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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군포 산본에 거주하는 20살 전성준 이라고 합니다.
맨날 눈팅을 통해서 고급정보만 얻어가다가 간만에 글 작성해 봅니다.
우선 저는 작고 가볍고 빠릿빠릿한 움직임의 차를 좋아해서 클릭이란 차를 정말 좋아하고
현제 클릭 1.6수동 NA차량과 클릭 1.6수동 터보 이렇게 두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말 무리하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ㅠㅠ)
진심으로 특정 동호회를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닌
차를 좋아하고 차에 관심있는 카매니아님 분들의 의견이 진심으로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부디 현답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네요ㅎㅎ..
제가 테스트드라이브 분위기를 해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면 글을 삭제하겠습니다.
또 동호회 관련된 분께서 기분이 불쾌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역시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쭤보는거니 나쁘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동호회에 나온 글 캡쳐한 사진입니다.
캡쳐해서 그림판으로 편집해 올리다보니 사진파일 상태가 좋지 못하네요..;;
번거로우시겠지만 확대를 통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간단하게 특정 차량 동호회에 올라온 글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우선 아베오 RS 오너님께서 시내주행중 속칭 좀 쏘고가는 그랜져 HG300 모델을 만났고 같이 엎치락 뒤치락 달리던중
270도 가량의 깊은 코너램프가 나왔고 코너에서 아베오RS로는 한계가 나타나서 더 이상 몰아붙이지 못했을때
오히려 그랜져 HG 300은 코너진입 후 가속하며 코너를 빠져나갔다는 내용입니다.
동호회 분들의 반응을 보면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그럴리가 없다. 아베오 RS 오너의 간(?)튜닝이 덜 되서 그렇다 혹은 타이어가 출고 타이어라서 그렇다
엑센트도 그랜져 HG한테는 힘들꺼다(??) 등등..
또 두번째 반응은 그랜져 HG가 아무리 현기 쓰레기(???) 차지만 차 급이 있다 아베오보다 코너에서 빠른건 당연하다.
해치백이라 세단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아베오는
세단이라 기본적으로 차체가 낮고 무게중심이 낮은(?????) 그랜져에 비해
코너에서 불리할수 밖에 없고 또 타이어의 폭이 넓은 그랜져에 아베오는 코너에서 안된다.
또 그랜져 출고타이어가 고급이여서 그렇다 등등 이런 의견들이 있네요..
여기서 궁금한건 평소에 소형 해치백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작고 가벼운 해치백은 코너링에서 빠를것이다라는 막연한 환상같은게 있는게 사실입니다.
또 클릭을 직접 타고 다니면서 코너에서 빠르게 돌아나가는 것을 보고
재밌다고 느끼며 타고있고 다양한 해치백 차종들을 동승하며 느낀점이니 막연한 환상이 아닐 수도 있겟네요.
그런데 동호회 분들의 의견을 보면 아베오에 비해 그랜저가 차 급상 비교적 비싸고 더 윗급이고
그랜져가 차체가 넓고 타이어의 폭이 더 넓고 더 고급타이어를 장착했다는 이유로
코너에서 더욱 빠르게 탈출하는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꽤 많이 보입니다.
정말 단순하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현가하질량이 적은 가벼운 소형 해치백 차량들이
같은 굽이의 코너에서 훨씬 빠른속도로 진입후 빠른 속도로 탈출할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같은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정 차량 동호회에 글이 올라온것을 보니 갑자기 의구심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게 맞는지 너무 막연한 생각이였는지..
자꾸 글이 길어지는데요 정말 궁금한건
1. 저 글에서 언급된 얘기중에 사실과 다른 잘못된 의견이나 말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2. 세단 모델들이 해치백 모델들에 비해 무게중심이 낮은게 맞는지
3. 비교적 가벼운 차들이 무거운 차들에 비해 코너링 스피드가 높은게 맞는지 (진입이던 탈출이던 코너링 중이던)
애초에 펀카로 나온 아베오 RS와 안락한 패밀리 세단으로 나온 그랜져HG 300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이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얘기가 나오니 궁금해지네요.
테스트드라이브 수준에 맞지 않는 아주 초보적인 질문인것 같아서 민망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정말 궁금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초보에게 많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램프 만들어놨다면 거의 설계에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램프라면 완만하게 270도를 쭈욱 도는 거일텐데 그럼 HG가 충분히 더 빠를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한번에 270도를 도는 코너라해도 그 정도면 진짜 도로폭이 넓지 않는 이상 거의 섰다 가는 수준이 될텐데, 그렇다면 배기량 큰 HG가 재가속이 더 빠르겠지요.
그리고 재미있는거 하나 말씀드리면, 클릭보다 크고 무거운 i30(구형)이 코너링 스피드가 훨씬 빠릅니다. 클릭은 딱히 빠르기에는 강한 차는 아닙니다.
글쎄요....구i30보다 휠씬더 뛰어난경량의 수입차들도 차량출력이나 구조적인 강점이 큰의미가 없는 숏코너가 즐비한 곳에선 줄줄이 코너에 던져지다시피 주행하는 클릭들한테 털려나가던 시절이 그리오래되지 않았는데요...ㅎ 물론 운전자 스킬이 최우선이니.....운전잘하는사람차가 차종과 상관없이 대체적으로 빠릅니다...; 구삼공이를 비하하는건 아닙니다....모든면에서 완성도 높은 좋은차인건 차량 관심있는분들은 다 알지요~^^ 단지 토션빔임에도 900키로대후반 클릭가솔린들 짧은코너파고드는거 보면 사기적이거든요...ㅎㅎㅎ 당연히 클릭은 전체적인 주행속도가 빠르고 고속코너가 많은곳에선 경량이나 뒤날리는게 아무의미가 없어서 i30 쫒아가기도 만만치 않겠죠 ;;;;

