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참 갖고 싶은 차가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신차에만 관심이 많았었는데, 테드에 와서 연식에 구애받지 않고 구형 모델들을 아끼며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이제는 연식이 오래된 모델들에게까지 관심 범위가 넓어졌네요.
유명한 중고차 사이트들 들어가서 매물들 살펴보면서 혼자 향후 자동차 구매 계획을 세워보는 게 취미가 되어 버렸네요.^^;;
오늘 생각 없이 어느 중고차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깨끗해 보이는 bmw 735 99년식을 보니 그동안 꾹꾹 눌러놓았던 자동차 구매욕이 다시 솟구치네요.
후륜구동 독일차는 언제가 한번 꼭 거쳐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든 면에서 제가 추구하는 조건과 딱 맞아떨어지더군요. 특히 위 모델을 타시는 테드 회원분들이 몇 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 bmw 고유의 감성은 구형 모델에서 더 잘 느껴진다는 글도 읽은터라, 더더욱 타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물론 제가 아직 나이가 많다고 할 수는 없으니 (30대 중반입니다), 외제차라고 하면 일단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우리 나라의 아쉬운 현실 상 제가 지금 타고 있는 국산 세단을 bmw로 바꾸긴 힘들겠지만요...ㅠ,ㅜ 구입비용은 저렴할지 몰라도 앞으로 유지비가 얼마나 나올지도 알 수 없구요...-.ㅜ
차라리 차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아 물론 본심은 아닙니다. 이렇게 고민하고 글 쓰는 것도 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테드 회원분들도 이런 경험 당연히 해보셨겠지요?^^

E38의경우엔 이곳을 고치면 또 저곳이 고장나고 저곳을 수리하면 또 여기서 돈달라고하고 그런다는 글을 많이봤습니다.
이곳엔 직접소유하신분들도 많지만 항상 그분들 글보아도 이곳저곳을 고쳤다고 하는 수리기가 가장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너들말로 일년 평균 수리비가 300씩 꼬박꼬박 든다고하더군요.
꼬박이라는 개념은 옳지 않습니다..
모든 차들이 그렇지만 상태가 좋은 것을 잘 고른다면 후에 들이는 비용을 save할 수 있겠고요.. 반대급부로 혹자는 차를 싸게 구입한 뒤 후에 들이는 비용을 제대로.. 이렇게 마음을 먹는 분들도 많으시지요.. (몇몇 분들의 결과를 보면 전자의 경우가 바람직했습니다..)
e38의 경우 최초의 차 값이 가장 하위급도 1억이 넘는 차량이었다는 점을 염두해둔다면 수리비용이 과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떻게 따져도 국산 중형 신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구입/유지 등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작년 말 제가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시는군요. 저는 E39 540i를 세 대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봤던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돈은 좀 드는데, 운전할 때의 재미와 기쁨은 굉장히 큽니다.
운전할 때의 재미와 기쁨은 굉장히 큰데, 돈은 좀 듭니다. (...응?)
뭐 이런 식입니다. (ㅇㅠㅇ);; ㅎㅎ
구입하시기 전에 비용 시뮬레이션 확실히 해 보시고 상태 꼼꼼히 점검하시는 게 중요하겠네요.

확실한건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지않은 상태에서 덜컥 구입하면 꽤 고생할수있다는거죠... (돈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한걸수도..)
더 늦기 전에(더 나이가 들기 전에) 꼭 후륜 독일 세단을 타시길 권합니다..
그것이 e38이라면 더욱 웰콤입니다..
cafe.daum.net/e38paradise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오너 카페를 소개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ㅎ

주영님 말씀처럼 년식이 있는차의 복원과 유지는 정말 시간과 돈이 관건이더군요. 돈 벌려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많으면 돈이 안벌리고.ㅋ
e34나 사브900 을 사서 출고시처럼 만들어 타고 싶은데 돈은 둘째고 시간이 가장 문젭니다.\신차의 엔진오일 교환조차 시간이 없고 또 시간이 생겨도 피곤해서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에 올드카는 사치인가 싶습니다.

제 마음을 스캔하신듯 합니다^^
여기 저기 서핑 다니면서 본 글인데 w140 구입하신분이 그냥 할부로 쏘나타 구입했다치고 유지하신다고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감성만큼은 소나타를 따라올수 없겠죠

기왕에 올드카를 만드시려면...
벤츠나 비머같은 외제차로 강추합니다.
국산 올드카는 부품땀시 짜증납니다.
수리기술자들도 자동차 취급도 안해주고요, 존심상해요. 돈은 돈대로 퍼붓는데
욕심은 끝이 없어서....
저는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답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