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8

안녕하세요.
시커먼봉고쥔장 김정환입니다...
제가 첨부한 지도에... 제가 1차선에 서게 되면 거의 매번
마찰이 생기는 지점이 있습니다. 가운데... 동그라미...라고하긴 뭣하지만;;;
저지점에 차선이 좀 이상한것이...
발로 그리다만거처럼 보이는 저 그림판작품에... 그려져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좌회전이 2개. 직진이 2개 차선이면서 건너편과
직진차선이 맞지 않습니다. 항상 좌회전하는 2차선과
직진하는 3차선, 4차선 차들이 신경전을 벌입니다.
2차선에서 대기하던차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직진을하고
3차선에서 건너편 1차선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직진차는 밀려서 4차선으로가고
4차선에서 건너편 2차선 진입을 시도하던 직진차 역시 길가로 밀려가버립니다.
처음엔 저도 놀라서 밀려가버리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큰덩치로
4차선차들 위협하고... 그차들은 저에게 욕을하고... 열불이 나서 쫒아가고
가로막고 쌈질하고... 아예 총알같이 빨리 가버리는 차들이면
제가 건너는 도중에 이미 추월하고 지나가서 저만치가버리니
좀놀라고 '에이씨 저나쁜xxx' 하고 말겠는데.
그냥저냥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슬금슬금 밀고 들어오는 느릿한차들은
어찌해야될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어제도 2차선에 있던 카니발구형이 슬그머니 직진을 시도했고.
저는 당연히 좌회전을 할차라고 생각하고 땅바닥에 그려진 차선을따라
이동하다가 어느순간에 옆이 훤해서 힘끔보니 제 엉덩이쯤 위치에
카니발 헤드라이트가 보였습니다.
이미 방향을 돌리기엔 늦었고 옆차선에 다른차가 있는게 보여서
방향은 못바꾸고 브레이크만 밟으면서 크락션을 울리니
당연히 저보다 브레이크 성능이 좋아서인지
저보다는 훨씬 날렵하게 멈춰서 제가 앞으로 지나가게 하더군요...
그리고 약 1.5키로를 달리는동안 내내 제뒤에 붙어서 압박을 해보려하고...
2차선에서 달리는 중임에도 뒤에서 하이빔을 쏴대고 제가 차선바꿀때마다
뭘 어쩌려고 하는지 자꾸 따라옵니다.
전에 같았으면 세우고 내려서 '뭐임마' 라고 외쳤겠지만...
세상이 흉흉한지라... 어둑한 국도변에서 뭐로 때리면... ㅠㅠ...
그래서 열심히 도망쳤는데... 에지간히 관리안하고 탄차인지...
어느정도 달리다보니 떨궈졌습니다...
흠흠. 암튼. 양보를 해줘야하는건지. 내가 까칠한지...
정말 '포기하면 편해' 를 중얼거리며 비켜줘야할지...
비슷한 경험있으시면 좀 들려주세요...
p.s) 저런차가 무섭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는데요...
얼마전에 청주에 내려갔다가 편도 2차선도로에
카니발과 스타렉스 여러대가 2차선을 모두막고
주차한후에 검정양복을 입은 까까머리 아저씨
약 30명이 술집에서 나오는 어느분께 굽신굽신
90도로 절하는걸 목격했고
저는 그순간에 저멀리서 달려와서 길막은 차들을 보고
'이거 뭐여!' 라고 중얼거리면서 크락션을 날리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길가에 우글거리는 까까머리 아저씨들을 보고
아차 싶어서 누르진 않았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으니 무서웠습니다...
그생각이 들어서 카니발이 갑자기 무서워보였다는...
구차한 변명입니다... 옙.
2008.03.18 16:14:23 (*.104.184.54)

