제일 먼저 보배에 사진이 오르겠지요? 그만큼 한국에서 수입차는 멀리 있는 존재입니다...
벤츠는 한국에서 택시가 안맞는가?...벤츠 타는 다른 사람들이 싫어해서 아마도 정식딜러에서 두손두발 다 들고 택시기사 설득시키러 다닐겁니다...몇억 들여 이미지 홍보 다 해놨는데.....눈앞에서 벤츠가 서민들의 택시로 굴러다닌다고 보면....마케팅에 지장도 있을수가......외국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없지만....단 ..한국에서는 있습니다.....아주 고질적인 병이라고도 봅니다...
수입차를 타면 무슨 벼슬이라고 하는듯...
국산차 오너들 중에는 가끔 이런 말들도 많이 합니다...
"내차는 언제나 택시로 나올려나..".(TG오너입니다).....사실 쪽팔리다는것이지요...
TG를 타지않는 다른사람들 인식에 TG는 택시구나 라는 이미지가 박히기 때문에 다른차를 알아보기도 합니다...되도록이면 택시로 안나오는 차...
수입업체의 오래도록 굳어진 고정된 마인드는 ....
돈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서 와서 산다...돈있으면 사고 없으면 사지 말라 입니다..(그래도 없는 사람 살살 꼬셔서 장기 할부나....개인은 쓸모없는 리스로라도 차를 팔아 먹습니다)..
1억6천하는 S-500 AMG를 정식에서 2억3천주고 사면 합리적인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으로 보고 그레이에서 1억 6천 주고 산 사람들은 양아치나 돈없는 사람들처럼(사실 1억 이상의 차를 사면 돈 없는건 아니죠?) 보는 마인드를 절대 버려야 할 것입니다.....과연 어느것이 더 합리적인지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겠지요....
한국 수입차의 거품은 일부 골빈 졸부들의 허영심, 과시욕을 이용하는 수입업체 그리고 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갈취하는 정부의 ....3박자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내 돈주고 내가 서비스 받는데....이상한건가요?...고객이 댓가는 다 지불하는데도 고객에 대한 기본 서비스는 인색한 일부 쁘로커같은 딜러들 때문에 선량한 딜러들도 욕을 먹는 것이지요....
수요와 공급이 딱 맞아 떨어져야 소비가 일어난다는 말은 진리라고 봅니다....
수입차 가격 거품...딜러들이 일부 졸부들의 허영심을 살살 부축여서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기라고도 봅니다.....
돈을 더 내더라도 정식에서 사야 남들이 알아준다는 과시욕과.허세욕..수입차는 아무나 못탄다라고 생각하는 일부 졸부들의 잘못된 귀족마인드를 교묘히 이용하여 만들어 놓은 고유의 한국 수입차 풍속이라고 봅니다...비싸야 남들이 못탄다라는....남보다 비싸게 줘야 우월함으로 느끼는......일부 수입차를 타는 골빈 소비자도 수입차의 가격 거품을 도와준 셈입니다......한국에서만 있는...
우리보다 더 못사는 다른나라에 가봐도 유럽차나 일본차는 이미 대중적인 차입니다..비록 년식은 오래되었어도....벤츠가 택시로도 굴려지고....비엠이 짐차로도 쓰여지는.....차를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한국같으면 벤츠가 택시로 굴려지고 한다면 제일 먼저 보배에 사진이 오르겠지요? 그만큼 한국에서 수입차는 멀리 있는 존재입니다...
벤츠는 한국에서 택시가 안맞는가?...벤츠 타는 다른 사람들이 싫어해서 아마도 정식딜러에서 두손두발 다 들고 택시기사 설득시키러 다닐겁니다...몇억 들여 이미지 홍보 다 해놨는데.....눈앞에서 벤츠가 서민들의 택시로 굴러다닌다고 보면....마케팅에 지장도 있을수가......외국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없지만....단 ..한국에서는 있습니다.....아주 고질적인 병이라고도 봅니다...
수입차를 타면 무슨 벼슬이라고 하는듯...
국산차 오너들 중에는 가끔 이런 말들도 많이 합니다...
"내차는 언제나 택시로 나올려나..".(TG오너입니다).....사실 쪽팔리다는것이지요...
TG를 타지않는 다른사람들 인식에 TG는 택시구나 라는 이미지가 박히기 때문에 다른차를 알아보기도 합니다...되도록이면 택시로 안나오는 차...
수입업체의 오래도록 굳어진 고정된 마인드는 ....
돈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서 와서 산다...돈있으면 사고 없으면 사지 말라 입니다..(그래도 없는 사람 살살 꼬셔서 장기 할부나....개인은 쓸모없는 리스로라도 차를 팔아 먹습니다)..
1억6천하는 S-500 AMG를 정식에서 2억3천주고 사면 합리적인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으로 보고 그레이에서 1억 6천 주고 산 사람들은 양아치나 돈없는 사람들처럼(사실 1억 이상의 차를 사면 돈 없는건 아니죠?) 보는 마인드를 절대 버려야 할 것입니다.....과연 어느것이 더 합리적인지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겠지요....
한국 수입차의 거품은 일부 골빈 졸부들의 허영심, 과시욕을 이용하는 수입업체 그리고 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갈취하는 정부의 ....3박자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2007.03.27 09:19:47 (*.127.196.61)
윤성준님께서 제대로 꼬집으셨군요...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에서의 외제차 가격에 대해... 이해할수없다는... 예의바른 표현 내면에 있는... 한국사람은 졸부 아니면 멍청한것이겠군... 이란 생각이 과연 이것이 합리적인 가격? 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7.04.03 17:18:30 (*.124.184.20)
수입차 시장의 전체 파이를 극적으로 키우는 빅뱅과 같은 계기는 결국 수입사와 딜러들이 시작해야합니다. 수입차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은 소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불공정 거래, 불법/담합행위등을 감시하고 시장의 비정상 형성만 체크할 뿐이지요.
세금문제는 이번 FTA를 통해서 한번의 작은 폭풍이 있겠지만, 국산차에도 어느정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안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관련 세제는 그야말로 최근 종부세논란으로 많이 듣게 되는 "세금폭탄"이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결국 이번에 법과 세제가 어느 정도 개편을 피할 수 없다고 봤을 때....
이번 기회에 수입사와 딜러들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가격에 좀 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벤츠/BMW라서, 1억이라서 사는 사람들을 노린 그런 가격정책은 2007년엔 명품마인드라기 보다는 장사마인드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파이를 극적으로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진짜 사업마인드가 아닐까요.
세금문제는 이번 FTA를 통해서 한번의 작은 폭풍이 있겠지만, 국산차에도 어느정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안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관련 세제는 그야말로 최근 종부세논란으로 많이 듣게 되는 "세금폭탄"이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결국 이번에 법과 세제가 어느 정도 개편을 피할 수 없다고 봤을 때....
이번 기회에 수입사와 딜러들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가격에 좀 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벤츠/BMW라서, 1억이라서 사는 사람들을 노린 그런 가격정책은 2007년엔 명품마인드라기 보다는 장사마인드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파이를 극적으로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진짜 사업마인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