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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동생은 6년째 모닝을 타다가 이제서야 경차에서 준중형차로 업그래이드를 했습니다.
준중형급에서 차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르려고 하니 몇개 없더군요.
시승차로는 i30 디젤이 왔는데 옵션 몇개 붙이니 2500만원 가까이 나간다고 합니다.
이젠 준중형차도 무섭습니다. 풀옵션에 몇백 더주면 수입차로 가니까요.
디젤차는 예상보다 조용했습니다. 사람들이 디젤디젤 하는이유가 있더군요.
그런데 연비는 짧은 구간이라 그렇겠지만 10킬로 정도 리셋하고 시내주행했는데 12킬로 나오데요. 예상보다 잘 안나왔습니다. 이건 더 오래 타봐야 알 수 있겠고, 1600cc라 그런건지 미션문제인건지 토크감은 기대 이하네요. 디젤에서 느끼는 토크감이 없었습니다. 그냥 싱숭생숭...
아이들시애도 거의 가솔린 수준이었고 주행시에도 얌전한 소리였어요.
골프 디젤보다 더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거 하나는 기가막히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 현대차를 구입하면서 겪은 일을 말씀드리자면
1. 동생의 차량 구입과정에 제가 개입을 못했습니다.
2. 10원 한푼도 안깎아주더랩니다.
3. 안깎아주는게 정상인지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차를 6번 바꾸는 과정에서 정가에 산적이 한번도 없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제 동생이 호구인증한건지 참 핸드폰 제값 다주고 산 느낌입니다. 동생이 제가 뭐라해도 듣질 않으니...
4. 요새 현대차들은 안깎아준댑니다. 정가에서 할인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심리가 이상하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5. 어차피 저는 탈 수가 없던 차더군요. 시트포지션이 너무 높아서 허리를 구부려야 됐읍니다.(이 이야기는 예전에도 했던거지만) 저는 키가 184지만 앉은키가 작은편인데도 운전을 못할정도로 불편했습니다.
6. 준중형차가 생각보다 사려고 하니 선택할게 몇개 없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국산차에서 고를만한 차가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제 동생은 은행원이라 지점장보다 좋은 차를 타면 안됀다네요. 그나마 제일 신형이고 현대차 디자인 중엔 덜 거북한 디자인이라 만족합니다. 어차피 제가 탈건 아니지만...
7. 스피커는 따로 달아야 겠더군요. 솔직히 못들을 수준이었습니다.
8. 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라는 생각만...
9. 브레이크는 역시나 인터넷에서 떠돌던 대로 밀리더군요.
10. 액티브 스티어인가는 선택하는것 마다 확실이 감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뭐 제가 볼땐 계륵같아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어서 옵션이 많이 들어간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 있겠고
제가 만일 저 차를 고민하는 입장이라면 애매한 가격때문에 우선 고민좀 할것 같아요.
쓰고 보니 좋은 말은 없는것 같은데 5년전에 중형차를 옵션 대충 넣고 1750에 샀었는데 아무리 차가 좋아졌\지고 옵션도 달았다지만 토션빔 달은 준중형차를 2300넘게 주고 산다고 생각하니 참...

그러게요 정가에 파는게 맞긴 맞지요. 그런데 생판 모르는 영맨도 아니고 아는 사람 일부러 찾아간건데 싸구려 썬팅 하나해주면서 온갖 생색은 다 내더랍니다.
제가 다 화가 나데요. 아니 그동안 제가 차를 이상하게 산거겠지요. 딱히 차 살때 한번도 딲아달라고 사정한적도 없는데...
전 1세대 삼공이 디젤을 정말 재밌게 탔었는데 2세대는 아직 못타봤습니다만 토크감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1세대는 경사로에서 갑자기 풀악셀 하지 않는이상 외기온도 16도 정도만 되면 (혼자탔을경우) 토크감에 매우 만족하면서 탔었거든요. 멀티링크에서 토션빔으로 바뀐건 정말 현기가 실수한것 같긴 합니다. 세팅의 노하우로 극복가능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데 말이죠.

