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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250 담달에 끝납니다. 실내 좁은 거 빼곤 너무 너무 만족스러운 차라 바꿀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그분이 오셔서 귀를 살살 간지럽히네요. 게다가 스바루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
마눌님은 티구안을 원하는 눈치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워낙 커서 일단 시승이라도 해볼까 합니다.
아웃백과 포레스터 두대 갖고 온다는데 (얼만 전 단지 내 한 분이 아웃백을 뽑으셨더라구요. 프로모션 전에... 헐)
여튼, 내장 품질이나 옵션은 아예 고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루프 라이닝의 손잡이 하나까지도 IS 만한 차를 최근에 본 적이 없어서 인테리어 퀄리티나 옵션을 따지기 시작하면 차를 아예 못바꾸겠더군요.
일단 티구안보단 좀 넓어 보이긴한데~ 티구안도 짧게나마 시승해 보니 가뿐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대신 포레스터는 티구안보다 아주 조금 넓지만 뭔가 가벼워보이고 전체적인 마감 품질도 부족해 보이고.
마음은 F25 인데... 쩝...
차량 교체 자체가 손해이니 여차하면 그냥 유지할 생각입니다.
작다지만, 운전하는 저는 전혀 불편함이 없어서. ㅋㅋㅋ

이달 조건이 매력적이였지만, 둘다 시승해봐도 뭔가 확 땡기는 뭐시기가 없네요. 의외로 티구안에 꽂혔던 마눌님이 맘에 들어하는 눈치고. (마눌님이 사륜 매냐입니다. ㅋ) 기존과 달리 겨울철에 아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려야 하니 사륜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올해는 스노우 타이어를 신고 지내보자고 설득했습니다. 이달말쯤 넥스젠 분당점에서 작업을...
집앞까지 친히 차를 갖고 와서 (그것도 두대나) 참 인상 깊은 서비스를 받았으나 (딜러분 얘기론 동절기 계약 성공율이 80% 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특히 눈오는 날~) 아웃백은 손끝으로 전해지는 필링이 부자연스러웠고, 미션이 좀 실망이였습니다. 리니어트로닉이라는 CVT 라는데 큐브의 그것보다 못한 거 같더군요. 시승차가 병맛인진 모르겠지만~

애초 포레스터에 더 관심이 갔던 터라 아웃백은 바로 보내고 포레스터를 좀 장시간 타봤는데, 확실히 아웃백보단 사뿐사뿐하게 나가더군요. 4단이라 기어비가 좀 늘어지는 맛이 없지 않지만 외외로 진득하게 밀어주는 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IS 의 모터스러운 엔진과는 확실히 다른 뭐시기가 좀 부자연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
H4 와 V6 의 차이인지... 여튼, 다른 건 양보할 수 있겠는데 운전대가 넘 가벼운 거 같더군요. 고속에서도 그닥 무거워지지 않고. 물론, 현대와 같은 이질감이 큰 그런 느낌은 아니였지만 나름대로 갖고 있는 SUV 스러운 다소 묵직한 운전대 맛이 없어서 그게 젤 아쉽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이건 마눌님도 동의하셨구요. (핸들이 넘 가볍다)
어쨌든, 저는 리스트에서 일단 접었습니다.
공기압을 과다하게 넣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 딜러의 경우 시승차들 공기압을 36정도로 셋팅하더라구요--)
메이커 권장치는 전륜 32 후륜 31 정도입니다.
2010년 10월 29일 출고하여 1년 째 33,000km 가량 주행 중인데.....이때까지 탔던 수십종의 차량들 중 핸들 조향할 때 들어가는
힘이 결코 가벼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빠른 스티어링레스폰스와 핸들링은 SUV 답지 않으며, 안락성 위주로 셋팅 된 국산
세단들 보다 훨씬 재미있게 탈 수 있습니다. 특히 코너링은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늘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포레스터는 S2000과는 다른차원에서의 운전재미가 있다.'
포레스터는 일반적인 SUV로 놓고 보면 섭섭한 차량이고, 컴팩트 SUV로서 훌륭한 패키징에, 좋은 승차감, 부드러움,
날렵한 핸들링, 운전재미를 겸비한 차로 보셔야 합니다^^
승객들의 반응도 '이 차는 승차감이 왜이렇게 좋냐? 엔진도 매우 부드럽다' 일색입니다. (모두 일반인들입니다^^)
승차감은 좋지만, 코너에서는 롤이 적고, 깔끔하게 돌아나가주니 가족용 차로 더더욱 딱이지요^^
부디 공기압 제대로 셋팅하여 한 번만 더 타보시길 권합니다.
가까이 계시면 제 차라도 한 번 타보시게 하고싶습니다만 ㅠㅠ
포레스터는 그야말로 전전후 차량입니다. 승차감좋고 실내넓고 트렁크도 넓은 편이라 가족용차로서 훌륭하구요
와인딩도 다닐 수 있는 아빠들의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상주행에서의 운전재미도 빼놓지 않았구요.....

