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 하세요.
gti mk3 16v 를 쎄컨카로 요즘 끌고 다닙니다.
우연치 않게 주행거리가 아주 적은 놈을 가지고 와서 상태는 꽤 좋은 편인데.
운전도 편하고 , 무게에 비해 출력도 좋은 편이라 재미는 꽤 있습니다만.
고 rpm 에서의 텁텁함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는 면이 있어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사용된 엔진이 abf 라 불리는 2000cc/16v 엔진인데..
이게 상용대역에선 꽤 두터운 토크감을 주긴하지만 5000rpm 정도 되면 꽤 맥이 풀리는 느낌을 줍니다.
bmw m42,m44 엔진에서 느껴졌던 상쾌한 느낌이 없고, 고 rpm 을 돌리면 뭔가 문제가 생길것 같은
느낌,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면으로 보면 bmw 의 m44,m42 가 정말 잘만들어진 엔진이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아무튼 이 엔진의 고 rpm 의 느낌을 좀더 경쾌하게 바꿀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선행자들의 고언을 부탁합니다.
느낌을 말로 설명하긴 좀 그렇지만 bmw 의 그것들이 발란스가 잘 맞는 피스톤들이 부지런이 움직이는
느낌이라면 골프는 뭔가 어눌하게 맞아서 강제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요 ?
참고로 오일은 아집 에볼류션입니다.
교체후 느낌이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싶습니다.
정밀검사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것보면 차량 자체의 문제는 아닌것 같고, 특성인거 같은데.
뭐 좋은 해결법이 있을까요 ?
예전에 많은 효과를 보았던 헤더교체를 고려중이긴 합니다.

마일드한 하이캠(256/268정도)으로 바꿔주심 후반에서의 답답함이 많이 해결될껍니다
2세대 GTI 1.8 16V엔진과 해드가 같으므로 미국쪽에서 구하심 됩니다.
http://www.techtonicstuning.com/showcategories.asp?catid=29
http://www.bahnbrenner.com/vw_audi/categories/177/16V_Camshafts

제경험상 그 엔진은 순정 그대로도 5000rpm이후에 맥이 풀리지 않는 엔진입니다.
만약 고회전에서 밸런스가 안좋게 느껴진다면 엔진의 다른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완전 순정이라는 가정하에 고회전에서 엔진이 무거워지는 문제는 공연비가 최적으로 유지되지 않아서도 가능성이 됩니다.
MAF가 가장 먼저 점검해야할 타겟이고, 다른 센서들을 비롯한 소프트웨어들이 모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한 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확신이 생기면 엔진의 실린더별 압축을 재볼 필요도 있습니다.
폭스바겐에서 만든 NA엔진중에서 가장 고속빨이 좋은 엔진(파워를 떠나서)이 GTI와 시로코에 사용되었던 1.8 16V와 2.0 16V엔진입니다.
이 엔진의 고회전 느낌은 BMW 4기통보다 훨씬 좋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따라서 현재 엔진의 전체적인 상태를 회복시킬 여지가 남아있다고 봅니다.
2.0 16V가 단종된 이후 폭스바겐에선 이렇게 좋은 NA엔진을 만든적이 없습니다.
모두 터보와 트윈차져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고회전 NA엔진이 앞으로도 나온다는 보장이 없네요.
아무튼 좋은차를 가지고 계신 것은 확실합니다.
그 엔진의 MK3 GTI 가 국내에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민경찬님 차량이 - 순전히 제 생각에 - 완전 최후일 것 같습니다.
서경기님께서 상기 차량을 장기간 보유하고 계셨으니 아마 느낌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