저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토크감 못느꼈어요. 미션도 한몫하기도 했지만 참 디젤스러운 느낌 안들더만요.
골프가 배기량 차이가 있긴해도 밟으면 텨나가는데 얜 그런거 없었어요. 평균연비는 밟으면 10으로 떨어지길래 그냥 포기.
나머지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라면 안사요.

음...2300만원 i30라. 충격입니다. 제가 외국에 산지 좀 되서 감이 많이 떨어졌네요. 2000년에 아반테 XD 샀을땐 중간 이상급을 골랐어도 1150만원 정도면 샀는데 말예요. 골프 1.6tdi 가 3100만원 정도 하지 않나요? 가격차가 좀 있긴 해도 저라면 골프로 갈 것 같네요. ㅎㅎ

판매량 자체가 많지 않은 모델이라서..영맨도 굳이 할인해줄 필요성을 못느꼈겠지요.
디젤차가 휘발유차와 주행 느낌 차이가 없다는 것은 좋은 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연비 생각하면 현대차에선 엑센트 VGT까지가 답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 차도 오토 기어 기준 새차값이 1600을 넘어갑니다.)
그 이상은 차값이 비싸서 고연비 메리트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i30 - 2000만원대, i40 - 3000만원대..

저정도 연비면 구형 i30 휘발유 차량이랑 많은 차이가 나는게 아니겠네요. (친한 친구 18인치 인치업 연비가 시내 9~10은 무난하게 나오니까요)
요즘 가격 정말 무섭네요... (한계선이 어딘지 모르게 올라가니)
그리고, 할인은 정책적으로 못하게 되어있는거 같은데 (그래도 암암리에 해줍니다)
그래도 신형 i30 디자인은 참 매력적이던데요~

제주위만 그런가요 신형i30수동이긴하나..
부하시 16~
탄력 고속주행 23~이상은 꾸준히 나오던데요 -_-;;
만땅에 천킬로 우습게 타던데 -_-;;

무엇보다도 2,3,4번은 참 아쉬운 부분이네요...
국산차에 큰 서비스를 바라면 안되지만, 아무리 안해준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성의표시정도는 하는데 말이죠;;
차팔아서 나오는 수당이라는게 영업사원 분들도 공개를 꺼리고, 공식적으로 오픈된 것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탁송비+썬팅(전면포함)+차량 인도시 연료 가득 주유 정도는 되야지 속상하지 않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가솔린 익스트림 풀옵션이 2270만원이던데...파선,네비, 듀얼풀오토에어컨,HID,천연가죽시트...3100만원짜리 깡통보다는 좋아보이는데요..

아 시트만든 회사는 다스구나...-_-

요즘 현기 영맨들이 전반적으로 태도가 예전과 다른건 맞는거 같아요
거의 독과점이니 앉아 있어도 손님들이 줄줄 들어오고..
제가 몇 번 거래한 영맨을 이번 젤 친한 친구가 스포터보 살때 소개해줬는데
그 전하고는 대해주는 분위기가 좀 다르더라고요.
그 친구도 요즘 현기 국내 영업이 간이 배 밖에 나온것 같다고..
그 영맨 통해서 주변 차를 한 7대는 출고해준것 같은데..
당근 영맨도 개인차가 있고 경험이 다를 테니 나는 친절한 영맨 만났다.. 라는 분도 있겠죠
그래도 주변에서 들리는 이런 얘기나 제 경험이나.. 씁쓸합니다.
여튼 정가에 사고 안사고를 떠나서 영맨들이 고자세가 된건 맞습니다.
정가에 팔겠다는 건 비공식 할인을 정책적으로 없애겠다는 거니
소비자한테 좋을껀 하나도 없는거죠.
정가정책 전에도 정가보다 비싸게 산 소비자는 없잖아요. 할인 폭이 달랐던거지..

ps. 연비는 아직 신차라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트는 괜히 달아놓고 뭐가 좋으라는건지도 모릅니다. 그냥 간진가. 벨로스터는 이천 받아도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가격을 애초에 합리적인 선에서 정찰제 한다면 뭐라 할것도 없는데 이해가 안가는 가격을 내놓고 정찰제라고 목에 힘주는것도 맘에 안들구요, 아반떼도 차가격이 싸보여도 오토미션이 선택이라 이것저것 옵션 비슷하게 넣어보면 i30이랑 비슷해요 그것도 이천 넘어가더라구요.
제 동생은 크루즈 싫어해서 보지도 않았지만 크루즈도 가격은 비슷하더만요. 토션빔만 아니었어도 그래 그정도 가격이면 이해가 간다 하겠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정말 선택을 할 수가 없어요. 사면서도 뭔가 눈탱이 맞은 기분. 찝찝합니다.

