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로드 2.7T를 몰고 있는 안국준입니다.

거의 2주 동안 엔진 부조 현상으로 고생을 했는데 처음에는 헤드커버 가스켓 누유에 의한 점화 계통이 오일에 젖어서 나오는 것으로 판단되어 가스켓을 교환하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용인 V**에서는 진단기 상에 배기온도 센서가 폴트코드로 뜬다고 하며, 그 외에 MAF센서의 불량도 의심이 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배기온도 센서는 아이들링 시의 엔진 부조와의 연관성이 크지는 않다고 생각되었으며 확실히 MAF센서 불량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내 중고부속 판매점을 수소문 하여 중고 MAF을 구입하였습니다.

만약 호전이 된다면 MAF의 문제로 볼 수 있겠죠.

택배로 MAF센서가 배달된 후 정비소 사장님께 전화가 왔는데 결과가 무척이나 궁금하고 긴장이 되더군요. 결과는 아이들링 시의 엔진 부조가 거의 없다고 하시며 운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MAF 센서 교환 후 추가적으로 산소센서가 폴트로 뜬다고 하던데, 아이들링 시에 예전에는 배기가스에서 깨끗하지 못한 냄새가 났었는데 이제는 수증기와 함께 매연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태로 호전되어 산소센서는 추후에 알아보고자 합니다.

4-wire universal type의 산소센서이며 ebay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더군요.

오늘 아침에 세마역-고속도로-분당서울대병원-민속촌 방향으로 운행했는데 11.5L/100km를 찍더군요.

연비도 나쁘지는 않은듯합니다.

MAF센서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으며 고장시 엄청난 부조와 매연을 동반하더군요......

완벽한 중고차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하나하나 손보면서 오래 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