글을 올린 사람도 멍청이
답변 다는 사람도 멍청이(맨 끝에 두분제외)
중1이 "형들아 포르쉐가 빨라여? 페라리가 빨라여?" 하고 묻는 질문 급인데요

사진 열어서 대충 봤는데 대왕판교로 에서 미금역으로 빠지는 급한? 코너의 램프래요.
그 코너를 몇킬로에 진입해서 몇킬로로 주파하였다는 내용은 없고 그랜져가 조금씩 멀어져가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운전자부터 다른데 차 vs 차 를 논하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네요.
리플도 읽어보니 차주분이 무언가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도 보이고요.
그냥 저도 간튠(+운전실력)이 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도로에서는 운전 잘하는 사람이 더 빠릅니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글쓰신 분께서 뭔가 많이 잘못알고 계신 것 같고,
해치백은 이렇고, 세단은 이렇다...라는 고정관념에 너무 사로 잡하신 것 같습니다.
비꼬거나 비하하는 것 아닌, 저도 나름 진지하게 답변 드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 저 글에서 언급된 얘기중에 사실과 다른 잘못된 의견이나 말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위에 언급된 내용만으로, 동승자도 아니고, 목격자도 아니고, 사실과 다른 잘못된 의견이나
말들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 같은 제 3자는 절대로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같은 사람이 다른
차를 번갈아 운전한 것도 아니고, 차도 다르고, 운전자도 다르고... "사실"이 무엇인지는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사실"을 재구성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은 결코 될 수가
없죠.
2. 세단 모델들이 해치백 모델들에 비해 무게중심이 낮은게 맞는지
-세단과 해치백의 무게중심 비교는 차 마다 전부 다릅니다. 해치백보다 무게 중심 높은 세단이 있기도 하고
해치백 보다 무게 중심이 낮은 세단이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차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게 중심과 빠른 것이 꼭 바로 연관성이 있지도 않습니다. 무게 중심은 차의 운동성의 지표 중 하나 일 뿐이지, 무제 중심 말고도 고려해야할 요인들이 수만가지 입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 일 수도 있지만 카이엔터보가 무게 중심은 훨씬 높아도 왠만한 세단이나 해치백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월등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비교로 설명을 드려야할 만큼 질문이 잘못 되었습니다.
3. 비교적 가벼운 차들이 무거운 차들에 비해 코너링 스피드가 높은게 맞는지 (진입이던 탈출이던 코너링 중이던)
- 위에서 무게 중심으로 말씀드렸듯, 차량의 무게도 차량의 운동성의 지표 중 하나일 뿐 무게 하나만으로 코너링 스피드가 높다/낮다를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운이 좋게도 차량을 현재 5대를, 소형 해치백에서 부터 소형 컨버터블, 중형 세단, 중형 SUV, 대형 세단까지 한대씩을 소유하고 있고, 자주자주 번갈아 타고 다니지만, 가볍다고 해서 코너링 스피드가 무조건 빠른 것도 아닙니다. 1톤을 살짝 넘는 가벼운 소형 해치백이라고 해서 출력을 무지막지하게 높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소형 해치백에 V8 과급 500마력 엔진을 넣는 다고 해도 차량의 밸런스가 다 깨져버리기 때문에 운동성은 형편 없어지겠죠. 각 차량의 무게/급에 맞는 적절한 출력을 지녔을 때, 그리고 차량의 전후좌우 밸런스가 좋을 때 코너링 스피드가 올라갑니다. 무조건 가볍다고 좋은게 아니라 적당한 무게의 차체에 적당한 출력의 엔진이 좋은 밸런스로 올라가 있을 때 최고의 운동성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6기통 과급 소형 컨버터블과, 6기통NA 중형 세단이 가장 운동성이 좋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글쓰신분이 본문에 언급하신 것 처럼 "정말 단순하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현가하질량이 적은 가벼운 소형 해치백 차량들이 같은 굽이의 코너에서 훨씬 빠른속도로 진입후 빠른 속도로 탈출할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은 막연한 믿음일 뿐이며, 너무 교과서적인 답변일 뿐입니다.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다 보면, "막연한 믿음"에 바탕을 둔, 근거 없는 내용들이 많이
떠돌아 다닙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글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라는 주관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실제로 다양한 차량을 반복적으로 운전해 보는 것 만큼 좋은 교재는 없습니다. 많은 차종을 다양하게 경험해 본다면, 내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 줄 알게 되실 겁니다.
"작고 가볍고 무게 중심 낮은 차가 무조건 빠를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은
"후륜 구동이 전륜 구동 보다 무조건 잼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처럼 아주 잘못된 고정관념 중 하나입니다. 글 쓰신 분들의 질문은, 테드에도 간간히 올라오긴 하지만, "후륜 구동과 전륜 구동의 서로 다른 운전법"에 대한 질문 만큼 잘못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를 보고 이해하는 인식이 조금은 달라졌으면 하는 기대에 오랜만에 장문의 답글을 남겨봅니다.