그렇게 국산차에 불만이 많으시면 차라리 남은 금액 할부로 돌리시고, 수입차 사시는게 스트레스 안 받으시고 좋을 거 같습니다. 2300주고 골프 사시면 할부금 1000만원도 안되네요.
수입차 사셔도 만족하실지는 미지수지만요..;;

모닝타던 애가 사이드 미러 버튼으로 접히는거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데 그만하면 됐습니다. 어차피 제가 탈것도 아니니까요.
제동생은 취향이 그런지 쉐자만 봐도 싫다고 하고 sm3는 연식도 되고 그다지 가격이나 성능도 딸리고 준중형급에선 최근에 신차가 거의 없어요. 시빅만 해도 괜찮은데...

지점에서 구입하신거 아닐까요? 대리점 같은 경우에는 아직 비공식적으로 딜러선에서 할인해주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한달전에 i30 익스트림 VGT로 구입하였고 차값은 2,400만원정도 들었네요...
크루디 5dr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크루디 대비 동력성능은 한참 미달이지만 화려한(?) 옵션빨에...
그나마 크게 질리지 않고 오래탈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하였습니다. ^^;

그거 부품값 얼마 안하는데 윈도우 버튼도 운전석만 불들어오는데 그냥 엘이디 3개 더 박아주던가 시트가 전동이면 메모리를 넣던가 스피커를 만원짜리 박아주던가 그러면 좋겠어요.
파노라마 루프도 실내 기압을 동적으로 조정해야 얘가 안망가 지는데 그런기능이 고려돼지 않았더군요.(사실 이런건 기대도 안했음) 얄궂은 옵션달아놔도 실제 차에 중요부위에 센서같은건 없어요. 차체 들어보니 언더코팅도 부분만 되어있고 액티브 스티어링이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만 빼도 다 할 수 있는 가격이 나올겁니다.

영업직은 수당 = 급여입니다. 두환님은 거래관계에 있는 사람이 계약할 때마다 두환님 급여에서 일정 금액만큼 리베이트 하라면 받아들여지는지요? 식당가서도 서빙하는 분들에게 알바비 뱉으라고 하고 .. 빌딩 이용하면서 주차관리인에게 급여 중 일부 반환하라고 하지는 않자나요?
영업직이 특별하긴 합니다. 그들은 경쟁이 치열한 조직이고 경쟁의 일부로 자신들의 급여까지 개인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죠. 회사의 마케팅 지원만으로는 차별적인 영업이 어려우니까. 하지만 리베이트 경쟁은 건강한 경쟁이 아닙니다. 회사간 할인 경쟁을 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개인이 같은 회사에서 수당 뱉기 경쟁을 해서 고객을 유치한다는 것은 (당장 소비자가 혜택을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그게 그렇게 화가 나실 일인가 봅니다.

리베이트가 건강한 경쟁이 아니다......??????
리베이트는 유럽 북미에서도 상당히 광범위하게 실행되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대표적 영업전략입니다.... 거의 모든 공산품 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상품에서까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리베이트를 당당히 제안하고 요구합니다......우리나라에서만 '뒷돈'이라는 약간 네거티브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데 이는 큰 잘못입니다....
선진국가일수록 상품가격의 전국적이고 일률적인 '정찰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같은 상품이라도 할인, 리베이트, 쿠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채널에 따른 가격경쟁을 법으로 보호함으로서 거대자본인 공급자로부터 상대적으로 약자인 최종 개별소비자의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는 공정거래개념이 확립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베이트나 할인등은 제조사에게는 물론이고.....제조사에서 결정된 일률적인 리베이트-할인조건에 편승하여 개별 영업직원들이 편하게 앉아 '딴데가도 똑같은 값입니다. 그냥 여기서 사세요' 라고 권위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길을 원천차단하고 경쟁을 부추기는 껄끄러운 전략이겠지요....
'과도한 보조금경쟁이 통신사업자의 미래투자여력을 줄인다'는 궤변를 내세워 통신비 하락의 자유경쟁을 제도적으로 막아주는......이를통해 국가가 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손쉽게 대기업과 그 임직원의 배를 불려주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제조사와 유통채널 전반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소비자의 경제적가치를 극대화하는 행위가 비정상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지요.....

