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안산 트랙데이 때 약 30분씩 4타임의 주행을 했습니다. 오전 3타임, 점심 식사 직후 1타임.

3타임째부터 4 à 3단의 쉬프트 다운 시 기어가 약간 갈리는 듯한 (싱크로가 갈리는?) 느낌이 들더니

4타임 끝나고 바로 외부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피트로 돌아와 후진 기어를 넣으려고 하는데 기어가 안 들어갔습니다. 전진 기어도 마찬가지

덕분에 오후 주행은 다 날렸지요ㅠㅠ

한동안 차를 세워둔 후 다시 기어가 들어가기 시작해서 집에 돌아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위에서나 정비소에서는 아래와 같이 의견을 내놓더군요.

1.      좌우 횡G가 많고 변속이 많은 트랙이라 미션 오일이 엄청 열받아서 그렇다. 오일 쿨러를 달아라.

2.      클러치 액이 끓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슬레이브 실린더의 노후???)

3.      기어박스 내의 기어는 항상 물려있는데 미션 오일이 뭐가 문제냐. 클러치 압력판이 문제가 있었거나, 열받아서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을 보인 것이다

 

제발로 태백이든 영암이든 가서 하루 종일 조지고 제발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차가 제 차 만들기 목표인데 덕분에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3번은 걍 진행하면 나쁠 것도 없고 금액적으로도 큰 부담은 안되는데... 1번은 과연 필요한지 약간 의문입니다.

1.      미션/디프 오일쿨러(+서모스탯+전동펌프까지) 장착. (수동 미션도 미션오일 쿨러를 달긴 하나요? 경주차들은 당연 달 것 같습니다만..)

2.      클러치액 리저브 탱크 추가 설치+슬레이브 실린더 교체 (많은 차들이 그렇듯 현재 브레이크액과 클러치액을 같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3.      클러치마스터 클러치가 그지 같은 것이다. 다시 순정클러치로 복귀 혹은 다른 메이커의 튜닝 클러치로 교체

 

제가 겪은 트러블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 드립니다.

특히 레이스 참가하시거나, 트랙을 많이 타시는 분들의 의견 대환영합니다 ㅎㅎ

제 생각엔 3번이 원인 같습니다… -_-;;;

 

차종은 마쯔다 RX-8이며 6단 수동 모델이고 주말/트랙에서만 타는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