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여태까지 가족차량 혹은 지인이 차량을 알아보거나 궁금한 게 있을 때에 조언을 구했었는데 워낙 많은 회원님들이 계셔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엔 제 첫차를 사고자하는데 조언을 구하고자합니다.
제가 올해 만나이로 21살이며 운전경력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거리 학교 통학 혹은 경기도를 벗어나지 않는 수도권 여행 정도로 차량을 이용할 예정이며 정해진 예산은 1천만원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중고차로 유명한 포털 사이트 두 곳에서 온라인상으로 차량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레이를 말씀드렸더니 소형차들은 사고시 안정상의 문제가 크다하여 큰 차를 알아보니 그랜져TG L330 탑 메모리팩(풀옵션입니다)이 보여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랜져TG 정도라면 사고시 수리비나 기타 메인터넌스 비용이 부담되지 않겠다고 말씀하셔서 거의 마음을 굳혀가는 도중에 구입예산과 겹치는 BMW E90 320i CP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입중고차를 사면 배보다 배꼽이라하여서 좀 알아보다가 3시리즈는 유지비가 크게 들지 않는다하는데 구체적인 비용은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 f10 528i의 경우 신차로 구입하여 보증기간이 남아있다보니 부담이 없는데 제가 알아본 3시리즈는 보증이 한참 전에 끝이나서 고민입니다.
여기서 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1.
연식이 비슷한 2005년에서 2007년 사이인 그랜져TG와 3시리즈의 수리비 차이가 큰가요?(정식 센터가 아닌 수입차 전문 정비 업체에서 수리할 경우도 포함시키겠습니다.)
질문 2.
정식센터와 수입차 전문 정비 업체와의 차이점이 어떻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상 글을 마치며 모두 안전 운전하십시오!
p.s 혹시 이외에 차량 추천도 받습니다!
다만 저희 아버지가 국산차의 경우
기아, 대우는 절대 안 된다시며
국산은 무조건 현대차만 타야한다고 하십니다.

말씀하신 예산이라면 저는 내구성 좋은 렉서스나 토요타 중고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시세 알아보시면 아시겠지만 10년쯤 된 ES300 이라면 가격도 싸고, 워낙 내구성이 좋아서 정비비용 걱정 별로 안하고도 향후 5년 정도 운행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3시리즈도 알아보셨다 하셨으나... 지금 간과하시는 부분은 보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26세 이하에 수입차 할증, 그리고 자차까지 가입한다면 보험료가 엄청 높을겁니다. 그런 부분까지 감수해야할 이유가 없다면 국산차로 가야죠.
신형 3시리즈인 F30 을 작년 이맘때 사서 오늘로 딱 355일째 운행중입니다.
국산차와 차 가격이 비슷하다고 유지비가 비슷한건 결코 아닙니다
저도 차 살때 자기합리화가 필요해서 K5터보, 소나타 터보, 캠리등과 같은 차들을 목록에 놔두고
연간 2만키로 주행을 상정 후 연간 보험료/세금/주유비를 포함한 유지비 통계를 내고는
5년이후 차 값과 누적 유지비의 합을 계산했을때 F30이 여타 중형보다 저렴해지는걸 확인하고는 이것 보라면서 질렀는데, 현실은 다릅니다. 정말 달라요.
하다못해 틴트 하나를 하더라도 차 가격이 있는데 싼건 못하게 되고, 순정와이퍼 가격, 순정워셔액 가격을 생각하시면 정말 눈 튀어나옵니다. 하다못해 에어클리너 필터 OEM가격이 개당 5만원이예요.
사고나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사제 쓰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그럴 수 있는 범위와 없는 범위가 분명 있습니다.
저라면 그랜져도 거절하고 구형 프라이드 디젤이나 하나 수동으로 사서 타고 다니겠습니다만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유지비 측면에선 그랜져가 훨씬 나을겁니다.