언급하신 리베이트는 기업 차원의 지원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개인 직원의 급여를 활용한 리베이트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말씀하신 수준의 리베이트라면 현대 공식 할인, 카드
할인, 재고차 할인 등이 해당하는 것이고,
영업사원 수당에서 일부를 할인조로 받아가겠다 라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로 보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셨지만, 똑같이 영업->수당 제인 광고 사원에게 광고 집행하고 내가 광고해줬으니 니 월급에서 리베이트 내놔라 한다면 그게 정상이라 보이지는 않지요.

아닙니다.....님께서 잘못알고 계십니다.
미국 캐나다 및 EU에서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리베이트에는 제조사 리베이트는 물론이고 각각 딜러 및 영업사원의 영업수당에서의 리베이트지급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물론 리베이트 전략을 쓸지 안쓸지는 당연히 개별 영업사원의 독자적 판단에 따릅니다......소비자가 요구해도 각각 영업사원의 전략에 따라 리베이트에 응하거나 아님 거부하면 됩니다....리베이트를 '권장'하는게 아니라 '허용'하는겁니다....
'리베이트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야말로 우리사회가 아직 공급자 위주, 유통업자 위주의 후진적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네. 맞습니다. '독자적 판단에 따릅니다.' 에 공감합니다. 리베이트는 허용되어야 맞습니다.
다만 영업직원들 입장에서는 '건강한 경쟁' 이 아닌 거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아픈 일' 인 것 같습니다. 두 집단은 서로 입장이 반대에 있다고 보이며 한쪽이 이익을 보면 한쪽은 손해를 본다고 느끼고 있으니까요.
제 관점은 그게 꼭 win - lose Game 은 아닌 것 같다. 는 것인데.. 어느정도 Balance 를 이룬 선에서 안정화 된다면 건강한 win-win 이 되겠지만 지난 수십년간은 영업직원들이 과다 출혈 경쟁으로 '판매왕' 이 되더라도 허울뿐인 왕관이요.. 십수년간 영업을 한 직원들이 '이건 사람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면서 그만두고 떠나는 일이 왕왕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진입장벽이 낮은 대리점 직원의 경우 의욕은 많고 고정지출은 적은 미혼 사회 초년병들이 개인 수당을 할인하고 인터넷을 통해 저인망식 영업을 하면 (물론 그들은 나름 박리 다매? 에 일단 고객이 없으므로 고객을 만들고 나면 어떻게든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수당을 그만큼 할인해주지 않으면, 오랫동안 거래를 해온 영업직원도 패배하곤 합니다. 리베이트를 덜 받고 맘 편한 소비자는 없으므로 (이런 속 사정이야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알지) 점잖은 사람들도 몇 번 요청하다가 거래처를 바꾸곤 하지요.
가족도 있고 거래처 유지를 위한 개인 영업비용도 커서 고정 지출이 큰 경력자 영업직원은 압박을 느끼고 똑같은 할인경쟁에 들어가서 가난해지거나.. 아니면 그 일을 그만두는 선택을 합니다. (후자를 여러번 봤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winner 가 된 신입직원도 몇 년 안가서 곧 반대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거죠. 똑같이 할인을 하거나 그만두거나.. 하는 선택을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렇게 몇년이 가니까 (예외적으로 급여가 보장되는 현대차 직영 영업직들을 제외하고는) 계속 물갈이만 되고 고객집단은 경력직의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언제나 앞에서는 할인을 제시하고 뒤에서는 중고차, 할부수수료, 공채할인, 보험 등 자세한 내용을 알기 어려운 곳에서 자기 수익을 챙기는 젊고 혈기 넘치지만 믿기 어려운 직원들을 끝없이 상대하게 되는거죠. (계속 바뀌니까!)
저는 그런 관점에서 이게 과연 소비자에게 좋은 일인가? 라는 시각을 가졌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게 제가 '공급자 위주, 유통업자 위주의 후진적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요?