깊은 270도 코너라고 하기엔 잘 설계된 270도 램프네요. 저정도면 120정도로 오다가 저 교량 끝나는 부분에서부터 감속해서 80정도까지 줄인다음 턴인들어가서 저 큰 나무 있는곳 까지 60으로 줄이며 램프를 타다가 철탑 부분부분까지 유지하고 퍼렁표지판 부터는 가속하면서 80~90까지 가속하며 탈출 가능할 것 같네요. (마른 노면 기준)
아베오는 감속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데 후행이면 그랜저의 브레이킹 포인트에 맞춰서 감속을 시작할 수 밖에 없고...
아마 가속포인트부터는 토크의 차이도 있고 중력도 도움이 되어서 그랜저가 빠를 것 같네요.
후행으로는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을 듯.

제가 보기에도 마지막 두 개의 댓글이 가장 정답인 것 같습니다. 공도에서 누가 더 빠르냐의 의미가 있을까요? 서킷에서처럼 랩타임이나 순위로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지난 번에 언급한 적이 있기는 한데 일전에 일본에서 과속으로 저를 잡았던 경찰관이 한 말이 있습니다. 서킷 경험 있냐길래 자랑스럽게 있다고 했더니 그럼 그렇게 달리며 운전실력 자랑하는 것은 서킷가서 너 혼자 하고, 실수해서 죽으려면 너 혼자 죽으라고 하더군요. 공도에서 자신의 스릴을 위해 그렇게 달릴 때 옆으로 스쳐 지나간 사람들은 이제 갓 운전을 시작한 초보나, 운전이 서투른 사람들도 많고, 그들은 저의 달리는 모습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잘못 조작해서 사고로 죽을 수도 있다고요. 진짜 흔히 하는 말로 '오함마' 로 뒷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제 버릇 남 못 준다는 말처럼 저도 아직도 철 없이(?) 달릴 때도 많습니다만, 여기 테드만 봐도 자타공인의 고수분들은 첩첩산중으로 많으십니다. 제 아무리 빠르다고 자부하고 날고 기어봤자 더 빠른 차와 더더욱 빠른 드라이버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타이어가 순정이라서? 서스펜션이 순정이라서? 차가 어째서? 결국 다 자신의 부족한 기량 탓 아닐까요?
고성능 서스펜션이나 하이그립 타이어를 무슨 만병통치약 쯤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런 고성능들이 결국 무시무시한 양날의 검이라는 점은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계가 높은 듯 해도 결국 그 만큼 한계상황에서의 마진은 훨씬 더 적고, 그 마진이 종이짝 뒤집어지듯 뒤집히는 순간 정말 끝 입니다. 그나마 물렁한 순정처럼 질질 끌 수 있는 여력도 없죠. 만약 그 한계를 제대로 컨트롤해서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드라이버라면 굳이 차가 어쩌고, 서스펜션이 어쩌고, 타이어가 어쩌고 하는 말 자체를 안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1. 그랜저가 생각보다 좋은 차 맞습니다. 2. 그 차를 운전하시는 분도 자신의 차량을 잘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그랜저 같은 차는 출렁이는 물침대 같아서 거동이 불안하다고만 생각하지만, 그걸 잘 다룰 수 있는 고수도 분명 엄청 많습니다. 3. 공도에서 누가 빠르고, 느리고는 어차피 신호등 두 개 정도 지나고 나면 옆에 나란히 선 상대방에게 화끈거리는 얼굴 들키지 않고, 눈길 주지 않기 위해서 애써야 합니다. 고속도로라면 톨게이트에서 그러하겠죠.