개인적으로 포레스터와 같은 디자인을 좋아하는데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스바루는 괜히 이미지가 좋아서.
기대가 컸던 편입니다. 물론, 조립 품질이나 마감 재질 등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기에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였고.
사실, 주행 성능보다 인/익스테리어 디자인과 재질, 품질 등에 있어 마눌님의 평가가 나쁘지 않을까 염려 됐었는데
마눌님이기 전에 엄마다 보니 IS 에 비해 넓은 공간과 밟은 채광에 더 큰 점수를 줬던 거 같더군요.
다만, 가벼운 핸들과 도어에 대해서는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그 정도는 마눌님 본인도 감내할 수 있는 정도라 생각했었나 봅니다.
그리고, 표세원님의 포레스터에 대한 좋은 평가도 큰 기대를 같게 된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어제 시승하기 전까지 분당 매장을 세 번이나 갔었는데...
처음엔 포레스터가 아예 없어서 시승은 물론 전시차도 볼 수 없었고
두 번째는 시승차는 있다는데 전시차가 없었고, 시승차는 시승 나갔다 하고... -_-
결국 어제 처음 실차를 보고 타봤는데 디자인이야 스바루가 다들 비슷하니까 큰 기대나 실망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포레스터는 MY 버전이 FL 수준으로 바뀐 터라 만족스러워진 부분도 많았구요. (에어컨쪽이라던가~)
가장 궁금했던 게 주행 성능이였는데, 지산리조트 행사 다녀왔던 형도 좋은 평가를 했었기에 큰 기대를 했던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매장 앞이 아니라 집까지 찾아와 줘서 죽전디지털밸리 뒤의 짧은 산길도 다녀봤는데...
말씀대로 적은 롤이나 뒤가 흐르지 않고 라인을 잘 잡아주는 건 인상적이였습니다.
브레이크도 응답도 빠르면서 꾸준하게 잡아주는 거 같았고, 160 이상 고속에서도 좌우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요.
엔진음+배기음이 좀 독특하고 기존 V6 직분사에 길들여진 터라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나쁜 건 아니였습니다.
다만 풍절음과 노면소음 그리고 엔진음의 유입 등 전반적인 NVH 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타이어를 바꿔도 되고, 언더 코팅이라도 하면 어느 정도 나아지니까요.
개인적으로 렉서스는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해서 (운전하면 졸립니다 -_-)
너무 길어졌네요.
다른 시승차가 있는지 수배해 달라고 부탁해 봐야겠네요. (안되면 카페 가입해서 분당, 죽전 사시는 오너분들 차라도 -_-)
잘 버무려진(?) 차를 타고 있는데 오너 성향에 맞으면....
다음 차량 선택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는 것이 많으면 보이는 것도 많으니, 장단점이 쭈욱 나열되고....^^;
제가 보기엔 조금 더 타실것 같은 느낌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