종권님 말씀처럼 리베이트가 부정적인 결과만 불러온다면 북미나 EU에서도 제도적으로 금지하던지 했겠죠......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은 이유는 리베이트 제도에 그 부작용을 압도할 만한 큰 순기능이 분명히 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이는 수많은 미영계 MBA스쿨의 마케팅/영업전략 케이스스터디에서도 증명되어 있음을 많이 보았습니다.
종권님이 원하든 원하지않튼 상관없이 법률적으로 리베이트는 보장된 합법적 영업제도이며 점점 확대되는 것이 추세입니다.....이를 방해하면 현행 공정거래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법률과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업을 바꾸던지 아니면 치열하게 살아남아 적자가 되는 길 뿐입니다.....
한때 영업직에 계셨던 종권님은 그 부작용을 옆에서 보셨던 때문인지 부정적인 면을 극히 강조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제가 듣기에는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업계 순이익 감소는 미래투자를 불가능하게 해 소비자에게 결과적으로 큰 손해다!' 라는 통신업계나 정유업계의 변명과 다르지 않습니다.

네. 논리상 통신업계나 정유업계의 변명과 다른 게 없습니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회사' 들은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고민끝에 경영자 인가를 받고 불법인 '담합' 도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충분히 잘 지키고 있고
반면 '직원' 들은 '경쟁은 너희들의 몫' 이라고 '그만두면 새로 뽑으면 그만' 이라는 회사와 '비싸면 안사면 그만. 난 무조건 싼 직원에게 사겠음'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리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망가지고 그 직업을 택한 자기 탓만 하더라.. 라는 거구요. 이미 이런 모든 단계를 지나서 안정화된 선진국의 경우에는 직원들도 감수할 만한 수준의 개인적 리베이트를 운용하는 선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어디가서 턱없는 (수당 다 뱉기) 같은 건 만날 수 없지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다이나믹한 상황인지라.. 초짜 중에는 자기 수당 다 뱉는 바보도 있고.. (나중에 세금 내면 마이너스!) 또 발달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해 그런 초짜의 수당 다 뱉기가 '당연히 누려야 할 소비자의 권리' 로 전파되어서 '못 받으면 병신' 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고.. 뭐 그렇죠.
저는 영업직에 있었지만 항상 소비자였구요. 영업직 떠난지 오래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 임금에 해당하는 값은 안 깎습니다만 그건 제 개인의 방침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로써도 꼭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무조건 깎고 보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그건 좀 불편해 보였습니다.

종권님 말씀대로 아직 수입차 영업전선에 출혈경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수입차가 어느정도 대중화?한지 얼마 안되었고 각 브랜드의 수입사 및 딜러쉽들이 안정화 되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좀 필요한것 같으니까요....
수입차 업계구조가 정착화? 되고 영업조직이 좀 더 안정화 되어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과도한 출혈할인에 관한 견제와 균형은 업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일어나게 될 겁니다....앞서 길 걸어간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였겠죠.....
수입차업게의 퍼스트무버로서 종권님의 후배들을 위한 고뇌와 안타까움은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시간이 더 필요하다 봅니다......

한동안 세컨카 구입 프로젝트 중 구매대상으로 올려놓고 가격을 저울질하며 수지시승센터에서 짧게나마 시승해 봤는데, 수치적인 토크감을 전혀 체감할 수 없었다... 당연히 Active Eco 는 Off 상태. Flex Steer 는 나쁘진 않았으나 역시나, 그래도 뭔가 좀 2%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전반적인 마무리나 가격대비 재질감은 나쁘지 않았고, 풀옵션의 경우 패키징은 우수한 편이나 그래도 가격적인 면에서 너무 높다. (디젤 풀옵션은 세금, 보험 포함하면 거진 3천만원) 게다가, 저 역시도 짧은 시승이긴 했지만 구간 연비가 12km/L 를 넘지 못하는 등... 연비면에서도 큰 장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지에서 신갈IC 까지 돌아오는 나름 거리는 꽤 되는 시승이였는데)
결국, 가격 측면에서의 저항감이 너무 크더군요. 사실 저 정도 가격이면 프로모션은 둘째치고 골프 TDI 는 물론이거니와 푸조 308, 프리우스와 같은 연비 좋은 수입 브랜드가 많거든요. 조금 더 얹으면 캠리 같은 중형급까지 넘볼 수 있으니 아무리 연비 우선이라고 해도 급이 다른데... -_-
결과적으로, 연비 좋은 준중형급의 디젤/하이브리드 세컨카를 사기로 한 계획은 전면 취소했습니다만 ;;


