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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vcast.naver.com/v/963293
답변 올라왔습니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볼보의 충돌시 운동 방향이 다른 회사들과 좀 다르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주로 소위 "현까" 입장에서 비판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있는데, 여러 전문가분들의 잘 정리된 의견을 통해 배우고 일종의 "이벤트"처럼 이 논란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의견을 제시할 만한 실력은 안되고, 아래 댓글에서 여러 전문가분들의 분석을 볼 기대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너무 흥분들 하지마시고, 즐거운 대화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어차피 이 이슈를 알릴 매체는 그곳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마저도 상당히 편파적이라고 의심을 사고 있지만)
저는 그냥 그곳 클릭수 올려주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가능한 조선일보 링크 안 클릭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심리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슈에 접근하는 바람직하고 건강한 논의 방식은: IIHS논문은 그것대로 공부해서 분석하고, 공학 자료들, 논문들도 분석하고, 각종 특허 문서들도 분석하고, 사진과 영상 자료 비교해서 분석하고, 때로는 IIHS에 직접 문의하고.... 이런 거죠.
밑에 정주영님이 그렇게 하셨고요. 그게 **그래프 에서 접근하는 것보다 한 10배는 더 성실한 접근 아닌가요?
적어도 모터그래프의 이번 논란은 인터넷에서 is수준의 취급을 받는 일베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기에
이번 건으로 모터그래프를 알게된분들은 싸그리 무시할 것같습니다. 저도 그런데요
명확한 기사의 방향은 있어보이나 그게 공익과 관련되어 보인다고 보이지 않네요
그저 현대차에 대한 테러수준같아보입니다.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테드 게시판과 보배드림 모터그래프 게시판을 열심히 뒤적거렸는데요
모터그래프는 그저 신봉자 수준외에는 알바냐? 왜 어그로냐? 고작 이 정도 댓글 수준이더군요.
충분히 무시될만합니다. 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차 좀 병적으로 아시는 분들께서는 누가 차얘기를 하면 몇분 안 들어도 "아 저사람은 알고 떠드는구나" "어디서 주워듣고 혼자서 상상실험한걸 떠드는구나" 다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누가 저기 계신 자동차 전문가에게 이것 좀 물어봐 주세요. 자동차 관련 학부 2학년에서 배우는 내용이니, 영향력 큰 전문가께서는 당연히 아실 겁니다. 기자님들이 잘 모른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조용해지게 해 주세요.
강도 vs 강성
휨 vs 좌굴
항복 vs 파괴
진동, 공진, 고유 주파수, 감쇠
사람마다 사물의 정적/동적인 성질을 인지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러한데서 생기는 의견 차이를 극복하는데는 서로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해프닝 때와 같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 때보단 너무 이슈화가 된 듯 하지만요.

테드안에서는 그런 의견차이나 인지의 차이가 충분히 나와도 되고 나오는게 좋죠. 여지껐 여러번 그래왔고 그런 토론 속에서 또 배울 건 배우고 그 다음에는 모두 그 레벨에 올라와서 다음 얘기를 하게 되니까. 지난 13년간이 그래왔죠.
그런데 스스로 미디어를 자처하는 회사에서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책임이 부족한 겁니다. 유투브 조회수로 돈 벌려고 그런 동영상을 시리즈로 만들어 올리는 건 아니다.. 이거죠. 엔지니어들이 야근하면서 고민끝에 내놓은 설계에다 대고 공부도 하지 않고 '내가 보기엔 이렇다' 라는 말로 생채기를 내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면서 그걸로 유명세와 돈을 번다라는 메카니즘은 잘못되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이슈화된 거죠.
많은 회원들이 공학적인 이슈에 자꾸 영어해석이 어쩌구 용어를 잘못 썼다는 둥 하는 말장난 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건 의견차이를 극복해야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충분히 있는 건 정말 중요한 소양입니다만 자동차라는 것의 특성 상 반드시 공학도여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화, 사회현상, 예술 등 다양한 인간생활양식의 총체와도 같은 제품이니까요. 다른 전공이나 학식도 분명 자동차를 바라보는 다른 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면 적어도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디 내놔도 납득할 만한 근거가 필요하겠지요. 모르면 공부하고 궁금하면 취재하고요.
내 생각이 이런데 이게 맞나? 라는 확신을 세우지 못하면 저는 함부로 제 이름 달린 기사를 내보내지 못하겠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꼭 기자가 공학전문가가 아니라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증거에 입각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보이는데요..
탁상에서 펜만 굴리며 쓴것은 아닌거 같고
지역의 기준에 따라 다르게 제조될수는 있지만 그게 안전에 관련된거면 같게 해달라는게 문제될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번이슈가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될 소지는 아닌것같긴 합니다.. 도요타 경우가 아닌이상..

북미는 "스몰옵셋 충돌테스트 + 저속충돌시 보험료 따짐 + 보행자테스트 없음" 라는 기준입니다.
국내/유럽은 "40% 옵셋 충돌 + 보행자테스트" 라는 기준을 가진거구요.
(저는 국내/유럽 법규를 만든 분들이 북미의 돈부터 따지는 가치관보다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는 "그러면 40% 옵셋충돌이든 스몰옵셋 충돌이든 대응하게 차체설계를 잘하자." 라고 공통 메인스트럭쳐 설계를 마친다음 (그 속도의 충돌테스트는 범퍼빔을 연장해서 만든 캔틸레버로 버텨지는게 아닙니다.) 보행자의 안전보다는 운전자의 보험료가 중요하다는 (사고시 수리비 = 보험료) 북미 시장은 저속충돌시에 범퍼가 덜 우그러들게 범퍼빔을 연장하여 수리비를 적게 나오게 설계해주고, 보험료는 적은게 좋겠지만 그런것보다는 보행자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국내/유럽 시장에는 범퍼뒤에 강재를 넣지 않고 유연하게 만들고 그 자리에 안개등을 넣었습니다.
안전에 관계된 것이니 같게 해달라는게 뭘 같게 해야하는 걸까요?
보행자안전테스트에 Fail 하는 북미범퍼빔을 넣고 '죄송합니다. 투싼은 국내 판매가 불가합니다. ' 하는게 맞는지.. 하물며 북미시장은 18년부터 보행자안전테스트 예정이라 2년후부터는 짧은 범퍼빔으로 들어갈텐데. 그걸 미리부터 국내/유럽에 적용하는게 국내시장 차별일까요? 북미소비자가 북미차별이라면 그건 일리가 갑니다. '북미의 보행자 안전은 안중요하냐.. 철학을 갖고 2년 빨리 적용해달라'고 하면 그건 이해가 갑니다. (사실 철학이 없는건 돈부터 따지는 니네 나라의 법규와 평가기준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런데 메이커에게 모든 지역의 안전관련 법규를 통일해서 적용해라 라고하는 건 입시생에게 전세계 대입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라고 하는거에요. 그게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입시생의 수험능력이란 중요하거든요' 라고 하면 참 아연합니다. 입시생은 변화하는 수험제도에 따라 준비를 하고 내라는 날짜에 원서를 내고 가서 시험을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는 존재일 뿐입니다.
저는 그곳 대표가 모 사이트 활동을 한다는 정보를 접한 이후 **그래프 자료는 보지도, 읽지도 않습니다. 저같은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위 영상을 간단히 요약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거기서 현대차 입장에 대해 뭐라고 답변하듯 그건 크게 관심은 없고요. 분명 거기 사람들도 밑에 정주영님 글 읽어봤을 테니, 정주영님 답변들에 대해 "공학적으로"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다면 그건 들어볼 의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