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일찍 나서서 사람들과 함께 삼랑진, 천태산쪽으로 드라이브갔다가....

부산에 들어와서 점심으로 송정에 있는 모 손짜장 집으로 갔습니다.

울산쪽에서 나름 유명한 집인데 송정에 분점이 생겼더군요^^

저희 회사 과장님깨서 그 손짜장집 맛있다는 말씀을 귀에 못에 박히도록 많이들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각설하고.....원래 이 사장님은 본점, 분점을 왔다갔다하며 서빙, 서비스관리 및 맛평가(?)를

하시는데...어제는 송정에 계신가보더라구요........차를 카니발에서 폭스바겐으로 바꾸셨다던

데.....페이튼이 가게 앞에 떡~ 하니 세워져있더군요.....

'이거 사장님 차인가요?'라고 말씀드리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드레스덴 유리공장 부터 얘기해서 벤틀리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다고

차 정말 잘 사셨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드렸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냥 말없이 키를 주시네요^^

대변쪽으로 한바퀴 돌고오자는 사장님의 권유....

일단 요새 최첨단 플래그쉽들에 비해서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각종 버튼들과

기어레버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계기판을 보니 디젤이었습니다. 넓직넓직한 간격으로 새겨져있는 숫자들....

일단 오늘의 시승의 포커스는 TDI의 정숙성이었습니다.

일단 정숙정은 흠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디젤에 타고있으면서도 '에이~ 이게 디젤이라고?

말도 안돼~'라며 가솔린에 타고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정숙했습니다.

주행거리는 6개월 만에 22,000km를 돌파한 차량이었습니다.

방향지시등의 조작감도 훌륭하고,...(사실 운전 중 조작했던 스위치가 이것밖에^^)

D레인지에서 정차 시 진동은 아주 느끼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돌덩이처럼 단단한 차체강성이 핸들 끝으로 느껴졌고......

승차감은 돌덩이 속에 들어앉아있는 듯한 단단함(안정감?)이 있었지만 결코 경박스럽게

통통거리거나 승차자에게 불쾌함을 줄 정도로 튀지는 않았습니다.

송정으로 다시 갈때는 큰길을 이용하였는데....

120~30km정도에서 타이트하게 돌아나가는 우코너에서도 정말이지 철도레일위를 따라가는

4-Motion의 끈끈함은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FF차로 비슷한 패턴으로 주행하면

많이 불안하죠^^

사장님과 이런 저런 차 얘기, 모터사이클 얘기를 두런두런 하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송정이더군요...^^

사장님도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지만, 페이튼에 대해서 만족하시더군요..........

연비도 그렇고......타사 플래그쉽 모델과 비교해봐도 그렇고.....

한가지 아쉬운 것은 220까지 밖에 안나간다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마스터님의 시승기를 보면 250km/h는 손쉽게 점령한다고 되어있는데....

그 사장님은 220까지 밖에 못밟아봤답니다. 꾹 밟아도 더이상 안나간다는...

딜러에서는 속도제한장치가 있고, BMW나 벤츠도 모두 속도제한장치때문에

220km/h밖에 안나간다고 얘기했다는데.....

저는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시승의 결론 : 투싼의 후속차는 무조건 골프 T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