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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디든 드라이브 가고 싶어지는 좋은 주말 날씨네요 ^^
어서 글 작성 마치고... 밀양댐쪽으로 놀러 가 볼까 합니다. ( 어딘지도 모르면서요 ㅎㅎ;; )
제가 타고 싶은 차들이 대부분 일본 차들이다 보니... 중고 매물들이 대게 우핸들이 많아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우핸들은 절대로 안살꺼야... 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만...
선배님들은 우핸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는 지 궁금하네요.
제가 우핸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1. 지금 좌핸들 만큼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 가끔 타면... 방향등 대신 애꿋은 와이퍼만 ㅠ.ㅜ )
2. 도로상에서 교통 상황을 파악하는데 불리한 시야인 것 같습니다.
3. 조수석에 사람을 태울 때 (갓길 같은 곳에서) 불편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운전자 기준에서는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
별로 큰 이유는 없는 것 같지만... 차에 탔을 때의 어색함과... 도로상에서 시야의 차이가 저에게는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외에도 우핸들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저처럼 우핸들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셨다가도... 극복을 하시고 우핸들 차량에 완전히 적응 하신 분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적응하시게 되셨는지... 경험담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럼 화창한 주말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 저도 이만 출동을... ^^;

우핸들 일본스포츠카 탔었구요.
그 당시 좌핸들 SUV 도 갖고 있어서 좌/우도 매일 바뀌고 높은차/낮은차도 매일 바뀌고 하면 자기 시야 중심으로 생각을 안하고 자동차의 시각? 을 갖고 자동차 중심으로 도로의 중심을 기준점으로 잡고 운전하면 금방 적응됩니다.
다만 몇 분 말씀하신 것 처럼 주유소에서 나와서 본도로 합류할 때 같은 상황에서 C 필러나 B 필러에 가려서 진입이 좀 불편하고.. 강원도 산길 등에서 우코너 블라인드가 의외로 굉장히 답답해지고 시야가 좁아져서 속도가 느려진다는 점. 좌코너는 통상 중앙선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시야가 좋아서 우핸들이 약간 좋지만 큰 차이가 없구요.
일본 스포츠카 타고 제일 재미있던 건 바보같이 운전하는 좌핸들 세단이나 SUV 운전석 미러 아래로 오른쪽 룸미러를 통과시키며 확 추월할 때의 쾌감이었어요. ^^ 우핸들이라서 오른쪽에 바짝 붙이는게 엄청 쉬워지거든요. 게다가 차 낮으니까.
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90년대 일본 스포츠카의 정서라는 건 이후 그런 브랜드 색깔이랄까.. 이런 걸 보여주는 차가 없어서 풍족하던 거품경제하에서 메이커가 (안팔릴까봐 걱정 안하고) 하고 싶은대로 자기 색 냈던 나름 소중한 자동차 유산이라고 생각되기에 기회가 된다면 즐겨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운전보다 부품이 현실적으로 큰 장애이지 않을까 싶네요.

우핸들 수동 타고 있으며 차가 2대여서 좌/우핸들 수동 번갈아 가면서 탑니다.
요새는 우핸들만 탑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윗분들이 적어주신 합류점이나 코너에서의 시야확보도 처음엔 좀 답답한데 타다보면 다 요령생깁니다.
저는 좌핸들 탈때부터 영 불안해서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백미러 사각 확인하거나 숄더체크하는 버릇이 들어서 우핸들 타도 거의 시야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 해도 결국 적응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출퇴근 매일 우핸들 수동차로만 하고 있으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뻘소리 첨언하자면 왼손을 자주 사용하니 좌우뇌의 고른 사용도 되어버리는 의학적 효과가^^;;;)

면허를 호주서 우핸들로 따서 그런지 전 수동 운전시 우핸들이 더 편하긴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924를 한국으로 가지고와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하이패스가 없는 시절에는....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는 직접 내려서 톨비내면...
뒷차가 이상하게 처다볼때가 많았지만...
(손으로 돌리는 수동 윈도우다보니 우핸들 오너들이 많이 가지고 다니던 가제트 팔도 소용이 없어서..)
지금은 하이패스로 고속도로 만큼은 내릴 필요가 없네요.
우핸들의 최대 단점은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우회전시 좌핸들보다 시야 확보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돌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점입니다.
특히 건물이나 담등으로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코너가 가장 위험하죠...
그외에는 운전시 크게 불편한점은 없지만,
건물 주차장이나 발렛파킹을 믿고 맏길 수 없는게 좀 불편하겠네요.
아... 워셔액... 대박이네요 ㅋ ^^;;;;
다행히 저는 쌍라이트 보다는 크락션을 주로 사용하기에 그럴 일은 없겠네요 ㅎㅎ;;;
잠깐 타도 이질감이 없다는 분들도 계시고, 오래 타도 이질감이 있다는 분들도 계시네요.
그럼에도 우핸들을 타는 이유는 그 차가 그 만큼 마음에 든다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