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년간 디젤수동차를 12만킬로,

그후 7년간 개솔린수동차를 20만킬로 운전했네요. ㅜㅜ

 

맛집 블로거도 아니면서, 마치 맛집 블로거인양

전국을 돌아다니니, 연평균 3만넘게 운전했네요.

빛이 1초에 30만킬로를 간다는데, 지구 7바퀴 반이라니

저도 지구를 7바퀴 반을 돌았군요.

절대속도라고 느껴지던 빛도 그다지 빠른거 같지 않습니다.

 

한가지 신기한건,

오토차만 몰던 친구들이 제 지금 차를 몰때보다

저나 수동차를 운전하는 친구들이, 오토차를 운전할때 연비가 더 잘나옵니다.

여러번 테스트해봐도 그러네요.

아무래도

수동차를 한두번 몰아본 사람이 아니라, 늘 운전해서 익숙해지면

힐앤토나 더블클러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레브매칭정도는 습관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발이 '훨씬' 민감해지는것 같습니다.

깃털운전을 잘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 단 업시프트를 할 때, 오른발을 계속 밟고 있는게 아직 어색하긴 합니다.

 

차를 두 대 굴리는 상황이 아니라,

당분간은 오토차만 몰 것 같은데 (다른 가족의 차도 몽땅 오토 ㅜㅜ)

그래도 30만 넘겼는데,

나중에 수동차 다시 몰 때, 막 시동 꺼먹고 하지 않겠죠? ㅎㅎ

 

암튼 이제 왼발과 오른손이 놀고있으니

차에서 커피라도 마실 때는

들고있어도 되는군요. ㅎㅎㅎ

 

한두달만에 수동이 그리워진 자의 넋두리였습니다. ㅜㅜ