와이퍼를 비롯한 소모품은 5년 10만키로 무상제공품목이고, 워셔액은 뭐 개인취향이구요.. (예전 구형은 싸구려 워셔액 쓰다가 노즐 막히는 경우가 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이야기 못들어본듯)
오일과 필터류는 기본적으로 국산차보다 교환 주기 자체가 길기 때문에 솔직히 눈튀어나올정도로 비싸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선팅은 뭐.. 차 가격과 썬팅과 상관이 있나 싶습니다만.. 수입차 탄다고 모든걸 다 고급으로만 해야한다는 생각은 좀...
최근들어 BMW파이낸셜에서 후퍼옵틱을 프로모션으로 걸고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후퍼옵틱은 거품이 너무 심한거 같아서..
일단 보증기간이 끝난 차를 말씀하셨기에 전부 사비교환을 근거로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형은 노즐이 막히는 경우는 없는데, 겨울에 얼어서 워셔액 탱크가 깨지는 사건이 종종 있더군요.
물론 깨지면 교체비는 상당합니다. 플라스틱 통 쪼가리 하나 가격치곤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요.
소낙스 더뷰가 순정과 동일하다 어쩐다 말이 많은데 나중에 책잡히지 않으려면 그냥 순정 쓰는게 속편합니다;;
엔진오일은 제가 15000마다 자가교환을 하는 기준으로 차를 운행하는데, 이것도 순정오일은 비슷한 등급의 다른 오일보다 훨 비싸구요..
틴트 필름의 경우 상관없는게 맞습니다만 차 가격을 고려하면 정말 싼거 할래야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제가 귀가 얇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그게 틴트뿐만이 아니고 다른것도 다 마찬가지더군요..
중국 고사에 후궁에게 비싼 젓가락 선물했다가 나라 말아먹은 얘기가 나오는데 저한테는 비슷하게 다가오네요 ㅎㅎ
참고로 순정휠이 5홀인데, 조수석쪽 허브에 나사산이 하나 야마났습니다. 윈터 갈다가 그런거같긴 한데 심증뿐이라..
허브 가는것도 정말 짜증나게 비싸더군요. 덕분에 휠 하나만 4볼트로 다니고 있습니다. 얼른 5만타고 BSI로 갈아야죠.
제가 만약 그랜져를 탔으면 폐차장가서 동일 부품을 구해서 갈고 다녔을겁니다.
차가 상전이 아닐진데 어느정도는 모시게 되네요. 저만 그런걸까요 ㅎㅎㅎㅎ

만약 제가 21세에 예산 천만원으로 차를 구입해야 한다면. 신차 엑센트 1.4 수동 6단 스타일을 무리해서(?) 살 껌니다.
신차 가격은 1,111만원이죠. VVT만 들어가 있는 직분사 아닌 간단한 엔진이라 메인터넌스 편하고 언제 수동 몰아보겠습니까? 요즘차 수동 변속기 클러치는 깃털이니 젊은 분이라면 아무 문제 될 것이 없죠. 연비도 말할 필요 없고.....
아참. 엑센트도 해치백 위트는 깡통, 스타일 트림이 없고 위 고급 트림만 있고, 프라이드는 4도어 세단이 그나마 싼데, 스타일은 꽝이고, 해치백은 좀 비싸고.....
신차 경차 오토 비싼차 타는 것 보다 신차 소형차 수동 싼차 타는 것이 제 생각에는 훨씬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휠만 엑센트 동호회에서 중고 14인치 하나 구하고, 그립 좋은 타이어만 새걸로 나중에 바꾸고 열심히 타고 다니면 딱일 꺼라 봅니다.
그리고, 수입차.....위에 분이 쓰셨지만, 자동차 정비를 잘 모르는 분이나 자동차 정비를 잘 아는 분이나 수입차 정비 시장을 잘 아는 분들이라면 절대 구입을 만류할 껌니다.
1,111만원에 경차도 아닌 소형차 새차.... 저라면.....주저 않고 요걸로...^^;
신차가 아닌 이상 천만원짜리 중고차는 적어도 몇십에서 몇백이 될지도 모르는 정비가 대부분 필요함을 꼭 명심하세요
제차가 e90 320i cp 2007년식입니다. 유지비 생각하시면 국산 또는 수입차면 렉서스로 가세요. 예산이 천만원일 경우는 320i 상태 좋은건 못 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인터넌스 부담이 된다거나 유지비 절감을 위해서라면 준중형 디젤-중형 국산 차량이 제격이죠 ㅎㅎ
XD 디젤이 500~600선이공 NF 디젤오토가 800~900선 까지 올라가고 I30 디젤이 1000만원까지 보면 될듯하네요.
외삼촌이 차사신다고 해서 같이 시세 알아본겁니다 ㅎㅎ 대구기준이에요.
차운전이 그리 쉽지많은 않을꺼에요 ㅎㅎ 저도 첨 면허따고 1년사이 차 긁은 횟수만 6번 정도 됫던거 같네요...모르는사이에 범퍼에 생체기가 늘어나있더군요 ㅋ;; 다행인건 타차종 긁은게 아니라 계속 담벼락 긁었네요

