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92를 m3 출퇴근용으로타다 넘 컴퓨터 타고 다니는것 같아서 2009년에 2000년 2.0 z3 수동을 사서 주말에 잘타고 다녔습니다.

아들이 4살때 사서 (지금 7살) 둘이 날씨조을때 뚜껑까고 한 한달에 한번 나들이 다녔죠.

올해 5월에 z3 m coupe 을 우연히 입양하고

기분에 따라 골라타곤 했는데

더 이상 차 세대 관리가 어려워 z3 2.0 을 팔려고 내놨어요

(저희집은 야외주차장 + 너무나도 짬이안나 2주에 한번 30분 이상 주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하루만에 전화와서 사신다고 하네요.

문제는

 

1. 아들이 소리를 지르며 자기차를 왜 파냐고...

또봇, 파워레인저, 닌자고, 히로팩토리 장난감 다 팔아서 아빠한테 돈주면 안되겠냐고, 그럼 z3 안팔겠냐고 징징

마지막으로 팔기전에 차 앞에서 사진찍으라고 하니 고개푹

 

2. z3에 있는 짐을 다 m coupe 으로 옮기다 z3 키 분실.. 한 30분 찾았어요.

z3 가 새집으로 가기 싫은지 심술부리네요....기분이 이상하네요.

 

3. 사실 저도 돈이 필요한것도 아닌데 몸과 마음이 피곤해 정리하는건데 .. 제가 조금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부지런하면 이차와 빠이빠이 안해도 될텐데 하며 제 자신이 한심해지고.. 암튼 날씨조은날 무지 생각날거 같아요.

 

이정도 가격에 뚜껑열리고 완벽한 디자인에 이런차 다시 못찾을것같아 걱정입니다.  (출력, 하체, 서스펜션 모두 아쉽지만..)

월요일에 이전하면서 눈물날지 모르겠네요.

 

z3 m roadster 갖고 계신 회원님 계시면 파실때 꼭알려주세요.

(제 컴퓨터도 뭐가 씌었는지 예전부터 몃십번 사진을 올리려 해도 않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