글쎄요.
어느차가 빠르다 안빠르다 논하기 전에
둘다 타이어는 뭘 꼈고,
진입속도와 재가속시 속도가 얼마였는지 등등까지 자세하게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공도에서 코너타면서 VDC불들어오도록 쥐어짜내면서 탄거 아니면 그저 더 많이 쥐어짜내면서 탄놈이 무조건 이긴다고 봅니다.
그저 차 두대놓고 누가더 빠르냐 아니냐 논하는건 아주 의미없는 논쟁거리라고 봅니다.
(저런 그랜져는 저밖에 없을거라 그래서..)
대략적인 시간과 당시 그랜져 색상 알려주실수 있으신지..
제가 원래 저쪽 안다니는데 전에 한번 미사리갔다가 외곽타고 산본쪽기다가 분당통해 온 적이 한번 있어서요.
많은분들이 그랜져가 대부분 얌전히 다니기에 느린줄 아시는데, 270마력에 245사이즈의 타이어를 끼우고 있습니다. 순정타이어는 S1노블이구요. 대부분의 순정타이어를 끼운 국산 중형 소형차보다 코너링스피드가 높아야 정상입니다.
근데 제가 아베오랑 업치락뒤치락한 기억이 없어서 제가 아닐수도 있을거같네요.
저는 뒤에 누구 붙으면 일단 도망가고, 미니쿠퍼jcw 이런차량들도 대부분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서 배틀붙어도 추월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공도는 고속도로 직발이 아닌 이상 본인차의 한계까지 얼마나 잘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글 쓰신분이 아베오 'RS'에 믿음이 있고, 페밀리 세단 '그렌져'를 얕봐서 저런 글을 쓰신게 아닐지..
약이 좀 많이 오르신것 같은데
기변을 하시는게 답이실것 같네요.

코너링시 소형차에 비해 매우 느리다는 생각은 안들고요 오히려 바디의 단단함은 서쓰의 물렁함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습니다.
차가 슬슬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즐기며 밀고 나갈 수 있는 마진을 줍니다.
소형차의 코너링은 가뿐한 무게로 인해 오버 및 언더의 한계마진은 더 있는 듯 하지만 바디의 강성에서 거기에 나타난 한계가 전부라는 느낌이 들어서 더 즐기며 밀어붙이기에는 두렵죠. 한계가 벗어나는 무렵이면 차가 탈탈 털리는 느낌이 듭니다.
차가 무게 등 스펙만으로 코너링 한계를 논하지만 차체의 견고성, 브레이크나 핸들 등 장비의 조작질감, 엔진 파워로 인한 가속력 등 소형차에 비해 무겁지만 심리적 이점도 큽니다.
논리적으로 무게만 놓고 보면 소형차가 뭐 더 빠른 코너링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상황에서는 다른 변수도 많아 단정이 어렵죠.
대형차 괜히 타는게 아닙니다.