중고차를 상태가 좋다고 하더라도 정말 차 상태가 좋으리라고 신뢰하지 못하여서 차량 순수 구매비용을 1천만원으로 잡고 수리비를 맥시범 5백만원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구매비용을 1천5백만원이라고 말씀을 드렸어야 혼동이 없으셨겠군요.......
그리고 아쉽게도 제가 2종 면허라 수동을 몰지 못하네요...
부모님께서 국산 대형차량을 여러대 거쳐보셔서 어느정도의 메인터넌스 비용이 들을지 아셔서 그랜져TG까지 괜찮다고 하신 것이구요.
차량은 길게타면 2-3년정도 탈 것입니다~
보험비용은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네요 감사합니다!

어린아들에게 그랜저나 외제차를 권하시는 걸 보아 안전하신차를 사주시려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사고만 안내시면(초보때 그러기는 좀 어렵지만) 보증끝난 외제차를 사도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3시리즈는 부품값도 싸니까 유지하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데 예상하시는 가격대로는 좋은차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네요.
보험료 부담이 있으시다면 만26세 전까지는 부모님명의+가족한정 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1000만원내외라면 국산차중에서도 그랜저보다 더 연령에 맞고 안전하며 좋은차들이 많이 있을 것 같네요.
조금 더 고민해보세요
첫차를 할아버지차로 시작하면 운전의 즐거움이 뭔지도 모르고 드라이빙의 참맛을 느낄새도 없이 나이만 먹으실 수도 흑흑
꾸준히 돈이 들어간다는거..
그것도 꽤 많은 금액들이 정기적으로 나가더군요.ㅠ.ㅠ
우선 이렇게도 많은 관심과 답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320i는 저한테 맞지 않는 차량인 것 같군요.
국산 준중형 같은 차량도 이전에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외제 준준형이 아닌 국산 준중형은 신뢰가 안 간다고 하시고.......
차량 선택하는데 있어서 정말 어려움이 많네요.
아무래도 그랜져TG로 가야할 듯 싶습니다...
카라이프 선배님들의 조언 정말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예산이 천만원이라면 솔직히 두 차종 모두 추천하고싶지않네요.. 그 가격대의 매물이라면 상태가 꽤 좋다고는 말 못할꺼고.. 구입후 정비비 지출을 어느정도 감안해야하는데 예산의 의미가 없어질수도있습니다.
일단 질문하신 내용으로...
1. 유지비는 비슷해도 수리비는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운전경력이 없으시니 최소 6개월에서 1년정도는 자잘한 접촉사고에 대한 수리비를 감안하셔야될것 같은데 수입차는 좀 무리라고 봅니다. (구매예산만 천만원이고 수리비는 크게 부담없다고 하시면야.. 뭐 상관없겠죠)
2. 정식센터는 말그대로 FM작업절차에 정해진 규격으로 정비 및 수리를 진행합니다. 장점은 시설과 서비스가 좋고 문제 발생시 수리부분에 대한 AS보장이 잘된다는점.. 일부 악덕 정비업체의 견적 눈탱이 및 부품바꿔치기등의 장난을 안친다는점..이 있겠고, 반면에 전문업체는 부품 마진이나 공임을 줄여서 가격이 더 저렴하고, 특정 차종의 특정문제의 경우 업체만의 노하우가 있는곳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차량이고 운전도 배우셔야하고 하니 좀더 연식이 좋은 아반떼나 프라이드급의 준준형 사이즈로 입문하시는게 더 나은 선택 같습니다만.. 뭐 건너뛰고 바로 중대형차/수입차로 시작하는분들도 꽤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