I30 디젤 익스트림 오너입니다.(순정HID와 네비, 하이패스 내장된) 2350만 정도 들었습니다..
I30외에도 차량이 더 있지만, 장거리 출퇴근용으로 구입했습니다.(하루 130km주행) 고속도로 출퇴근 연비 18km-20km입니다.. I30 디젤 자체가 연비 세팅이라 (롱기어 오토6단) 오토미션 D모드에서는 가속감 느끼기가 힘든 건 사실입니다.
(거기에 일반 엑셀페달에 익숙한 분들은 I30의 오르간 엑셀페달은 유달리 뻑뻑하게 느껴집니다. 타차종 오르간타입보다 아주 많이요^^)
수동모드로 과감히 고RPM에서 변속하면 가속감은 부족함 없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선)
그러나 이런 습관일 경우 고속도로 연비는 15KM이하까지 떨어집니다..
가끔식 기분전환용으로 수동모드 쓰는 빈도와 장거리 출퇴근용도의 유지비 등.. 저는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1천만원 이하의 디젤승용 중고는 시세대비 지나친 주행거리, 초라한 내장재와 확인안되는 내구성 등으로 메리트를 못 느꼈으며, 1600만원하는 엑센트위트 VGT는 가격대비 편의성에서 아쉽고, 디젤은 오토4단이어서 더욱 아쉬웠으며, 3천만원 넘어가는 VW 디젤 차들은 추후 지나친 감가삼각과 보증기간이후의 소모품유지비(전반적인 예방정비 유지비)가 감당이 안되기에 I30 풀옵션으로 갔습니다.
아이나비, 맵피 등에 비해 아무런 부족함 못 느끼는 순정네비, 네비 패키지선택시 외장앰프탑재와 그럭저럭 조화되는 오디오시스템, 적어도 1세대 이전의 I30급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편의성장비들, 2%부족하지만 MDPS 스포츠모드 상시 사용시 MDPS의 이질감감소 등. 상품성이 올라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차량마다 상품성의 기준이 다르며, 오너의 취향 또한 다릅니다. 1대로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저는 I30에서 느끼는 상품성과 장점을 우선시 하여 구입했으며, 향후 여유가 되면 I30에서는 찾을 수 없는 스포츠드라이빙적인 요소를 도요타 86에서 찾으려 합니다.
1대로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상품은 (적어도 자동차라는 제품에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 분의 분노가 약간은 전해집니다.
저도 솔직히 요즘 국산차 가격이 합당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날이 갈수록 물가도 올라가니 가격은 그러려니 합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이것저것 최첨단 옵션도 좋지만 기본적인 것들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내장제 질감의 후퇴, 윈도우 스위치의 조명 부재 등의 원가 절감은 당당하게 하는 수준이죠.
i30이 프리미엄 슬로건으로 나왔으면 기존에 원가 절감했던 부분도 프리미엄이 붙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프리미엄의 가치를 두는 곳이 다르겠지만,
어떤 이는 고급 옵션이 붙으면 프리미엄이고 어떤 이는 파워트레인이 좋으면 프리미엄이라 인정합니다.
윗 분 말씀처럼 1대의 차량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상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튜닝파츠가 존재하고 튜닝샾이 있겠죠??^^

