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차들은 잘나가죠?
 
없는 글재주지만 일주일 전 6월17일(금요일) 황당하고 기분 x같았던
드랙레이스기를 써봅니다.(워낙에 글재주가 없으니 웃지 마세요)
 
매주 금 토일 자정쯤에 드렉레이스 하는 장소에 가기전 차들이 모이는 주유소가 있습니다.
 
그 주유소에 차들이 많이 모이면 드렉하는 장소로 옮깁니다.
그날도 차 파킹해놓고 먼저온 사람들끼리 이런 저런 애기들을 하고 있는데 하얀 아코드 한대가 오더니 좀 있다가 내차 하고 한판 하자고 하더군요.  나야 뭐 레이스 못해서 환장 한 넘이니까 당연히 오케이!
 
그 때 주유소에는 이미 레이스를 해본 차들만 있었습니다.
 
한 30분 흘렀을까 그날따라 차들이 많이 안모이더군요.
 
그래서 검정색 시빅하고 아코드, 나 3대만 가서 하기로 하고 출발....
아코드에는 총 4명(친구2명하고 여자친구 1명)타고 있었습니다.
시빅에는 총 2명 내차는 저 혼자 였고요.
드렉하는 장소로 이동하면서 슬쩍 밟아보았는데 총 4명이탄 차 치고는 잘나가더군요.
 
드디어 레이스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먼저 라인에 섰는데.. 어라! 아코드에서 사람이 안내리는 겁니다. 드렉할때 여자친구 한명 태우고는 해도 친구들 까지 뒤에 태우고 하는 경우는 이제껏 보질 못했거든요. 그것도 등치 큰넘 2명을.....(아코드 오너가 is300을 너무 무시한거겠죠!)
 
원,투,쓰리,고 출발했습니다.
스타트 부터 내차가 앞서더니 골인 지점에서는 많이 벌어져 있더군요. 
한마디로 잽이 안되었죠.
 
다시 턴해서 돌아와 한판더 이번에는 아코드 여친만 태우고 다 내리게 하더군요..
 
둘째판: 원 투 쓰리 고우~소리와 동시스타트! 
2명내리니까  그 아코드 앞서 갑니다.1단2단에서 내차의 앞범퍼가 그차 뒷범퍼에 붙더군요. 3단으로 쉬프트하니 내차가 그 차보다 앞으로 더 튕기는것이 느껴지면서 3단 알피엠 6천 정도 되니까 제차가 반대차로 앞서고.. 4단 들어가니 아주 조금씩 더 벌어집니다.  기분이 좋더군요...짜릿했습니다.
 
다시 유턴하여 출발지점에와서 한판더 셋째판도 2번째와 똑같이 이겼습니다.
1단 2단 아코드가 앞서다가 3단에서 내차에 따이더군요.
 
세판 끝나고 이번에는 같이 갔던 시빅과 아코드의 배틀~ 아코드가 여유있게 이겼습니다. (그 검정 시빅은 예전에 제차한테 여러번 져서 그런지 레이스 하자는 말도 없네요.)
 
시빅과 끝난 아코드! 막판 하자고 하네요.
 
라인에 섰습니다. 원,투,쓰리 어라 쓰리 끝나자 마자 아코드 오너 출발 원래 고와 동시에 출발인데! 뒤늦게나마 스타트했지만 제가 2단바꿀때 그 아코드는 거의 2단 중반정도 되니까 더 벌어지더군요.. 그래서 쫓아가다 말았습니다.(재가 지니까 별에별 짓을 다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사실 이때부터 아코드오너의 또라이끼를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유턴해서 와서는 지 친구 2명을 태우길래 내가 왜 먼저 출발했냐고 했더니 자기는 제대로 출발했다고 하더군요.
 
다시 주유소로 돌아왔습니다.  파킹하니 거기 있던 사람들이 누가 이겼나고 물어보길래 나한테 묻지 말고 아코드 오너한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좀 후에 아코드 오너 가 왔습니다. 내차하고 좀 멀리 파킹을 하더군요.
 
나야 이겼으니 여유있게 생수마시면서 앉아있는데 황당하게도 아코드 오너는 자기가 내차를 이겼다고 지 친구들한테 말하더군요. 그래서 나도 열받아서, 아니다 내차가 이겼다. 원하면 지금당장 다시가서 보여줄수도 있다고 했죠.
 
하지만  아코드 오너 친두들 데려다 줘야 한다면서 휭하고 떠나고 나는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아코드 오너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기가 이겼다고 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화요일 오후 11시쯤 가게에 있는데  아코드주인이 친구3명과 같이 와서, 왜 자기 친구들 한테  내차가 자기차 이겼다고 했냐고 따지더군요. 그래서 내가 이겼으니까 이겼다고 했다고 하니, 아니라면서 지가 이겼다네요. 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그럼 지금 나가서 바로 한판 더 하자고 했더니 가기 차 밸브스프링을 갈아야 하니 낼 자정 12시에 오겠다고 해서 그럼 그러자고 했는데 담 날 안나타나더군요.(사실 크랭크 풀리도 바꾸고 기다렸는데..섭섭...)
 
어제 토요일 항상 모이는 그 모빌주유소에 갔더니 저랑 앞면이 있는 친구가 픽업 뒤에 앉아 또다른 2명과 애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친구도 아코드와의 레이스를  물어보길래 난 그애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니가 애기를 안해도 결과를 다 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아냐고 물었더니 픽업뒤에 앉아 있던 다른 2명이 내가 아코드와 레이스 할당시 우리를 쫓아와 레이스하는 도로 중간지점 옆에다가 파킹해놓고 아코드와 내차의 레이스를 지켜봤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벌써 다 내차가 아코드를 이겼다고 사람들한테 애기 했다고 , 1단 2단 지다가 3단에서 앞서는것을 보고는  is300의 탑엔드가 그렇게 좋은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확실한 증인이 갑자기 2명이나 생기니 그동안 언짢았던 기분이 확 풀리더군요.  
(그 증인 2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적어놓았습니다.)
 
나중에 들은 애기인데 그 아코드 오너 아주 악명이 높은 친구더군요.
내차한테 진것을 다들 고소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코드 오너의 실체를 알았으니, 한번더 가게에 찾아와서 건방떨면 지하 파킹장으로 데려가서 그냥 확~~~쎄러 버릴가 합니다.
 
참 제가 사는 곳은 Gua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