마지막 상황... 비슷한 경험 해봤죠.
마포대교 가는 길에 공덕 교차로부터 막무가내 칼질로 휘젓는 다이너스티를 이스타나로 열불나게 쫒아가서 다음 신호에서 옆에 딱 붙이고 조수석 창문을 내리는 순간 동시에 다이너스티 운전석 창문도 함께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잘됐다 하고 욕을 바가지로 해주려고 머릿 속 바가지에 퍼담는데 마침 불쑥 튀어나오는 왼쪽 이마부터 턱까지 내려오는 칼자국난 깍두기 아저씨의 머리통(?)에 바가지는 커녕 숨이 커헉 막히더군요.
결국 잘못은 아저씨가 하셨는데 반대로 제가 '죄송합니다' 를 연발하며 조수석 창문 도로 올렸습니다. T_T
마포대교 가는 길에 공덕 교차로부터 막무가내 칼질로 휘젓는 다이너스티를 이스타나로 열불나게 쫒아가서 다음 신호에서 옆에 딱 붙이고 조수석 창문을 내리는 순간 동시에 다이너스티 운전석 창문도 함께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잘됐다 하고 욕을 바가지로 해주려고 머릿 속 바가지에 퍼담는데 마침 불쑥 튀어나오는 왼쪽 이마부터 턱까지 내려오는 칼자국난 깍두기 아저씨의 머리통(?)에 바가지는 커녕 숨이 커헉 막히더군요.
결국 잘못은 아저씨가 하셨는데 반대로 제가 '죄송합니다' 를 연발하며 조수석 창문 도로 올렸습니다. T_T
2008.03.18 17:24:36 (*.133.223.158)

기본적인 도로 설계가 문제라고 봅니다. 직진으로 잘 가다가 갑자기 좌회전차선으로 바뀌고 멀쩡한 4차선이 3차선으로 줄어들고...기본적인 인프라가 후진적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개선을 위해 관계당국에 전화해봐도 복지부동이고...
2008.03.18 17:38:59 (*.250.114.16)
좌회전 도로의 경우 한참 전부터 표시가 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좌회전 차량이 많은 곳이 분명 있기 때문에 도로설계보다는 나만 빨리 가면 그만이라는 후진적인 운전태도가 더 문제라고 보고요. 잘못 들어온 경우 불법이지만 정지선을 살짝 앞서서 비상등 점멸 후 우회전 깜빡이를 켜면 저는 그냥 보내줍니다만. 보통은 양심 없는 사람들이 좀 빨리 가려고 일부러 서는 경우가 더 많다고 봅니다. 그런 경우는 전 절대 안 껴줍니다. 왠지 직진차선으로 껴들것 같다 싶으면 정지선 위반하고 앞으로 더 나갔다가 드랙스타트하죠..ㅋ 중간에 끼어 있다면 앞차 뒷범퍼에 본드로 붙인듯 갑니다 ㅎ 그러다 싸움 난적도 많지만 보통은 양심 없는 사람들이 말빨이 딸리게 되어 있더군요. ㅋㅋ
2008.03.18 17:40:27 (*.132.250.55)

직진으로 잘 가다가 갑자기 좌회전 -- 테헤란로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지요. 게다가 원래 좌회전이 없었는데 생겨났으니 가끔 다니던 사람들조차 헷갈리게 되어 있고 심지어 유턴공간까지 이상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어디에 줄을 서야 할지 난감하기까지 합니다 - 차들이 만든 줄이 유턴줄인지 좌회전 줄인지... 강남대로도 직진이 좌회전으로 바뀌는 곳인데 버스전용차로까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또 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왕복 8차선의 쭉 뻗은 도로에 중앙선 분리화단까지 설치된 곳을 어떤 형태로 설계해야 좌회전을 잘 인지하며 트러블없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좌회전 전용 차선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게 디자인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미국처럼??), 모든 좌회전을 비보호로 만드는 방법도 있을것이고(알아서 피해가시오??), ... 좌회전 차선을 직진과 별도로 운용하려면 중앙분리대를 모조리 파내야 하는 대공사가 될 것이고 게다가 길을 더 삭막한 아스팔트/콘크리트로 채워넣는 결과가 올 것이므로 ...
쉽지 않은 문제이지요.
원래 글의 질문에 답하자면, 저는 긴급차량이 아닌 이상 절대로 안끼워줍니다. 설사 몰라서 차선을 잘못 택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의 책임. 특히 직진이 막히고 좌회전이 뚫렸을때 얌체처럼 좌회전 차선을 이용해서 앞으로 끼어드는 뻔히 보이는 운전자는 끝까지 밀어줍니다. 그러다가 되려 화내는 사람들도 봤습니다만 적반하장인거지요. 제가 악역이 된 경우라면? 좌회전해야지요. ^^
그런데 또 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왕복 8차선의 쭉 뻗은 도로에 중앙선 분리화단까지 설치된 곳을 어떤 형태로 설계해야 좌회전을 잘 인지하며 트러블없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좌회전 전용 차선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게 디자인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미국처럼??), 모든 좌회전을 비보호로 만드는 방법도 있을것이고(알아서 피해가시오??), ... 좌회전 차선을 직진과 별도로 운용하려면 중앙분리대를 모조리 파내야 하는 대공사가 될 것이고 게다가 길을 더 삭막한 아스팔트/콘크리트로 채워넣는 결과가 올 것이므로 ...
쉽지 않은 문제이지요.
원래 글의 질문에 답하자면, 저는 긴급차량이 아닌 이상 절대로 안끼워줍니다. 설사 몰라서 차선을 잘못 택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의 책임. 특히 직진이 막히고 좌회전이 뚫렸을때 얌체처럼 좌회전 차선을 이용해서 앞으로 끼어드는 뻔히 보이는 운전자는 끝까지 밀어줍니다. 그러다가 되려 화내는 사람들도 봤습니다만 적반하장인거지요. 제가 악역이 된 경우라면? 좌회전해야지요. ^^
2008.03.18 17:49:49 (*.132.250.55)