토크감이야 1600cc다보니 대단하게 튀어나가는거 기대 안합니다. 그리고 살때는 가솔린으로 샀구요. 다시 생각해봐도 국산차 중에서 그 급에서는 현재 제일 좋다고 봅니다. 옵션도 나름 화려하구요. 평균연비가 떨어지는건 짧지만 제가 밟아본바에 의하면 확실히 떨어지긴 합니다. 얌전하게 타면 좋아지겠지만 요즘 현대차들이 가솔린도 시내주행에서 10킬로 이상 나와주기 때문에 연비면에서는 확실히 현대차가 좋습니다. 장거리 주행할거 아니면 디젤이나 가솔린이나 크게 차이 없을거라고 보여집니다. 디젤엔진이 가솔린 수준으로 조용한건 참 놀랍네요. 제가볼땐 엔진은 그렇다 쳐도 방음 하나는 폴크스바겐보다 훨씬 납니다. 이것도 한 이년 지나봐야 진짜 조용한건지 알 수 있으니 두고봐야 알겠습니다.
i30을 결정하고 나서 길바닥에 얼마나 다니나 평소보다 더 관심있게 관찰해봤는데요, 이상하게 구형같이 잘 안보입니다. 구형이 광고도 잘하고 포지셔닝도 잘했지만 확실히 구매자가 없어보입니다.
제가 볼땐 가격이 큰 역할을 했을걸로 보입니다. 기본이 2천만원이 나가니까 옵션 달면 소나타를 사거나 중고로 더 좋은 차를 살 수도 있으니까요. 아직까지 한국문화라는게 같은 값이면 더 윗급을 생각하는게 있어서 그런건지 확실히 예전같이 차가 많아보이지는 않죠.
사람이라는게 어떤 재화에 대해서 지불을 하려는데 각자 느끼는 심리적인 저지선이 있는데 저는 한 이천만원 정도가 저지선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차값이 많이 올랐어요 i40도 타보니 제법 독일차 같다라는 느낌인데 그 가격이면 그랜저를 사니까 길바닥에 잘 보이지 않나봅니다.

9년전 뉴EF쏘나타 가격표와 7년전 NF쏘나타 가격표입니다.
http://wikicar.co.kr/ef_sonata/3606
http://wikicar.co.kr/nf_sonata/105748
뉴EF도 2.0 오토 깡통 (CDP도 없는..)이 1590만원씩이나 하고요.
안전사양은 정말 택도 없이 부족하고, 편의사양도 지금의 준중형에 있는것들 중에서 없는게 많습니다.
NF도 수동 깡통이 이미 2005년 당시에 1700이 넘어버렸고,
지금은 모닝과 엑센트에도 있는 VDC나 사이드/커튼 에어백 넣으려면 2200 넘어야 합니다.
지금의 준중형이 2000년대 중반의 중형보다 성능이나 경제성, 안전이나 편의사양면에서 훨씬 좋고,
심지어 실내 크기도 NF보다는 작지만 EF와는 견줄만 한데
딱 저 가격표 그대로 지금 재판을 한다 했을때 저것과 지금의 준중형 중에서 무엇을 사시겠습니까?

제 동생이 그러데요, 오빠 왜 길바닥에 내차보다 골프가 더 많아? 그러게...-_-
기술의 발전은 가격도 낮추지요. 물가가 오르니 가격이 오를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지금의 준중형이 2000년대 중반 중형 보다 성능/경제성/안정성이 좋아졌다고 해서 그 시설 중형차 보다 비싸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것이고 원가 상승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고 보고 반영되더라도 이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가격이야 회사가 맘대로 정하는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요. PC와 비교는 안하겠습니다.--> 그닥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저 가격이 적당하다고 보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물건에 비해 비싸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구입으로 연결되지 않듯이, 비싸도 어쩔수 없이 사야하는 경우도 있을테구요.
오두환님의 글 내용에서 저는 별 다는 거부감이나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다른분들의 댓글을 보다보니 좀 아쉽다/까칠하다라는 생각의 댓글도 있네요. 흠.....

공정을 놓고 보면 이론적으로 계속 효율화가 되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투자비용이나 매인태넌스가 과거보다 줄어듭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신차가 나와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데 할인도 안해준다고 하면 그 제품이 좋게 보일리도 없고 맘에 안들어도 사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현대차 영맨은 할인은 없고 시승차로 쓰던게 있는데 최대 5%까지 깎아줄 수 있으니 색깔이나 옵션은 선택 안된다고 하길래 부르르 하고 나왔습죠.
저같으면 안삽니다.
비공식적으로 할인은 딜러들마다 금액의 차이가 있으나 떨어지는 수당내에서 해줍니다.
할인이나 서비스를 하나도 못받으셨다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