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완전 강추인 크X필터입니다.


뒤집은 모습.


굴지의 헨켈 록타이트에서 나온, 남들도 다 만드는 제품이라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입양된 아이에게 생부를 찾아준 느낌.


어쨌거나 명문가는 역시 명문가더군요.


신기하게 소음이 정말 없습니다.


환자는 환자인데...
몇차례 큰 수술과 집중치료 기간은 지난, 어차피 cure는 힘들고 care로 쭉 가는.. ㅎ
이제는 소소한 것들의 잔재미가 더 큰 낙입니다.

어쨌거나 비타민 주사라도 한방 맞아야 마음이 놓이듯, 차에 뭔가 해주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주증상은 마찬가지지만요.


순정 지상주의로 유지중인 아반떼이지만... 오일 교환시마다 바꿔주는 순정 에어크리너가 왠지 제 체질에는 맞지 않는 느낌에 괴로웠습니다. ㅋ 이것저것 찾던중, 그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크X필터라는 순정 교체형 에어크리너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가격이 순정 2개 정도 수준이라 10000키로 이상만 버텨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질렀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상상황에 따른 흡기온, 대기압 등을 무시한다면, 확실히 효과 있습니다.
미리 전날 구간을 정해 순정상태를 테스트해놓고, 교체후에 같은 구간을 달려봤더니 차이가 납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튜닝입니다.


모툴 300v등등의 트랙용에 더 치우친 오일에는 더 많이 사용된다는 몰리브덴의 기능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단지 어떤 제품이 더 효율적으로 몰리브덴 코팅을 해주느냐만 남겠죠. 국내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도 뮤겐의 MT105나 HKS의 ADD1 등이 이미 수년전부터 널리 쓰여왔고, 최근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제품들도 많은 상황. 저는 헨켈 록타이트사의 +MOS2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가격! ㅎㅎ 헨켈 록타이트사 제품이니 생산자의 신뢰도는 일단 최상급. 몰랐는데, 제품을 받아보니 F1 Mcralen  팀의 Official supplier 라는 표기도 있더군요.^^

오일교환과 동시에 주입했기 때문에 역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마찰이 줄어든 느낌 분명히 있습니다. 다운쉬프트 알피엠 보정시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이미 오일교환 후 수백키로 주행후에 주입한 지인의 경우에도 차이를 느꼈다니, 몰리브덴이 들어있는 제품이 맞고, 코팅된 몰리브덴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몸으로 바로 느끼는 리스펀스나 기타 퍼포먼스적인 차이가 몰리브덴 코팅의 컨셉은 아닙니다. 관건은 금속 마찰면의 보호를 통한 내구성의 증대겠죠. 실제로 지인의 과거 몰리브덴 첨가제 사용기를 들어보면, 유온계로 관찰했을 때 줄어든 마찰덕인지 오일온이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 좋다고 규정량보다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또한 자주 넣어도 좋지 않습니다. 제 엔진에는 그래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주입입니다.  


언젠가부터 유행이된 뉘르브르크링 스티커!!
독일차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데, 제차에는 왠지 어색합니다... 왜.... ㅡ.ㅜ
그래서 어렵게 구한 뉘르 스티커는 나중에 독일차를 입양할 기회가 있으면 붙일 생각으로
고이 모셔놨습니다. 아반떼에는 색상이 맞지않아 패스.

스즈카입니다.
스즈카.
설명이 더 필요없습니다.


그간 잘 써오던 R-S2를 벗겨내고 호평의 신제품(?) 아드레날린을 신겼습니다.
이제 하루 주행했기 때문에 별 평을 하기는 어렵지만, 기겁하고 바로 벗겨냈던 몇몇 제품들과는 달리 일단 당분간은 함께할 생각입니다.  

다만..
제차의 경우 FF이면서 뒤가 날아다니는 셋팅으로, 여타 차종에 비해 고속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와인딩 로드에서 FF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셋팅이, 고속 주행에선 화살이되어 돌아오는 형국이랄까요. 이런 단점은 횡풍이 부는 교량위를 최고속으로 선회하는 상황에선 거의 정점에 달하는데, 영종대교 서울방면 오르막이 그렇습니다. 나름 블라인드인 대다가, 횡풍도 이빠이고, R값도 신공항 다른구간에 비해 별로 착하지 않아서.. 제 차의 경우 사이드월 후달리는 타이어로는 절대 최고속으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선회 중간에 안보이던 차가 나타날 때, 급차선변경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바로 바다로 갑니다. 어떤 타이어로는 선회자체도 힘들더군요. 아드레날린은 이 구간에서 일단 튼튼하게 버텨는 주는데, 차선 변경후 다시 자리를 잡는 반응이 좀 뭐랄까... 제 입맛과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무지한 분야다보니 표현이 안되네요.ㅡㅜ
결정적인 감점요인은 사실 무게입니다. R-S2랑 비교해보니 아무리 둔한 사람도 단번에 알 수 있을정도로 아드레날린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쏙 들지는 않습니다. ㅡ.,ㅡㅋ


주말 밤에 달리기 좋아하는 분들이 모이는 이곳 저곳 구경다니다 보면, 전조등이 시뻘건 차들이 가끔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사각 에러나, 논프로젝션 타입에 매칭된 HID 같이 상대차선 차량들의 시야를 방해할 일은 없겠지만, 순간 움찔! 할 정도로 왠지 좀 무섭습니다. 근데 잘 보일까요? ㅡ.ㅡㅋ

어느날 차에 관한 명상(?)중에 미등이 떠올랐습니다. 어차피 운행중에는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전조등처럼 남들 겁줄일도 없고, 나의 시야에도 전혀 지장이 없는 미등!! 정차시에는 왠지 빨간 미등이 제차에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배기통에 이어, 등화류에서도 X카 계열로!!
LED6발 자리로 질렀는데, 오래갔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