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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장문의 글을 썼다가... 그냥 다 날렸습니다. ^^&
간략하게 정리하면
1. 현재 운행 중인 차의 리스 만기가 거의 다 돼 지름신이 발동했다.
2. 우연히 V60 D5 를 시승하러 갔는데 막상 갔더니 마눌님은 XC70 에 꽂히시더라. (최신 디자인, 엔진 이런 건 의미 없음)
3. 허나 현실은 경차이기에 스파크와 모닝에서 고르라니 모닝을 선택하더라. (위의 볼보와는 배치되는 관점 = 디자인 우선)
회사 사옥 옆 GM 매장이 철수하고 거기 기아 매장이 들어섰길래 잠시 짬을 내어 가봤습니다.
빨간색 신형 프라이드 해치백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오오~ 괜찮습니다.
중간 트림인 거 같던데 나름 풍부한 옵션에 재질도 뭐 싸보이지 않고 말이죠.
모닝을 보러 가서 프라이드만 보다 왔습니다.
근데, 곧 출시될 레이 팜플렛을 주더군요.
갑자기 또 막 혼란스러워집니다.
NO TAX !
결론은 경차일까요 ?
근데, 막 출시된(=검증되지 않은) 신차를 덜컥 사도 될런지 걱정되기도 하고.
그나저나, 모닝 풀옵션이 1512 만원이더군요. 레이는 1635 만원이구요.
요즘 경차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물론, 풀옵 기준이라 옵션도 그만큼 많지만요)
결론적으로 스파크 사고 싶다는 제 바람은 마눌님 때문에 고려 대상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도 기대하지 않았던 신형 프라이드 해치백 모델을 보고.. 눈이 휙 가더군요.
전체적인 디자인부터 구석까지..세심한 신경을 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스파크는 남성 취향인듯....모닝도 예쁘지만, 저도 스파크가 끌리더군요 ^^
그래도 전에는 대부분 크기와 색상, 디자인 취향만 고를수 있었다면,
이제 국내에도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차를 고를수 있는 시대가 오나 봅니다.
해치백은 이제 꽤 늘어났으니, 레이 같은 차가 많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막 출시된(=검증되지 않은) 신차 -> 이미 모든 검증을 마쳤기에(검증되었기 때문에) 출시되는겁니다. ㅠ 모든 검증을 마치지 못하며 면 출시자체가 안됩니다.(스피라처럼) 검증 되지 않은건 다수의 사용자가 말하는 주관적 평가, 이건 아직 안팔렸기때문에 알 수 없는 것이고!

네, 맞습니다. ^^ 자동화가 많이 이뤄졌다곤 해도 아직까진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 대의 완성차가 나오는 세상이고. 최초 기획/설계 및 테스트 차량에선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양산화 이후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다보면 이런저런 문제가 나오기도 하니까요. 그게 기획/설계의 미스던. 제품 자체의 불량이던, 제조 과정에서의 문제던 말이죠.
꼭 위 이유 때문은 아닙니다만,
그 동안 제가 구입했던 차량들을 봐도 막 나온 신차를 산 적은 없었거든요.
- 레조 : 2000년 출시 / 2003년 구입
- 뉴스포티지 : 2004년 출시 / 2005년 구입
- 뉴프라이드 : 2005년 출시 / 2007년 구입
- IS250 : 2005년 출시 / 2008년 구입
그나마 스포티지와 프라이드가 빨리 산 편에 속하지만, 제가 알기론 제가 샀던 저 당시 모델들 완성도가 젤 좋았던 걸로 압니다. 특히, 뉴프라이드는 MY2008 로 넘어가며 대대적인 옵션 삭제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드랬죠.
레조만 오히려 상품성이 저하됐던 거 같네요. (글로스박스 램프까지 삭제될 정도니) 뭐 그래도 엔조이팩이라 해서 선루프+인조가죽시트를 싸게 준 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쩝쩝.
나이드신 어머니가 강아지를 데리고 장을보실때마다...
평범한 승용차는 상당히 불편해하십니다.
하지만 b필러가 없는 ray를 보는데..골든리트리버한마리를 더 데리고 다녀도 되겟다 싶더군요.
ray에 매트없애버리고 원목우드 플로어에 깔면 꽤 고급스러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