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미국입니다)
집에 소형차만 두 대라서 여행용 SUV를 하나 아주 싸게 들일까 고민중입니다. 한달에 몇 번 타지 않을 거 같아 그냥 싼 놈으로 할까 하는데 중고장터를 보아하니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1998~2002년형 사이가 5000불 아래에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도 태우고 해야 해서 승차감도 좋고 실내도 가죽이여야지 깨끗할 거 같아서 일단 이 녀석에게 눈이 갑니다.
랜드로버가 워낙 수리비가 높다고 악명도 높은데 과연 데일리 드라이버로 쓰지 않아도 문제가 많아 골치 아플까요?

장보러 가는등의 단거리용으로 타는거라면 모르겠지만, 말그대로 여행용으로 쓰신다면 비추 드립니다.
아이도 태우고 가족 나들이 가는데, 언제가다 퍼질지 모르는 5천불짜리 차로 장시간 여행... 저라면 못할것 같습니다.
4륜이 필요없으시다면 보통의 좀 큰 사이즈의 미니밴도 괜찮지 않을까요?
디스커버리 2를 선배가 타고 있어서 가끔 얻어 타는데(이 차도 에어 서스는 내리고 일반 코일로 교체)
워낙 차고가 높고 시트도 높아서. 여성분들이나 아이들이 타고 내리기에는 좀 버거워보이더라고요.
트렁트 바닥의 높이도 높고요. 유지비도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연비, 부품값)
20세기말 여행용 차는 conversion van이나 expedition 이상의 SUV가 최고지요. 개인적으론 excursion 디젤 갖고싶습니다만 ㅎㅎ
국산(미제)이라서 길에서 고장나도 부품수급 쉽고 수리 난이도도 낮고요 (국산차니 아무데서나 고칠수 있다는 말)
개인적으로 포드는 별로고 GMT800 2002-2006 쉐보레 타호,서벌번(suburban), GMC 유콘, 유콘XL,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승차감이 참 편합니다. 구름위를 타는 느낌.
김대현님의 프로필 사진처럼 자전거 3대를 끌고 여행 다니려고 하는데 (1시간 내외 근거리 여행이겠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가능성이 높군요. 연비는 자주 안 다니니 큰 문제가 아닌데 고질적인 문제들 때문에 고민이 되긴 하겠네요. 에어서스를 코일로 바꾸는 것도 미국에선 엄청 비쌀테고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그냥 싼 놈으로 하나 들이실 생각이라면 미제 풀사이즈 SUV 가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가죽 인테리어나 여러가지 편의성을 고려하셨을 때 웨건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생각됩니다. e39 touring 도 괜찮죠..중고값도 저렴하고.. 볼보 웨건은 부품값이 헉소리 나오고..사브 9-5 나 파사트도 괜찮을 듯 생각되고요.
년식을 보니 디스커버리2 모델인데 2같은 경우 자가정비를 조금 하실 수 있다면 괜찮은 편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골치아픈 뒷쪽 에어서스는 일반댐퍼로 바꾸면 되구요. 디스커버리2는 커뮤니티 가시면(예를 들어 X이버 카페같은 곳이요~) 메인터넌스 관련된 정보가 꽤나 있어 그나마 수월해보입니다.음.... 나머지는 전형적인 8~90년대 메커니즘이라...그래도 4륜이라 앞,뒤, 중간 디퍼에 하체가 꽤나 복잡하겠지만 디스커버리 3~4보다는 훨씬 괜찮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