위에 귀담아 들을만한 좋은말씀들이 많네요
차대차의 퍼포먼스를 비교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동력성능, 제동성능 이런거야
비교적 쉽게 측정이 가능할테고, 스키드패드에서 원돌이 하고 슬라롬같은걸
여러 드라이버가 함께 측정하는 정도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물론 타이어는 출고시가 아니라 납득할만한 준고성능 타이어를 끼우고 하는게
여러모로 맞을것 같구요.
그리고 공도에서 뭐가 빠르네 아니네 하는게 참 의미가 없는게 상황도 워낙 다양한데다
숙련된 운전자, 간튜닝된 운전자는 못이긴다고 봅니다.
어지간한 수준까지라면 차의 성능을 끝까지 끌어내지도 못하는데 그런상황에서의 비교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옳고, 그르고, 수준있고, 없고를 떠나서....이런 글도 있어야 테드가 좀 재미있죠. ^^
결론적으로, 그랜져가 당연히(!!) 이기지 않나요? ^^
왜? 라는 이유를 물으신다면...음... "공준"(!) 이라는 것으로 대답을 대체할께요.
왜라는 물음 이전에...근본적인 근원이기에 더이상의 물음이 불가능하다는...^^

그치만 또 다시 생각해보면, 저도 막 차를 가져서 재미나게 타고 하던때는 내차가
젤 좋아보이기도 하고 또 그런 애착과 정열은 한번쯤 거쳐가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모르긴해도 한참 혈기왕성한 나이의 청년 아닐까 싶은데, 그냥 좋게 봐주는것도
어떨까 싶네요. 달려도보고 미끄러져도 보고 뒤쳐져도 봐야 경험도 쌓이는거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렇지만 그러다보니 벌써 불혹이라 속도가 무서운
나이가 되어버렸군요. 최근엔 차를 거의 안쓰고 장볼때나 가끔타서 더 그런지도.

저런 코너라면 운전자가 동등한 실력이라 하더라도 아베오가 쳐지는게 납득이 갑니다. 경량과 단단한 서스펜션의 잇점은 연속되는 구불구불한 코너에서 드러난다고 봅니다. 저건 마치 스키드패드 측정하는 듯한 원선회형태의 긴 코너구요. 타이어와 노면 추종력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형태 같네요.
위엣분도 설명하셨듯이 그랜저는 245사이즈의 광활한 타이어에 순정타이어가 s1노블입니다. 컴포트 성향이긴 하지만 분명히 소형차에 들어가는 h426이나 그에 준하는 출고형 타이어에 비할 바가 아니죠.
무게를 말씀하셨는데 위에서 말했듯 연속된 코너나 짐카나, 슬라럼 같은 무게중심 이동이 많은 코스가 아니라 저런 주욱 돌아나가는 원선회 코스에선 무게가 큰 잇점이 되어주진 못합니다. 물론 가벼운게 낫긴 하죠.

공도에서의 배틀은 차종보다
누가 면허증 벌점이 적냐, 누구 심장이 더 쫄깃하냐, 누구 보험이 더 한도가 높냐의 싸움 아닐까요? ㅎㅎ
1. 그 길을 얼마나 잘 아는가
2. 차주가 차를 얼마나 잘 아는가
3. 간이 얼마나 큰가
4. 얼마나 더 철이 없는가
라고생각합니다.
면허딴 직후에는 툭하면 풀악셀치고...뭔가 달리는차가 있으면 나가지도 않는 1.6 mpi감마엔진 쥐어짜서 따라가려고하고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해야 무사히 집에가서 씻고 잘수있을까..
누가 나를 때려 받는다고 해도 난 살아날수있을까
만약 피하기 힘든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적은 충격을 받으면서 회피할수있을까...
이런생각만 하게되네요...
너무도 많은 변수를 가지고있는 공도에서 달린다는것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탁 시야가 트여있고, 평상시 자주다녀서 잘아는 구간에 합류되는 차량이 적다면 스트레스 푼다 생각하고 제한속도에서 아주살짝 넘기는 정도로 내가 달리는 차선내에서 out in out하는 정도랄까요?
윽.. 막상 글을 올리니 캡쳐글이 아예 보이질 않네요..
대략적으로 글의 내용과 댓글 반응을 정리해놓은 부분을 보고서라도 의견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