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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거주하게 되면서 공증면허를 쓰다보니 이렇다 저렇다 소문이 워낙에 많아서
(공증면허가 인정이 되네 안되네 말이 많네요.)
그래서, 호주면허를 따야되겠다 해서 접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곳은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이라는 곳이고요.
필기시험은 https://www.service.transport.qld.gov.au/rrtexternal/SelectExam.jsp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미리 문제를
몇번이고 풀어본뒤에 (아니면 책을 사셔서 법규를 공부하시고 문제를 풀어보셔도 됩니다.)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보면 됩니다.
호주의 경우는 면허제도가 상당히 복잡한데 저도 자세한것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저처럼 해외면허를 가지고 있는 경우면은
일단 L면허와 레드 P, 그린 P 를 바로 건너뛰고 오픈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해외라이센스와 영어로 번역된 J.P에게 공증을 받은 공증서가 있어야 합니다.)
우선 간략하게 호주면허제도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틀린 내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 영어가 짧아서요...)
우선 25세 이하의 (만나이입니다.) 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 필기시험을 합격해야하는데요
위사이트 문제에서 1-10번까지는 1개( 다맞아야 되는지 1개까지는 허용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11-20번까지는 2개까지 틀리는것이 허용됩니다.
필기시험의 유효기간은 5년입니다.
필기시험을 합격하게 되면 1년간의(1년 6개월이던가...이것도 가물가물 - 제 경우가 아니라서 자세히 안 읽었어요...)
L면허를 받게 됩니다. 그런후에 1년동안 25세 이하는 100시간의 연수시간을 거쳐야합니다. (로그북작성필수일겁니다.)
그렇게 연수후에 (25세 이상은 100시간의 연수가 필요없다라고도 하더군요. - 이거역시 제경우가 아니라서...)
실기시험을 봐서 합격하게 되면 레드 P를 받게 되며 그후 얼마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그린 P, 그 뒤에 오픈라이센스
그 뒤 5년후 골드라이센스던가? 아뭏든 그런순서로 가게 됩니다. (더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틀린부분이 있으면 아시는분이 자세하게 달아주시길....
그리고, 아마도 L자와 P자 기간동안에는 벌점과 음주운전시 패널티가 부여될겁니다.
아마 P자까지는 음주허용수치가 0%일겁니다.
오픈라이센스경우는 0.05%(맥주 1잔반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이 역시 틀릴수도 - 테드분위기상 너무 엉망으로 알면서 쓰는걸지도요...ㅠㅠ)
시험비는 필기는 19.95달러(호주달러)
실기는 45.95달러입니다.
실기는 매뉴얼차량으로 봐서 합격하면 매뉴얼 면허증을 오토차량으로 시험을 보면 오토면허증을 줍니다.
필기의 경우에는 TRANSPORT에 가서 접수하게 되면 한쪽귀퉁이에 가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와서 체크하는 사람도 없고 감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알아서 시험지 받고 시간제한은 30분입니다.
답지를 제출하면 바로 체크해서 합격 불합격 여부 알려줍니다.
전 필기는 11-20번까지 위 사이트에서 풀어보지 못한 문제가 4문제나 나오더군요.
정말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혼자서 끙끙 앓다가 가장 답같은걸로 적어서 냈는데 다행히 2개만 틀렸더군요.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나서 불합격이면 그 날은 시험을 못보고 다음날에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합격을 하게 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드라이빙 로드테스트를 부킹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웃기는게 부킹을 그 자리에서 바로 하는게 아니라 돈만 트랜스포트에서 내고 부킹은 전화를 걸어서
부킹을 해야합니다.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전 번번이 에러가 나서 결국 전화로 해야했습니다.)
전화로 시험을 보고 싶은 트랜스포트 지점을 결정하고 시간을 결정하고 나면 시험시간 10분전까지 서류를 들고 가서
체크해야 합니다.
보통 필기 후 실기까지는 1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부킹을 최대한 빨리해도 1달후에나 가능하더군요.)
실기는 자신의 차량을 가지고 볼 수도 있고 타인의 차량을 빌려서 할 수도 있습니다.
(면허증이 없는데 자신의 차량이 있다는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시험차량에는 반드시 L자 스티커가 부착이 되어 있어야 할겁니다. (또 부정확한 자료를)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저의 경우는 매뉴얼로 시험을 봤으며 차량은 드라이빙스쿨에서 1시간 레슨뒤 차량을 빌리는 것으로 했습니다.
