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타이어프로 동구점...



저녁 7:00

문닫을 가까운 시각에 찾아가는게 늘 부담스러워 타이어위치교환 및 진동발란스 작업가능 여부를 미리 전화로 묻고 퇴근과 동시에 밥도 안묵고 달려갔습니다.
그곳에서 네 번 타이어를 갈아끼웠고 휠 발란스도 세차례 보면서 나름대로 믿음성이 생겼던 것일까요?

전부 새로운 얼굴의 참 많은 일손들이 있습니다.
휠에서 타이어를 탈거하는 기계작업중 출고 9개월된 순정휠 앞면과 림쪽으로 5cm 길이로 퍼걱~ 허걱~... 수많은 타이어교환 작업중 첨으로 당하는 황당한 사태...


쉬쉬 넘어가고 가리려는 일손들을 헤치고 들어가 사장님 불러 보여드렸더니, 작업중 실수로 손괴된 것이니 새 휠을 구하여 교환해 주겠다는 겁니다. 약 4~50만원 할꺼라고... (인피니티 G35 구형세단임다.) 딜러에 전화해서 정확한 가격 47만원대 알려드리니, 배상관계서류 써드릴테니 사무실로 오랍니다. 나머지 작업이 불안하여 좀 지켜보다 가겠다고 했는데, 차량넘버 적던 사장님, 갑자기 "스페어 타이어 좀 봅시다." 합니다. 새것 그대로 인것을 확인하자 작성하던 서류 접어버리고, 이걸로 대신 끼우고 저건 스페어로 넣어다니랍니다. 그러면서, "스페어타이어는 이럴때 쓰라고 있는것이고 사람하는 일 실수도 있을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 달라."는 겁니다.
제가 타다가 긁으면 내 휠 맘대로 바꾸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마는, 프로에게 맡긴 내 (아니 엄밀히 리스니깐, 제 재산도 아닙니다. 언젠가 확인받고 고스란히 돌려줘야할...) 재산에 손상을 준 사람이 이 무슨 괴변입니까?

유료주차장에서 남이 긁고가도 배상책임을 지는게 상식인데, 작업맡긴 차에 상처를 입혀놓구 점점 목소리 올라가더니 나중엔 배째라 입니다.
전, 새휠까진 원치 않으니 중고휠로 비슷한 넘으로 바꿔주시던지, 가게에 널려있는 비슷한 스펙의 국산휠로 바꿔주시던지, 사장님 말씀대로 중고휠 한 개 구하긴 하늘의 별따기라니 한대분 중고휠값의 1/4만 계산해서 넘어가 주겠다했는데도, 법으로 받을수 있는지 할 수 있는한 해보라는 겁니다. (누가 고객인지... )

차 샀던 딜러에게 물었습니다. 이런 경우 어찌하오리까?
바로, 대답이 나옵니다. 사진찍고, 자필 손괴확인서 받아놓으시고, 보험회사 접수하고, 만약의 발뺌을 대비 경찰서 출동확인 부탁해 놓으라구요.
보험회사에서 수리해주고 구상권으로 해결본다는 겁니다.  내참 별 이상한 것을 가지고 보험, 경찰 불러보긴 첨입니다. 말이 안통하고 소리만 높이니 별수 있나요.

보험회사직원 묵묵히 접수하면서 이런 경우 첨 이당... 출동 경장님 두 분은 우리 두사람 얘기 듣고나서 저보다 더 화가나서 사장한테 큰소리고 "세상에 그런게 어디있소!, 당신을 믿고 수리를 맡긴 손님 물건에 손상을 입혔으면 배상해주는게 상식이지, 이곳에 수리하러왔지 상처내러 왔소 ? 나라도 이해가 안되고 기분 나쁠것 같소 !", 사장은 계속 싸우고... 경찰은 달래도 보고... 결국, 언성 높은 경장님은 빠지고, 다른 분이 쑥덕쑥덕... 제게 와서, "잘 해결해 주기로 했으니, 서로 좋게 해결하세요..." 그리곤 갑니다.

뭐, 똑같은 잔소리만 주욱 하길래, 시간도 늦었고 결론만 야그합시다. 지칩니다. 수리해줄테니 그 이상은 십원도 안된답니다. 림까지 먹은 이상한 코팅된(인피니티 휠은 도색이 이상해서 세제에도 바로 변색되버립니다.)17인치 알루미늄 휠을 울산에서 갈아버리는 수 밖에 더 있겠는가. 고쳐 타지 않을려면 법으로 해결하랍니다.

횐님들 이거 참,
보험 접수했습니다. 어디다 글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배상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스페어 끼고 다니면 되니깐... 믿고 찾아간 단골 고객에게 배째라 식의 영업을 하는 사장님이 우수업소 사장님에 등록되셨던 것에 놀랍고, 힘이 빠져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