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지난 주말 벼르던 Drive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인트로의 카체이스를 보는 순간부터 테드회원님들 생각이 나서 소개합니다.
장면 사이사이에 드러나는 오마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주연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매력이 대단합니다.
폭력의 묘사가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폭력시리즈들만큼 잔혹한데, 근래 본 누아르물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클리프 말티네즈의 80's 복고 일렉트로닉 OST 또한 아주 좋습니다. 영화본 후 드라이브할 때 들으니 너무 좋더군요.
영화설명은 포털검색하면 나와있으니 관람하실 분들을 위해 스포일링하지 않겠습니다.
예고편은 왠지 영화느낌을 왜곡하는 것 같고 얼마안가 극장에서 내릴 듯 한데 꼭! 영화관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상영관이 얼마 없고, 저는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보았는데 cgv무비꼴라쥬등에서 상영하더군요)
'분노의 질주'류는 아니고 '아저씨'랑 오히려 가깝다할 수 있겠습니다.
덴마크출신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 작품이며 다음의 영화소개 기사가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인용합니다.
- ‘죄책감이 드는 쾌락, 즐겁다!’ <르몽드>
- '드라이브는 영화가 영웅을 통해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영웅의 그림자로부터 자양분을 얻어야 한다는, 오랜 할리우드 누아르 법칙의 예증이다.' <로저 에버트>
-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드라이브>는 그냥 카체이스 액션영화가 아니다. 간단하게 설명해볼까? <사무라이>의 알랭 들롱과 <블리트>의 스티브 매퀸을 반쯤 섞어놓은 듯한 남자가 반젤리스풍의 음악이 흐르는 <블레이드 러너> 스타일의 LA에서 <펄프 픽션>의 악당들에 <올드보이>식의 광폭한 폭력으로 맞서는 유럽 예술영화와 80년대 비디오용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사생아. 그게 말이 되냐고?' <씨네21>
전 자동차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매우 매우 잔인하더군요. 자동차 얘기는 별로 안 나옵니다.
자동차 영화를 기대한다거나 잔인한것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편집해서 상영하지 않았을까요?

제목만 보고 자동차 영화인줄 알고 갔다가 실망하고 왔습니다..
스토리도... 전형적인데다가...
(속으로 이렇게하면 뻔하자나... 이렇게 하지마...라고 생각하는대로 다 하더군요....)
이 글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느와르 장르로 받아들이면 괜찮은 연기였다고 생각하네요...

덕분에 멋진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
크로넨버그와 코엔의 dry한 영화를 좋아했더랬는데, 오랜만에 그 느낌을 느껴보는군요.
상영관이 많지는 않지만, 강추드립니다.

홍성찬님 소개로 오늘 보고 왔습니다..(메가박스는 오늘이 마지막 상영..훔.)
최근에 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영화더군여.. 뭔가 이것저것 짬뽕 되어 있기도 하고..
왠지 감독이 우리나라 영화도 많이 봤을거란 생각이 듭니다.(보는내내 김지운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살짜쿵 생각났음.)
80년대 감수성이 나름 풍부한 저는 재미있게 봤는데.. 전체적인 컬러며, 느릿한 화면, 80년대 신디사이저 사운드에다가, 비교적 평범한 주인공과 소박한 스토리..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호불호가 갈릴 듯..*
아참! ost 보내주심 대단히 감사.._(_._)_ ttaekim@naver.com
저도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참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차도 사람도 얌전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 모습들을 참 좋았던 것 같네요. 저도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단..여친하고 보는 것보다 혼자 보는게 좋을 것 같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