비용은 130불 되겠습니다.
1시간 레슨할때부터 강사의 폭풍영어에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짧은영어..ㅠㅠ)
주로 가르치는게 GIVE WAY, STOP SIGN, 교차로, 왕복 2차선도로에서의 (한국으로 치면 골목길) U턴,
사거리에서의 U턴, 교차로에서의 U턴, 스쿨존, 공사도로, 라운드 어바웃 그 외 변수들...
그런데, 메뉴얼 운전법이 한국에서와 너무 틀려요...
저는 보통 브레이킹시 만약 4단 진행중이면 4단에서 클러치를 밟지않고서 속도가 거의 멈출때까지 브레이킹 하다가
멈추기 직전에 뉴트럴로 해놓고 정차시에는 브레이크만 밟고 있는데요.
그렇게 하니까 인스트럭터가 막 뭐라고 하더군요....그러면 안된다고요..
정차시에는 4단, 3단, 2단, 1단 이런식으로 변경을 하고 정차시에는 1단에 기어 넣어두고서 클러치 밟고있으라고 하네요.
이게 적응이 안되서 환장하겠더군요.
교차로에서도 똑같이 기어내리고 클러치 밟고있어야 되고 1단에 넣어둬야 하고...
1시간동안의 프리레슨동안 헤맸습니다.
1시간이 정말 빠르더군요..
그리하여,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었습니다.
시험관이 오셔서 (저의 경우는 나이드신 여성분이...) 인사하시고, 일단 차의 기능상 이거저거 물어봅니다.
2가지 질문을 해서 답변을 해야합니다.
저의 경우는 비상등이 뭐니???? 그럼 작동해봐야하고...
성에제거는 어떻게 해??? 그래서 작동하는법 말로 설명하고 했습니다.
아마 7가지던가??? 있을겁니다.
아 그 전에 우선 차량체크를 합니다.
왼쪽깜빡이 오른쪽깜빡이 앞쪽 위쪽 확인하고 브레이크등 확인합니다.
(등이 제대로 점등이 안되면을 바로 불합격입니다.)
그 뒤에 출발합니다.
35분을 버텨야합니다.
그런데, 전 10분만에 시험장으로 되돌아왔네요...
STOP 싸인을 어겼답니다.
엥???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 아마 무지 긴장해서 더 그랬던듯...)
STOP 싸인에 잠깐 멈추고 출발했던것 같습니다.
아니면, 서행을 멈추는 듯 하면서 서행하다가 출발했을 수도 있습니다.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네요...(지옥에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시험장으로 돌아오면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정확하게 뭐가 틀렸는지 얘기를 해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클러치나 운전조작 부분은 정말 잘했다...
하지만, STOP 싸인관련된 부분은 크리티컬 데미지라서 바로 불합격 처리된다고 하더군요.
딱 한번이라서 아쉽지만 어쩔수가 없다면서요...
아...정말...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고...
한달을 또 기다려야 하나...
그래서, 다시 접수하고 한달 뒤 도전합니다.
어제부터 10년 넘는동안의 운전습관을 바꾸고 있습니다.
T자 교차로에서 일단 멈추고 2초동안 좌우 두번씩 확인하고 운행하기.
꼭 두손으로 파지하고 운전하기..
코너와 유턴시 손 크로스하지 않고 정석대로 운전하기...
해보니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타고 있는 차가 오토라서 메뉴얼 연습을 못하는게 아쉽네요.
한국에서는 나름 매뉴얼 차량을 5년정도 타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요.
이게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정차하면서 5-4-3-2-1로 내리면서 클러치 밟고있어야 하고 1단에 기어 넣어놓아야 하는거요.
오토로 시험을 봐야하나요?
와이프는 그냥 오토로 봐....
뭘 힘들게 메뉴얼로 보냐고 하네요...
전 당연히 1번에 붙을줄 알았는데 주위에서 줄줄이 1번씩은 떨어지는거 보니까 다 이유가 있더군요.
35분의 전쟁...어렵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붙어야 하는데요...
그런데, 혼란스러운데 GIVE WAY, STOP 싸인 아예 혼란스럽지 않게 교차로에서는 무조건 2초동안 정지해서
체크하면은 안되나요?
그리고, 정말 인스트럭터 말대로 메뉴얼 시험보면서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안되는지도 궁금하네요.