그리고 길이 좁아지면서 차선이 줄어드는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므로 -- 알박기(??), 지가보상 등의 문제로 어쩔 수 없는 ^^;; -- 그것을 인프라의 문제라고 한다면 아마도 보상규모의 펀드 인프라 문제가 아닐지... (농담입니다^^).
다만 흐름을 잘 정리해서 소통이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은 차선 설계 뿐만 아니라 운전자 의식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3개 차선이 2개 차선으로 줄어드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결국 바깥쪽의 한 차선이 '끼어드는' 형상이 되게 마련인데, 그 경우 한대씩 번갈아가며 진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할 터이지만 보통은 합류당하는 차선의 차들이 우선권을 주장하는 듯한 주행을 하게 마련이더군요 -- 쉽게 말해 양보 안해준다는.
비슷한 경우로,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도로 설계는 우합류 차선이 2개 운영되는 경우에 합류 차선을 미리 정리해주지 않고 본선에 합류시켜서 오히려 합류차선이 빠르고 본선의 운행에는 지장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합류 1차선은 본선을 막아서고 합류 2차선은 앞을 질러 들어가게 되니 오히려 본선이 느리게 되지요. 당연히 1개 차선으로 미리 정리해주어 본선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다만 흐름을 잘 정리해서 소통이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은 차선 설계 뿐만 아니라 운전자 의식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3개 차선이 2개 차선으로 줄어드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결국 바깥쪽의 한 차선이 '끼어드는' 형상이 되게 마련인데, 그 경우 한대씩 번갈아가며 진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할 터이지만 보통은 합류당하는 차선의 차들이 우선권을 주장하는 듯한 주행을 하게 마련이더군요 -- 쉽게 말해 양보 안해준다는.
비슷한 경우로,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도로 설계는 우합류 차선이 2개 운영되는 경우에 합류 차선을 미리 정리해주지 않고 본선에 합류시켜서 오히려 합류차선이 빠르고 본선의 운행에는 지장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합류 1차선은 본선을 막아서고 합류 2차선은 앞을 질러 들어가게 되니 오히려 본선이 느리게 되지요. 당연히 1개 차선으로 미리 정리해주어 본선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1 . 두번째 차선도 좌회전인줄 모르고 직진할 차량이 진입했다가 안면몰수하고 그대로 직진하는 경우
2 . 1의 상황을 많이 겪어본지라 조금만 빨리 가속하면 세번째 직진차선의 차량보다 사거리 교차로를 빨리 지나쳐서 건너편 차선의 1차선을 차지할 수 있겠다는 얌체운전자...
저같은 경우는 직진차선에 있다면, 그것도 직진차선중 1차선쪽에 있다면 무조건 빨리 가속해버려서 앞질러 갑니다. 아니면 흐름에 따라서 적당히 끼워(?)주기도하고 그냥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가 압도적이긴 하지만요. ㅋㅋ
그리고 가끔씩 처음 가는 곳에서 입장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저도 위의 상황에서 악역을 몇번 해본 적도 있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