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인터넷을 보면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실내 시트, 핸들, 스위치 등의 복원을 하는곳이 많던데요.
제차도 헤드램프와 실내 가죽까짐들이 있어서 시도해보고 싶은데 돈들여서 할만 할까요?
한번 하면 세차때처럼 몇년 깨끗하게 쓸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복원업체의 작업완성도 퀄리티에 따라 호불호가 나뉩니다.
제 경우는 매우 만족하며 수년간 문제도 없었습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건 없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실내 내장 부품에 대해 짧게 말씀을 드리자면.
내장부품 마감이 천연가죽일 때
가죽의 늘어짐이 없으면 복원은 일부에 한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표면의 단순 크랙, 찢어짐 등의 문제는 복원이 됩니다. 다만 복원 이후의 내구에 대해서는 몇년까지 가능할런지 아직 검증된 자료가 없어서 추천을 과감하게 해드리긴 어렵습니다.
위에서 늘어짐이 없는 경우라고 말씀을 드린 이유는 시트의 경우 대부분 엉덩이 부분이 많이 늘어지는 현상이 있는데 천연가죽은 한번 늘어지면 다시 팽팽하게 돌릴 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을 가해 강제로 줄여준다고할 때 가죽의 내부까지 물성이 상하게 되어 보들거리던 촉감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나서 건조할 때 비비게 되면 크랙이 발생되지요.
내장 부품의 마감이 인조가죽 또는 합성수지일 때
이때는 그냥 부품을 교체하시는게 빠르고 저렴합니다. 천연가죽은 복원의 가치가 일말이라도 존재하지만 인조가죽이나 합성수지의 경우는 복원하는 비용이 너무 아깝습니다.
스위치 도장 복원은 속건성의 소프트페인트가 존재하는데, 이걸 뿌려주면 초기의 마감과 거의 동일하게 나옵니다. 다만, 문제는 스위치 일루미네이션을 위한 픽토그램을 복원하는 부분인데... 이 공정은 레이져로 도장을 미세하게 긁어내는 공법이라 장비와 픽토그램을 정확히 보유한 곳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우디의 경우 복원 시 정품의 픽토그램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사례를 본 기억이 납니다.
헤드램프 커버 복원
보통 비전문가의 경우 셀프복원을 시도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분해 후 미세한 콤파운드 또는 치약으로 폴리싱을 합니다. 연마제성분이 있으니 물과 섞어서 폴리싱을 하면 투명도를 높이는 좋은 효과가 난다고 하네요. 다만, 셀프 복원 시 헤드램프 분해하면서 코크를 가열하여 분해하게 되는데 지나치게 가열을 하게 되면 커버나 본체가 녹는 경우가 있고 조립할 때 코킹이 부족하면 100% 실링이 되지 않아 습기가 차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동안 헤드라이트 복원용 연마제로 제가 직접 작업했었는데, 서너달이면 다시 누렇게 뜨더군요. 그래서 전문 업체에 의뢰해서 라이트 바깥쪽만 복원했는데, 일단 제가 작업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거의 나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차종이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년식이 좀 있는 차량의 경우 중고로 괜찮은 라이트를 교환하는 비용이나 복원비용이 비슷해 라이트복원은 대형차나 수입차에 인기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