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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테드의 프리첼시절부터 눈팅만 해 오던 유령 회원입니다. 테드에 계신 전문가님들 덕분에 차에 대한 저의 지적 수준이 많이 향상 되고 있어서 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2003년도에 캐나다에서 갑자기 귀국하느라 똥차를 처분하지 못하고 한국에 가져와서 타고 댕기다가 이제 슬슬 바꿈질을 할때가 된거 같아 그 동안 꿈에 그리던 Audi를 노려보던 찰라에 저의 가슴을 쓰리게 하는 가격을 보고 사경을 헤메이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수입차 관세가 8%라고 해도 캐나다에서 9000만원정도 하던 S8이 왜 한국에서는 1억 8천인지... 그러다가 다른 차량을 보아도 거의 2배 가격이던데.. shipping 비용이 대략 150만원이라 쳐도 음흠.. 왜 2배가 되는걸까요? 하는 수 없이 보배드림 중고차를 노려볼까 하는 마음에 search를 해 봐도 가격의 압박이 장난 아니더군요..
그럼 그 많은 돈이 다 Dealer들 한테 가는 건가요? 열라게 돈 모았는데 더 모아야 되나 하는 허무함에 글을 올려 봅니다.
2003년도에 캐나다에서 갑자기 귀국하느라 똥차를 처분하지 못하고 한국에 가져와서 타고 댕기다가 이제 슬슬 바꿈질을 할때가 된거 같아 그 동안 꿈에 그리던 Audi를 노려보던 찰라에 저의 가슴을 쓰리게 하는 가격을 보고 사경을 헤메이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수입차 관세가 8%라고 해도 캐나다에서 9000만원정도 하던 S8이 왜 한국에서는 1억 8천인지... 그러다가 다른 차량을 보아도 거의 2배 가격이던데.. shipping 비용이 대략 150만원이라 쳐도 음흠.. 왜 2배가 되는걸까요? 하는 수 없이 보배드림 중고차를 노려볼까 하는 마음에 search를 해 봐도 가격의 압박이 장난 아니더군요..
그럼 그 많은 돈이 다 Dealer들 한테 가는 건가요? 열라게 돈 모았는데 더 모아야 되나 하는 허무함에 글을 올려 봅니다.
2007.03.25 15:19:44 (*.148.33.122)

저는 업에 종사하지만 저 역시 자동차 매니아로써.. 소비자로써 차를 사기도 하고 소비하기도 합니다. 소비자의 가장 큰 권리는 '불매' 입니다. 내는 돈에 비해 자기가 누릴 것을 비교해보고 좋은 거래이면 하는게 남는 것이고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하면 됩니다.
2007.03.26 12:01:38 (*.192.187.141)

가까운 일본과 많이 비교가 되곤한데, 관세부분은 일단 제쳐두고 자그마한 시골마을 슈퍼에서 라면한박스에 만원이라고 가정해보죠... 대도시 이마트에선 똑같은 라면한박스에 6천원밖에 안하고 덤으로 라면먹을때 같이 넣으라고 계란도 몇개 챙겨줍니다. 거기에 원하면 배달도 공짜로 해주고....
어떻게 이런 유통구조가 가능할까요? 여기 오시는 대부분은 왜 이런게 가능한지 알고계시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비해 땅값이 싼것도 인건비가 싼것도 아니죠.. 자동차를 백대를 팔건 천대를 팔건 서비스센타를 비롯해서 필요인원도 어느규모안에선 고정적이죠.. 즉 고정지출비용은 규모가 정해져있는데 수입규모가 거기에 못따라가기에 물건값이 상승될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비율을 떠나서 외제차가 지금 국내에서 팔리는 수의 딱 5배만 더 팔리면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갈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로써도 수입차가격의 거품을 얼마든지 일정부분은 걷어낼수있습니다만...
투자금액의 규모대비 마진이 일정수준이 안되고 사업의 리스크마저 크다면 과연 누가 그 사업을 시작할런지... (저라면 그돈으로 땅삽니다...;;;)
어떻게 이런 유통구조가 가능할까요? 여기 오시는 대부분은 왜 이런게 가능한지 알고계시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비해 땅값이 싼것도 인건비가 싼것도 아니죠.. 자동차를 백대를 팔건 천대를 팔건 서비스센타를 비롯해서 필요인원도 어느규모안에선 고정적이죠.. 즉 고정지출비용은 규모가 정해져있는데 수입규모가 거기에 못따라가기에 물건값이 상승될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비율을 떠나서 외제차가 지금 국내에서 팔리는 수의 딱 5배만 더 팔리면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갈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로써도 수입차가격의 거품을 얼마든지 일정부분은 걷어낼수있습니다만...
투자금액의 규모대비 마진이 일정수준이 안되고 사업의 리스크마저 크다면 과연 누가 그 사업을 시작할런지... (저라면 그돈으로 땅삽니다...;;;)
2007.03.26 13:00:10 (*.106.254.115)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김주영님 말씀에도 충분히 이해와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수입차 매장 설계에 참여를 해봤던 경험과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본 경험으로) 또 한편으로는 아직 이렇게 작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 과당경쟁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쿠X플러스 매장 같은 경우 당시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의 건축 공사 비용을 들여서 매장을 구축했었죠. 제가 보기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고가의 자재를 사용하고 (최상위품의 수입 자재들) 너무나 오버스러울 정도의 투자 규모를 책정하고 했던 것들이 비단 해당 매장 만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제가 설계에 참여했던 BMW 매장은 그나마 상당히 소박하게 투자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건축 규모에 비하면 역시 과도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매장의 퀄리티가 판매하는 차종의 퀄리티인가?? 라고 명제를 던져보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명한 것은 그런 모든 투자 비용을 고객들이 내야 하는 돈에 포함되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07.03.26 13:04:19 (*.106.254.115)

때문에 업계 스스로 어떤 합의에 의해 현재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는 이런 불필요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는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X니티의 경우 잘 아시는 도산사거리 매장이 건축 관련 어워드에서 상을 탔다는 부분이 오히려 자랑거리가 될 만큼 자부심이 있었던 듯 한데, 그런 자부심이 차를 정말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건물로 승화될 수 있음에 더 주목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서비스센터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해당 인력의 발전을 위해 경쟁을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어쨌든 조금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필요불급한 지출 부분을 오히려 저렴한 차량 가격 책정으로 연동시킬 수 있는 것은 없는지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현업에 계신 분들도 많고 (일단 테드 주인님부터 ^^) 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많이 어렵죠. 현업에 계신분들은 "우리도 본사에서 요구하는 조건 맞추고 지내려면 박하다!" 는 이야기 당연히 나오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외국 가격표 뻔히 보이는 시대에 환율표를 따로 돌려야 하는거냐" 소리 나오곤 하지요.
일단, 혼 안날것 같은 수준에서는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