경황이 없어서 시험관에게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1달뒤에 좋은결과가 있도록 매일 매일 초보때로 돌아가서 차분히 운전을 해야겠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었나요?
그래도 전 꼭 호주면허증이 필요해서 결국 따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주위에 학원에서 연습안하고 남편차로 보고 합격하신분도 꽤 많습니다.
아마 시험관 재량이 너무 커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까지 들으셨다니..기분이 무지 안좋으셨겠습니다.
못된 시험관 만났구나 생각하세요.
참고로, 전 ZILLMEHRE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GREENSLOPE가 악명이 높더군요.
그런데, 제 동료는 그 곳에서 L자 따고 무사히 오픈라이센스 면허 따버렸어요...
난 왜...흑...
같은 브리즈번에 살아서 반갑습니다.
호주에서 운전하던기억이 나는데요.. 한밤중에.. Stop 이거.. 안보고 그냥 갔다고 경찰한테 붙잡혀서 300불 벌금 나온기억이...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마을인데... 보이지도 않는 stop 안 지켰다고.. 억울했죠..ㅠ.ㅠ 하지만 벌금 안내고 귀국했다는..ㅡ;ㅡ
ㅎㅎ 저도 브리즈번에서 정비업에 종사했던지라 이해가 되네요.
호주는 벌금이 세기만 한게 아니라 한번에 여러가지를 잡을 수도 있다는것을 조심하셔야한다는...
저처럼 스쿨존 타임 된지 모르고 그냥 70킬로로 달리며 옆좌석 안전벨트 안멘거에 핸드폰사용까지 한번에 3종셋트를 걸렸다는
ㅎㅎ
수동면허시험에선 항상 기어가 물려 있어야 합니다.^^ 4단 주행중에 신호에 걸리면 감속하면서 4-3-2 순으로 변경해 주셔야 하고 2단에서 정지후에 1단 넣고 대기하셔야 합니다.(클러치 밟는 시간이 3초던가 넘기면-정차중, 후진주행시는 제외- 그것도 감점요소라고 하던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GIVE WAY는 상황에 따라서 서행하다가 진입 또는 우선순위 차량에 양보하고 진입하면 되고 스탑 사인은 무조건 섰다가 가야합니다. 정차후에 속으로 3초 카운트 하시면서 그동안 교차로 상황을 확실하게 확인한다는 액션!을 보여 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몇가지 팁을 드리면,
수동차는 비록 경사도 낮은 언덕이라도 정차 후 출발은 무조건 주차브레이크당겨놓고 풀면서 출발해야 합니다.(크리티컬은 아닌데 감점 요소입니다.)
- 첫번째 사진에서 A 표시가 된곳을 우회전이나 유턴시에 밟으면 중앙선 침범으로 한방에 탈락입니다.^^
- 두번째 사진에서 갓길사이에 느낌표 있는곳은 자전거 전용 도로입니다. 감독관이 좌회전하라고 했을때 차가 막혀도 기다리다가 녹색라인으로 진입해야합니다. 자전거가 안오더라도 빨간선으로 진입하면 낭패!
PS- 감독관이 불합격시키려고 마음만 먹으면 무슨 꼬투리던 잡아서 떨어트립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운전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다음 시험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시드니쪽은 한국 면허가 있고 운전경력이 몇년이상 있으면 호주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바로 풀 라이센스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공증해서 첨부하면 된다고 하네요. 호주에서 운전할 때 가장 힘들었던게 Round about 이랑 제한 속도였죠... 벌금이 너무 세서 운전할 때 신경이 무지 쓰이더라구요.
안녕하세요 브리즈번 사는 회원입니다
저도 다 겪었던 일들이라 재밌게 보았습니다
호주 면허 공증은 정확히 된다에 한표입니다 (필요하시면 레퍼런스도 제공해드릴수 있습니다)
다만 작년에 저도 한국 면허의 적성검사 기간이 지나가는 문제로 퀸즐랜드 라이센스를 따려했었습니다만..
정말로 어이없게도 떨어졌습니다 여기 저기 알아보니 학원측에서 연습했던 증명이 없으면 어떤 꼬투리를 잡아서도
떨군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더군요.. (전 심지어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_-)
그래서 그냥 다시 적성검사기간연장후에 새로 그 자체로 공증받아서 무제한 면허-_-로 쓰고있습니다 (편법이죠)
암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